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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음을 되찾는다’가 어머니를 살해(포토)

2013-02-21 기원 하 다:Kaiwind Auteur:양화군(구술) 장홍(정리)

 

주홍재 생전 모습


중경시 강진(江津)구 석문(石门)진에 살고 있는 양화군(杨华群, 45세)입니다.

저의 어머니 성함은 주홍재(周洪才), 1946년 10월 4일 출생, 초졸, 어머니는 궂은 날, 개인 날 가리지 않고 농사일에 바삐 보냈고 과로로 늘 허리가 쑤시고 어깨가 아프거나 자주 감기나 두통을 앓았습니다.  

1998년 5월, 한 마을에 살고 있는 먼 친척 양영(杨英)아줌마가 저의 집에 놀러왔다가 어머니에게 법륜공을 추천했습니다. 법륜공을 연공하면 돈을 들이지 않고도 병을 없애고 몸을 건강히 한다는 그의 말에 평생 아끼며 사시던 어머니는 마음의 동요가 생기기 시작했고 건강을 바라는 마음에서 실험삼아 현지 법륜공 학습반에 참가했습니다.

그때 저희 식구들은 법륜공에 대해 잘 몰랐고 친척이 소개한 것인데 어머니에게 해롭지는 않겠지, 그리고 다들 생계에 바쁘다 보니 별로 신경을 쓰지 않았습니다.

1999년 7월, 정부에서 법륜공을 취체하자 저와 아버지 그리고 온 가족이 연공을 중단하라 어머니를 권했습니다. 그러나 이미 법륜공의 수렁에 깊이 빠진 어머니는 그 그늘에서 벗어나지 못한채 우리를 자신의 수련을 방해하는 /‘마(魔)/’라며 고집대로 계속해서 집에서 연공을 했습니다. 아무리 권해도 소용없자 저희들은 신심을 잃었고 활동에 참가하러 다니지 않으면 별일 없겠지 믿고 더 견지하지 않았습니다.

이렇게 시간은 흘러 어느덧 2008년 9월이 됐습니다. 어느 날 빨래를 하다 우연하게 어머니 팬티에 피가 묻은 걸 발견하고 물었더니 하혈이 있고 가끔 복통이 동반된다 했습니다. 걱정되어 병원에 가서 진찰을 받으라 권했지만 어머니는 통증이 바로 사부가 자신을 고험하는 것이므로 성심성의껏 수련을 하면 체내의 업력이 제거돼 속인들 눈에 보이는 병색이 없어질 것이고 그리고 10년이 넘도록 없던 월경이 다시 생긴다는 것은 날로 젊어지고 있다는 표현이고 층차에 오른 표현이라 했습니다.  

어머니의 두 공우가 그 소문을 듣고 축하차 특별히 저의 집까지 찾아왔었습니다. 그 후부터 어머니는 더더욱 독실한 수련자로 함께 병원에 가자는 말만 들어도 화를 냈습니다. 약을 복용하거나 침을 맞거나 진찰을 받는 것은 업을 체내로 도로 내리 누르고 자신의 수행을 파괴하는 행위므로 우리를 자신의 수련생활의 걸림돌이라 했습니다. 가족들이 여러 번이나 억지로라도 병원으로 모시려 했지만 끝내 어머니 고집을 이겨내지 못했습니다.

2009년 말, 어머니는 점점 하혈량이 많아지고 복부 통증이 심했습니다. 저와 아버지가 어머니의 반대에도 무릅쓰고 구역 병원으로 모시고 가 진찰을 받은 결과 자궁암으로 확진됐습니다. 우리가 절제 수술을 요구했지만 병원에서는 암 말기라 별 방법이 없다 했습니다.

2010년 5월 26일, 사랑하는 어머니는 끝없는 회한과 아쉬움을 안고 영원히 우리 곁을 떠났습니다. 그 해 64세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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