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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소보가 왜 목을 매고 자살했는가?

2013-01-15 기원 하 다:Kaiwind Auteur:고위

1998년 7월 10일, 강소(江苏)성 남경(南京)시 포구(浦口)구 법륜공수련자 풍소보(冯少宝)는 이홍지의 층차 제고,  /‘비승원만/’ 등 역설의 선동으로 39세의 젊은 나이에 처자식을 버리고 가내 들보에 목을 매고 자살했다.

 



풍소보

 

 

풍소보 자살시 들보

 

14년이 지난 어느날, 필자는 풍소보가 살던 아파트단지를 찾아갔다. 풍소보가 자살한지 10여년이 되도록 아내가 아직도 고통에 잠겨있고 딸애도 내성적이고 주변 사람들과의 접촉을 피한다는 소식을 듣고 필자는 그녀들의 아픈 상처를 다시 쨀가 염려되어 가족방문 계획을 접고 단지 관리인원의 소개로 풍소보 아내의 친구며 이웃인 손옥영(孙玉英)을 방문했다. 우리가 찾아온 의도를 알고 손여사는 인터뷰에 쾌히 응낙했다.

필자: 손여사님, 안녕하세요. 저희들이 찾아온 의도는 단지 관리인원이 이미 말씀드렸으리라 믿습니다. 폐를 끼쳐드려 죄송합니다.

손옥영: 천만에요, 단지에서 해마다 교육을 시키고 있어 다들 법륜공이 사이비종교라는 걸 잘 알고 있습니다.

필자: 풍소보의 아내와 딸의 현황은 어떠합니까?

손옥영: 그닥 좋지 않습니다. 가정의 기둥이었던 풍소보가 자살한후 경제형편이 아주 어렵고 지금 아내의 정신상태가 좋지 않고 신경이 날카로와져 사소한 일 갖고도 늘 소란을 피우군 합니다. 딸은 23-24세 될텐데 돈벌이 떠났습니다.

필자: 예전에 풍소보를 잘 알고 계셨습니까?

손옥영: 잘 아는 사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 일(풍소보 자살)이 발생하기전 저와 그의 처는 아주 친하게 지냈습니다. 우리 두집은 이웃이어서 내왕이 잦은 편이었습니다. 그 일이 발생한후 사이가 뜸해지긴 했지만, 저 인상속의 풍소보는 정직하고 유능하고 소박하고 열정적인 사람이고 이웃들과도 잘 지냈습니다. 그때 그는 신화조선공장에 출근했고 월급도 괜찮은 편이었습니다. 그리고 가정을 소중히 여겨 공장일이 아무리 바쁘더라도 날마다 딸을 학교에 데려가고 데려오고 밥하고, 집안일을 많이 했고 가정의 기둥이었습니다.

필자: 그가 언제부터 법륜공을 수련하기 시작했습니까?

손옥영: 아마 1995년 즈음으로 기억됩니다. 그때 여러가지 기공들이 특별히 많았는데 강신건체(强身健体)한다해서 숱한 사람들이 따라 수련을 시작했습니다. 풍소보도 그때부터 법륜공을 수련한 것 같습니다. 저는 기공 같은 걸 믿지 않기에 이런 것들에 별로 관심이 없었지만 그가 늘 두터운 책을 붙들고 열심히 읽기에 한번은 농담조로 “글자 몇 개 알지도 못하는 사람이 무슨 책을 그리 열심히 읽느냐?”고 물은 적 있는데 그때 그는 /‘보배/’라며 신비롭게 대답했습니다. 성심성의로 연공에 열심한 덕에 그가 태산지역 연공장의 보도원으로 됐다고 들었습니다.

필자: 연공후 풍소보에게 무슨 변화라도 있었습니까?

손옥영: 변화가 너무 컸습니다. 그의 처가 말하기를 매일 짬만 나면 집에서 가부좌하고 연공을 시작하면 한시간 넘게 하는데 입으로 뭐라고 도무지 알아들을 수 없는 말을 끝없이 중얼거리고 집안일도 하지 않고 딸에 대해서도 전혀 무관심하고, 출근도 제시간에 하지 않아 직장에서 사람을 보내 집까지 찾아왔었답니다. 연공하기 시작한후부터 풍소보는 항상 흐리멍덩해 보였고 이웃들과 만나도 본체만체하거나 가끔 마주보고 헤벌쭉 웃어 다들 그가 정신질환에 걸린것 같다고 의심했습니다.

필자: 풍소보가 법륜공을 연공하는데 대해 가족들의 태도는 어떠했습니까?

손옥영: 물론 아주 반대지요. 아내가 그와 여러번 대판 싸웠지만 아무 소용도 없었습니다. 오히려 층차가 오르지 못하게 방해한다고 마누라를 탓했습니다. 풍소보가 생전에 열살난 딸 풍연(冯娟)에게 /‘법륜대법/’을 공부하는 사람은 보통 쉽게 죽지 않는다며 딸애보고 흉기로 자기 몸을 찔러보라고 했답니다. 그 소리에 애가 너무 놀라 아빠가 미쳤다며 울면서 저의 집에 달려온적도 있었습니다. 풍소보는 후에 점점 더 심취되어 환각이 나타나기 시작했고 딸이 거울에 붙혀놓은 너구리그림을 요괴라며 모두 찢어버리고 딸애 연필통에 있는 코끼리그림마저 사포질해서 다 지워버렸답니다. 아빠가 혼자 집에 있을 때면 딸은 “아빠가 미쳐버려 무서워 집에 못가겠다”며 집에 가기 싫어 이웃 집에 있군 했습니다.

필자: 당시(자살) 상황은 어떠했습니까?

손옥영: 제가 집에서 빨래를 하고 있는데 갑자기 풍소보아내의 비명소리가 들리고 뒤이어 대성통곡하는 소리가 들려 이웃들이 무슨 일이 생겼나 달려갔습니다. 그 집에 들어선 순간 깜짝 놀랐습니다. 풍소보가 전기밥솥 전원선으로 자신을 들보에 매달아 죽었던 것입니다. 너무 보기 흉해서 지금도 생각만하면 가슴이 떨립니다. 풍소보가 전에 자기가 외출했다 48시간이 지나 돌아오지 않으면 찾지 말라, 그때쯤이면 진작 천국에 도달했을 것이라 했다고 아내가 울면서 말했습니다.

후기: 풍소보는 생전 자신의 연공 필기에 이렇게 적었다. “누가 우리의 주인인가? 우리의 진정한 부모는 하늘에서 우리를 보고 있다. 우리가 돌아가기를 보고 있고 우리는 모두 돌아가기를 원한다”. 층차에 오르기 위해 그리고 천국에 도달하기 위해 풍소보는 사랑하는 처자식을 버리고 들보에 목을 매고 자살했다. 행복하고 따스하던 세식구의 가정은 이렇게 법륜공 때문에 산산히 쪼각났다. 영원히 지울 수 없는 아픈 상처만 남기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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