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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해자 접근: 파경 후 재결합한 “전능신” 가정

2017-02-03

2015년 8월 26일, 강소성 태주(泰州)시 고항(高港)구 어느 식당, 조명이 환하고 내빈들로 가득 찬 가운데 한 쌍의 신혼부부 결혼식이 한창 진행 중이다.

이는 보통 결혼식이 아니다. “전능신”에 개입돼 파경을 맞았던 가정이 사회 각계의 공동노력으로 재결합을 이루는 결혼식이다. 축하의 자리를 함께 한 내빈들이 새 출발을 기약하는 이 가정의 신생과정을 지켜보고 있다.

가정 파탄

저의 이름은 양정비(杨正飞) (33), 강소성 태주시 사항(寺巷)진에 살고 있습니다. 전에 저에게는 행복한 가정이 있고 사랑하는 아내와 함께 귀여운 아들 딸을 키우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아내가 떠나면서 이 모든 것이 연기처럼 사라졌습니다. 2014년 아내가 갑자기 이혼을 제출하며 아무 것도 싫고 빈 몸으로 떠나겠다고 했습니다.

이 모든 게 “전능신” 탓이라는 것만 알고 있었습니다.

태주대교에서 장강 북쪽 방향으로 차로 약 10분간 달리면 아름다운 강변 마을이 나타나는데 양정비의 집이 이곳에 자리잡았다. 양정비는 온순하고 무던한 남자다. 담배나 폭음은 전혀 모르고 도박은 더더욱 모르며 열심히 분투해 자동차정비공장을 경영하고 있다.

2007년, 양정비는 후에 그의 아내로 된 주민(周敏)을 알게 되고 부지런한 두 젊은이가 곧 가정을 이루고 이듬해 사랑의 결실을 수확하게 되었다. 예쁘고 사랑스러운 딸을 맞이하고 3년 후 아들이 고고성을 울리며 태어났다. 주변사람들에게는 너무나 완벽하고 행복한 가정이다.

아내가 떠난 원인이 아직도 막연하기만 하다. 사교에 대해 아는 게 별로 없는 그는 아내가 전능신 때문에 이혼했음을 알고 있지만 전능신 세 글자 배후에 숨겨진 피 눈물은 잘 알지 못했다.

아내가 떠난 후 아빠 노릇도 하고 엄마 노릇도 하면서 아들딸을 키웠다

그러기에 당초 아내가 “전능신” 에 가입할 때 그는 반대하지 않고 오히려 행동과 자금으로 아내를 후원했다. 하지만 그의 믿음과 후원이 좋은 결과를 가져오지 못했다. 아내가 전능신을 믿은 후 완전히 몰라 보게 변해 가정 일에 무관심하고, 애들이 엄마를 무서워하고 결국 아내가 이혼을 제출했다.

가정을 유지하려고 애썼지만 아내가 집요하게 헤어지려 하고 심지어 빈 몸으로 나가겠다고 했다. 어쩔 수 없이 손을 놓을 수 밖에 없었다.

양정비가 몇 년간 분투해 마련한 넓은 집이 여주인이 떠나버린 후 생기를 잃고 쇠락의 분위기가 풍겼다.

찢어진 마음을 복원

저의 이름은 주덕근(周德勤) (59), 강소성 고항구 대사(大泗)진에 살고 있습니다.

사람마다 자신의 마음속 마귀가 있다는 어느 영화 속의 명대사가 생각납니다. 저는 저에게 전에 어떤 마음속 마귀가 있었는지 개의치 않습니다. 저는 자신의 지금의 마음속 악마를 알 뿐입니다. 바로 제 딸입니다. 딸이 병에 걸렸습니다. 걔도 자신의 마음속 악마가 있습니다. 만약 이대로 방치하고 수수방관한다면 걔 장래의 운명이 얼마나 처참할지 예견됩니다.

저는 딸을 구원해내고야 말겠습니다.

전에 주덕근 역시 친인척과 이웃들이 시인하는 “복덩이 아빠”다. 가정 형편이 유족하고 아들 딸 모자람이 없고 만년에 후손이 번성하다. 그런데 이 모든 것이 딸의 이혼으로 인해 산산조각이 났다.

2015년 8월, 딸 주민이 전능신 조직의 불법 모임에 참가했다가 제보로 경찰에 잡혀 고향으로 보내졌는데 가족들을 볼 면목이 없다며 작은 여관방에 잠시 머물렀다.

경찰의 전화를 받기 전까지 주덕근은 1년이 넘도록 딸을 보지 못했다. 딸의 소식을 듣고 기쁘면서도 한편은 딸이 소송에라도 걸릴까 걱정되기도 했다. 딸이 모 여관방에 머물고 있다는 확실한 소식을 듣고 그는 한걸음에 달려갔다.

불쑥 나타난 아버지는 딸 주민을 감동시키지 못했다. 간단한 몇 마디 인사가 오간 후 아버지를 돌아가라고 독촉했다. 딸의 냉대는 오히려 딸을 구원해야겠다는 아버지의 결심을 크게 다지게 했다. 이어 며칠 동안 주덕근은 심리상담사를 찾아가 자문을 구하고 교회 목사를 만나고 여러 사람의 도움으로 현지 사교퇴치자원봉사자들을 만났다.

