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장합동 총회 서울,서북지역 이단세미나’ 개최
진용식 목사, “광범위하게 확산중인 전능신교 유튜브 경계해야”
신현욱 목사, “자발적 신천지 탈퇴자 증가 추세, 교회의 준비 필요”
최근 급속도로 교세가 확산중인 전능신교에 대한 각별한 경계와 함께 흔들리고 있는 신천지에 대한 한국교회의 대비책을 제시한 세미나가 열려 관심을 모으고 있다.
예장합동 총회(총회장 오정호 목사) 서울, 서북지역 이단세미나가 2024년 4월 18일 늘푸른교회(박규용 목사)에서 개최됐다.
이날 일명 ‘동방번개’(전능하신 하나님 교회, 전능신교)에 대해 강의한 진용식 목사(봉담상록교회. 한국기독교이단상담소협회장)는 “1989년 중국에서 시작된 동방번개 파는 중국에서 2백만이 넘는 신도로 성장했고, 중국 당국의 체포령으로 교주 조유산, 영향빈은 미국으로 피신 중에 있다”며 “우리나라에는 2013년 1월부터 신문광고 등으로 포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전능신교 신도들은 한국, 미국, 유럽 전역, 호주 등 세계 각국에서 난민신청을 하고 있다”며 “한국에서 2013년 이후 급성장하고 있고 한국 교회에 신천지보다 더 큰 피해를 주게 될 것이다”고 주의를 당부했다.
전능신교에 대해 강의한 진용식 목사
진 목사는 “전능신교의 본부는 구로동에 있고, 전국 각지에 건물이 있으며, 특히 충북 보은에 대규모의 땅을 확보해 신도들이 농사를 짓고 살고 있다”며, “전능신교에 가족을 뺏긴 피해가족들은 한국에 와서 전능신교에 빠진 가족들을 돌려달라고 시위를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처럼 피해가 커진 이유에 대해 진 목사는 “전능신교는 사람들과 친밀한 관계를 형성하는 ‘내부 정탐’, 친밀한 관계 형성 후 이른바 ‘관념’을 돌리도록 진리를 전하고 사전조사 후 전도하는 ‘사전공작’ 과정이 있는데 이는 신천지의 ‘추수꾼 전도전략’와 유사하다”며 “이외에도 미모의 여자 청년을 이용한 ‘미인계 전략’, 금전적 전략, 유튜브 등을 활용해 무차별적으로 포교하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진 목사는 대처방법으로 ‘총회 산하 목회자들을 위한 공청회 개최’, ‘전능신교 예방책자 배포’, ‘이단세미나 개최를 통한 내부 정탐꾼 색출’, ‘교회 밖 성경공부와 유튜브 포교 경계’등을 제시했다.
‘신천지 최근 동향과 대처방안’에 대해 강의한 신현욱 목사(구리 초대교회, 구리이단상담소장)은 “최근 제명된 신천지 총회 전 총무 고동안을 상대로 그에 의해 모함과 은해를 당해 억울하게 제명된 무리들이 소송을 제기할 것으로 보인다”며 “고동안 전 총무는 공금횡령, 배임의혹과 성폭력 의혹이 있다”고 설명했다.
신천지 문제 대처방안에 대해 강의하는 신현욱 목사
이어 “전국적으로 신천지 예배당을 종교용도로 변경하는 문제를 두고 지자체, 지역 교계, 지역주민과의 갈등이 증폭되고 있다”며 “현재 부산, 창원 마산, 인천, 고양시에서 문제가 일어났다”고 말했다.
신 목사는 “각 지역 12지파장과 그 밑의 담임강사들에 대한 인사조치가 빈번하게 이루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는데 신천지 교리상 ‘12지파장은 절대로 바뀔 수 없다’는 교리와는 전혀 반대되는 현상이 일어나고 있는 것이다.
또 “전국의 신도들을 대상으로 1인당 100만원 씩의 건축헌금을 걷는 등 신천지 총회 차원에서 교주 이만희 사후를 대비해 마지막 수금행렬에 열을 올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그런 가운데에서도 탈퇴자는 계속 늘어나고 있다”며 “특히 신천지에 빠진 지 오래된 사람들과 신천지 교리에 대한 모순을을 느끼거나 내부 비리를 목도하고 자발적으로 탈퇴하는 사람이 늘어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신 목사는 “이런 상황에서 교주의 신변 변화나 사망 시 신도들의 갑작스런 무더가 탈퇴행렬에 대비해서 한국교회는 신천지 탈퇴자가 자발적으로 찾아오거나 누군가의 인도로 교회를 찾아 올 때 경계심을 내려놓고 의연하고 따뜻한 마음으로 그들을 맞아들일 준비를 해야 한다”고 강조하며 “탈퇴자들에게는 자발적으로 교회로 찾아왔을지라도 신천지 교리 중독을 해독해야 하는 과정이 필요한데 이는 매우 전문적인 영역이라 교회 자체적으로 해결하기 어렵다면 신뢰할 수 있는 이단상담소에 의뢰에 이들을 위탁해 상담 의뢰 등의 상호 협력이 필요하다”고 제시했다.
그러면서도 “가장 중요한 것은 예방이다”고 강조하며 “이단예방 세미나를 정기적으로 개최하는 등의 과정을 통해 성도들이 영적으로 무장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고 강조했다.
이날 세미나에서는 전문위원 특강으로 김지호 교수(칼빈대)가 ‘교회사에 나타난 이단의 역사’를 주제로 강의했다.
예장합동총회 지역별 이단세미나는 2024년 2월 20일 호나,중부지역, 3월 26일 영남지역, 이날 서울, 서북지역 세미나에 이어서 5월 13일 오후 2시 제주동산교회(김경태 목사)에서 마지막 세미나가 진행된다.
세미나 후 단체사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