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5일 국내 처음으로 모 단체가 주도한 파룬궁 반대 집회가 열렸다.
이날 집회에 참가한 50여명의 시위자들은 "파룬궁의 정치화와 종교화로 인해 한중관계를 크게 손상시킬 뿐마 아니라 국익에도 전혀 도움이 되지 않다"며 내국인들의 파룬궁 응원시위 참여 자제를 호소하고 나섰다.
이날 집회 한 관계자는 "현재 국내에서 파룬궁시위와 집회가 날이 갈수록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주한중국대사관 영사부 앞 및 인천·평택항, 지하철입구 또는 중국인 밀집지역을 중심으로 광범위하고 대대적으로 펼치고 있어 때로는 공공장소의 소란과 질서혼란을 초래하고, 특히 중국동포간의 이념 갈등으로 말다툼, 폭언, 폭행 등으로 경찰이 출동하여야 하는 일도 자주 발생한다"며 "이는 사회치안과 질서안정을 혼란시키는 것은 물론, 재한중국동포와 내국인들의 불만을 일으키고 있다"고 우려했다.
그는 또 "이번 파룬궁 반대 집회는 빈번하고 무리한 파룬궁집회를 자제하고 한국사회안정과 우리민족의 정신문화를 사수하고자 함"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 집회는 경기도 안산시, 수원시 관할 경찰서에 집회신고 등 법적인 절차를 거쳐 안산역 광장, 만남의 광장, 원곡본동 경로당 앞, 수원역 로대오거리 도청 앞 등에서 질서 있게 진행되었다. 이날 집회 참가자들은 광고문을 설치하고 "우리는 파룬궁을 원하자 않는다!", "한국정서 반하는 파룬궁을 경계하고 한중우호관계를 수호하자!" 등 프랑카드와 피켓을 들고 구호를 웨쳐 중국동포들과 내국인들의 신기감과 눈길을 끌었다.
적지 않는 사람들은 이번집회가 역시 이미 장기화된 파룬궁응원시위집회로 착각하고 "왜 일요일도 아닌데 파룬궁이 또 이렇게 떠들썩하느냐"며 이상한 눈길로 다가와 보고는 이전 집회와는 정반대로 파룬궁응원시위가 아닌 반대시위라는 것을 알고 깜짝놀라면서 "벌써 해야되는데 이번에 누가 조직했는지 이것 참 잘했다"면서 찬성하기도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