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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살 주소건 사교 기도에 사망

2017-06-23 기원 하 다:개풍망 Auteur:안호(구술) 효화 (정리)

“청명시절에 가랑비 흩날리는데, 길가는 나그네의 혼을 끊어내는 듯하네”, 또 한 해의 청명절이 성큼 다가오는데 남들은 조상 제사를 지내고 고인을 그리느라 여념이 없을 때지만 독자를 잃은 주소건(周小建)의 일가에게는 청명절이 견디기 어려운 악몽의 연속이다. 명절 때만 되면 아픔이 더 하다.

주소건, 섬서(陕西)성 유림(榆林)시 유양(榆阳)구 사람, 1979년생, 원래 4살 연하의 여동생이 있었는데 여동생이 6살 나던 해 주소건을 따라 집 뒤 산비탈에서 놀다가 사고로 벼랑에서 떨어져 죽고 주소건이 부모 슬하에서 독자로 자랐다. 딸을 잃은 부모는 모든 희망을 주소건에게 걸고 아낌없는 사랑을 부었다. 부모들의 따뜻한 보살핌 속에서 어느덧 주소건은 청년으로 성장했다.

주소건이 17살 되던 해 중학교를 갓 졸업한 그가 불행하게도 당뇨병 진단을 받았다. 건장하던 청년이 날로 여위고 허약해지자 다급해 난 부모는 기르던 돼지와 소를 다 팔아 병 치료에 투입했다. 30여 일 씩이나 병원에 입원해 치료받다가 계속 입원 치료를 받을 경제형편이 못돼 병 상태가 안정되고 호전되자 약을 처방 받아 퇴원 후 집에서 약을 복용하기로 했다. 의사는 양약을 처방해주며 퇴원 후 꼭 제때에 복용방법에 따라 계속 복용해야 병이 완치된다고 신신당부했다.

집에 돌아온 후 의사 당부대로 날마다 제때에 약을 복용하여 상태가 날로 좋아지고 살이 찌고 몸도 많이 튼튼해졌다. 그러던 어느 날 이웃 마을에 사는 이(李)모씨가 그의 집을 찾아와 아직 약을 먹는 주소건을 보더니 열정적으로 관심하며 몸 회복이 어떠냐고 물었다. 주소건의 부모가 아직 완쾌되지 않았는데 돈이 없어 입원하지 못하고 집에서 약을 사먹는다고 하자 이씨가 흥분하며 당신들 같이 고지식한 사람들만 아직도 약을 믿고 약에만 매달리지, 당신들도 들었겠지만 모든 약이란 독성이 있기 마련인데 많이 먹으면 인체에 해로워 병이 없는 사람도 약 먹어서 병 걸리는 법이라, 내가 처방을 하나 알려주는데 약을 먹지 않고도 병을 고칠 수 있다고 그럴듯하게 말했다. 돈 들지 않고도 아들의 병을 고칠 수 있다고 하니 주소건의 부모가 너무 반가워 즉석에서 집에 남겨둔 유일한 암탉을 잡아 이씨를 점심 대접했다.

밥상을 차려놓고 주소건 부모가 이씨더러 식사하라고 했다. 하지만 이씨는 젓가락을 들지 않고 두 손 모아 합장하고 눈을 지그시 감고 입 속으로 뭐라 중얼거렸다. 삼속 그리스도께 기도한다며 삼속 그리스도가 우리에게 풍성한 오찬을 마련해 줘 감사하다 하고 그리고 소건의 병 치료를 도와 달라 삼속 그리스도에게 빌었다고 말했다. 이씨가 아들을 위해 신을 향해 기도했다는 말에 주소건의 부모는 못내 감동되어 고맙다며 쉴새 없이 그의 그릇에 요리를 집어 올려놓았다. 이씨는 밥을 먹으면서 방금 기도할 때 신이 답을 했는데 애가 걸린 병이 무슨 큰 병이 아니니 당신들이 나를 따라 신에 충성하는 제자로 되여 매일 식전과 자기 전에 신을 향해 기도하면 신이 애의 병을 고쳐준다고 종 잡을 수 없는 말을 했다.

이모씨의 말대로 주소건은 약을 중단하고 매일 부모와 함께 신을 믿고 기도 올리고, 매주 이씨와 함께 교회에서 조직하는 함께 나누기 활동에 참가해 기타 형제 자매들이 하는 간증을 듣고, 그러는 과정에 그들은 갈수록 깊이 빠져 들었다. 이씨는 또 신의 제자인 만큼 자신이 신의 만능을 믿어야 할 뿐만 아니라 신의 능력을 전파시켜 더 많은 사람들이 신을 믿게 해야 신이 고난 속에서 헤매는 더 많은 자매들을 구원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의 말을 믿은 주소건은 교회 기타 자매들과 함께 곳곳을 전전하며 어려움이 있거나 가정 살림이 빈곤한 집을 찾아가 잔시중을 해주고 친근감을 주다가 삼속 그리스도가 좋다고 말했다. 어느덧 반년이 지나 교회에 형제자매들이 날로 많아졌는데 젊은 신도들 대부분이 주소건이 끌어온 것이었다.

1997년2월 어느 날, 주소건이 이씨, 그리고 기타 신도들과 함께 인접한 현의 산간마을에 설교 다니던 중 힘겨워 걸음을 걸을 수 없었다. 두 발에 납이라도 부어 넣은 듯 무거워서 도무지 발을 옮길 수 없었다. 할 수 없이 중도에서 쉬면서 바짓가랑이를 걷어 올리던 그는 깜짝 놀랐다. 두 종아리가 퉁퉁 부어있고 발목 주위가 짓물러 있었다. 당뇨병 말기증상이 틀림 없었다. 다리를 보던 이씨가 다짜고짜로 주소건이 너무 젊어 마음을 안착시키지 못하고 신에 대한 믿음이 철저하지 않아 당뇨병이 도지고 심해졌다고 꾸중했다. 그리고 즉시 두 교우를 보내 계속 복음을 전하게 하고 이씨와 신도 둘이서 주소건을 집에 데려다줬다. 그러고는 당일 저녁에 또 신도 몇을 불러 주소건의 집에 와서 기도하고 기도로 그의 병을 치료했다.

10여일 씩이나 기도했지만 주소건의 병 상태가 완화되기는커녕 오히려 갈수록 심해지고 다리와 몸 여러 곳이 짓무르고 곪고 궤양이 날로 심해지면서 침대에서 내리지조차 못했다. 청명절을 앞두고 주소건은 가족들과 여러 자매들의 기도 중에 숨졌다. 그 해 그의 나이 겨우 19살이었다.

(책임편집: 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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