예찬
스촨성 따주(大竹)현 청시(城西)향 황징(黄荆)촌에 살고 있는 예찬(叶灿, 26세)이라고 합니다. 저의 어머니 성함은 저우저비(周泽碧, 1966년 6월 13일 출생), 법륜공에 심취되어 기공연마를 통해 /‘소업/’하느라 병원 치료를 거부해 35세의 젊은 나이에 저의 곁을 떠나셨습니다. 그 해 제 나이는 13세였습니다.
1997년 제가 아홉 살 되던 해, 어머니가 마을 어른들과 함께 법륜공을 연마하기 시작했고 청시향 거리와 마을에서 하루도 빠짐없이 연마할 정도로 집착하고 어떤 일이 있어도 기공 연마만은 절대 지체하지 않았습니다. 연마에 심취되어 저의 점심밥도 잊고 챙겨주지 않아 저는 집에 밥 먹으러 왔다가 먹을 밥이 없어 배를 굶은 채 등교할 때가 많았습니다.
아버지의 성함은 예차이진(叶才金)인데 성격이 온순하고 나약한 분이라 집에서 결정권이 없으며 어머니가 연마하는 법륜공에 대해 잘 몰랐으므로 가타부타 말이 없었습니다.
후에 듣자니 법륜공이 이단사설이고 반(反)과학 반(反)사회적이라 정부에서 금지하자 마을 다른 분들은 더 연마하지 않았지만 어머니만은 고집을 부리며 계속 연마하고 친척들을 나쁜 사람으로 보고 웃어른들이 연마를 방해하지 못하게 했답니다.
2003년 여름, 장기적인 연마와 홍법을 위한 잦은 외출로 불규칙적인 생활을 이어가던 어머니의 건강이 무너지고 말았습니다. 안색이 창백하고 숨을 가쁘게 몰아 쉬어 아버지가 친지들을 불러 억지로 따주현 인민병원에 보내 검진을 받았는데 심장동맥질환이란 확진 결과에 다들 깜짝 놀랐습니다. 의사는 왜 일찍 병원에 와서 검진을 받지 않았나, 이 병이 제때에 치료하지 않으면 아주 위험하므로 당장 입원치료를 받아야 된다고 했습니다.
입원치료를 받아야 한다는 말에 어머니는 “대법제자가 병원에서 치료를 받으면 안 된다. 병원치료는 속인들이나 할 짓이지, 내 심장이 좋지 않은 원인은 전세에 진 업력이 커서인데 내가 공을 연마해 소업할 것이다. 내 심장이 불편한 건 이 시각 사부님이 나를 위해 소업하고 나를 도와 내 몸을 깨끗이 청소해 주기 때문이라”며 입원을 거부했습니다. 어머니의 횡설수설에 친지들이 난감했고 입원을 거부하는 바람에 어머니를 도로 모시고 올 수 밖에 없었습니다.
집에 돌아오자 장(张)씨라는 공우(功友)가 어머니를 찾아와 권유하기 시작했습니다. “약은 사람이 만든 쓰레기일 따름이지 병을 치료하지 못한다. 대법제자는 수련을 많이 해야 난관을 넘길 수 있다. 사부님이 법신으로 몰래 제자를 보호해 주고 제자들이 높은 층차로 수련할 수 있도록 도와줄 것이다”. 그 말에 어머니는 기공 연마에 더욱 심취되고 병이 심해져도 연마를 계속 견지했습니다.
2009년 6월 11일, 어머니의 상태가 급격히 악화되어 안색이 몹시 좋지 않더니 갑자기 까무러쳤고 잠시 후 호흡을 멈추고 눈을 감았습니다. 어머니의 별세로 저의 가정은 영원히 지울래야 지울 수 없는 아픈 상처를 떠안고 살아야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