사교퇴치 전문가와 대책 논의

딸 마음속 악마를 제거하기 위해 주덕근은 사교퇴치자원봉사자들을 여러 번 초청해 딸을 구원할 계획안을 짰다. 면밀한 분석을 통해 주덕근은 딸이 전능신에 참가하게 된 원인이 최초는 산후병 때문이고 나중에는 가정의 속박을 느끼고 속박에서 벗어나 자유를 추구하려 이혼을 선택했다고 인정했다. 사실 대다수 기혼자들에게 흔히 생기는 심리상태인데 그저 딸의 심리 조절이 원활치 않아 크게 확대됐던 것이다.

그래서 주덕근의 끈질긴 노력과 사회 각계의 공동노력으로 10여 일간 딸과 소통하고 변론한 끝에 전능신에 대한 주민의 독실한 마음에 틈새가 조용히 열렸다.

천륜 만회

저의 이름은 양류(杨柳) (7)입니다. 내년이면 소학교에 입학하게 됩니다.

저는 지금 아빠와 함께 살고 있으며 유치원 방과할 때면 남들은 다 엄마가 데리러 오는데 저는 영원히 아빠입니다. 저에게 남동생이 있는데 올해 4살입니다. 어느 날 동생에게 엄마를 기억하느냐고 물었을 때 동생은 고개를 흔들었습니다. 저는 엄마와 함께 살고 싶습니다.

모성애가 결핍한 7살 딸애의 내심은 민감하고 취약할 수 밖에 없다. 어머니에 대한 감각도 필연적으로 여러 가지로 뒤섞여 복잡할 것이다. 하지만 어머니가 집에 오기를 바라는가의 물음에 양류는 영원히 똑 같은 한마디로 대답한다.

2015년 8월 18일, 주민의 전남편이 애를 데리고 주민을 보러 왔다. 주민이 모성애를 되찾아 가정으로 다시 돌아오기를 소망했다.

여러 해 동안 잊고 살았던 혈육의 정, 친 혈육을 멀리했던 주민은 자신의 과거를 직면할 용기가 없고 미래를 생각하기도 무서웠다. 전 남편과 아들딸이 의당하게 그리고 불쑥 앞에 나타났을 때 주민은 그들을 볼 낯이 없어 외면하고 몸을 돌렸다.

혈육을 볼 면목이 없지만 변화는 일순간, 엄마와 자식간에는 이렇듯 간단하다

한편 애들도 눈앞에 선 익숙하면서도 낯선 어머니를 두고 어쩔 바를 몰랐다. 결국 아빠의 격려에 힘입어 엄마 곁에 다가갔다.

인간의 혈육의 정이란 필경은 피붙이 정으로 천성적인 것이다. 곧 어머니와 애들 사이에 웃음꽃이 피고 허물 없어졌다. 모든 장벽이 언제였더냐 싶게 허물어지고 모든 것이 그렇게 당연한 이치인상 싶다.

파경을 맞은 부부 재결합

제 이름은 주민, 1984년생입니다.

전에 저는 전능한 “신”을 열광적으로 숭배했습니다. 2014년 조직에서 저에게 타 지역에 가서 “주공(做工)”하라 할 때 저는 서슴없이 이혼을 선택하고 가정과의 일도양단으로 신에게 충성을 고백했습니다.

그러나 떠나는 순간 문뜩 이번 걸음이 영별일 수 도 있다는 생각이 들면서 다시는 예전의 부모로, 자식으로, 친구로 돌아가지 못할 같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 시각 저는 주춤했습니다. 저는 멀리 떠나지 않고 떠도는 외로운 넋이 되어 고향 주변을 맴돌았습니다.

여러분들의 도움으로 저에게 다시 선택의 기회가 생겼습니다. 이번에 저는 “신”을 포기하고 보통인의 행복한 삶을 다시 선택했습니다.

한가할 때면 저는 가끔 매일 함께 지내던 “신가 자매”(神家姊妹)들을 생각합니다. 사람은 필경 감정적 동물이라 여러 해를 같이 지냈으니, 그들 대부분이 저와 같은 일반인임을 너무 잘 알고 있습니다. “신”을 위해 그들 중 더러는 이혼하고 더러는 가족 관계가 팽팽합니다.

그들의 미래 또한 어떻게 될지?

결혼증 받아 든 양정비와 주민

행복이 이 가족에 다시 깃들어

2015년 8월 20일, 목요일, 음력 7월 7일, 가랑비

아무리 열악한 날씨도 새 출발을 기약하는 이 부부의 발길을 묶어두지 못했다. 당일 오후 양정비와 주민은 현지 민정부를 방문해 결혼등기 수속을 마쳤다. 전능신 사교조직의 피해를 입을 대로 입은 이 가정이 오늘 다시 돌돌 뭉쳐 행복한 삶을 만들어가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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