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 취재기자와 좀 더 자세한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최기자 먼저 전능신교, 어떤 단체인가요?
기자 : 중국에서 태동한 집단인 만큼 중국교회에 대한 설명먼저 해드려야겠는데요. 중국에서 공식적으로 허가받은 삼자교회가 있고, 비공식적으로 활동하는 가정교회가 있습니다. 이 가정교회에는 수많은 교파가 있는데요. 정통교회가 있는 반면 수많은 이단 교회도 존재하고 있습니다. 이단전문가들은 중국에서 자생한 이단, 사이비 단체의 면모나 행태 면에서 타의 추종을 불허할 만큼 극악하고 위협적이라고 말합니다. 특히 동방번개로 잘 알려진 전능신교의 경우 현재 존재하는 최악의 사이비 집단으로 한국교회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고 한 목소리를 내고 있습니다.
앵커 : 그런데 전능신교가 국내에 어떻게 유입된 건가요?
기자 : 앞서 기사에서 보신 것처럼 맥도날드 사건이후 중국정부는 전능신교가 사회에 해악을 끼치고, 수많은 사건에 연루됐다며 전능신교 신도 천여 명을 체포하는 등 이단척결의 압박수위를 높였습니다. 그러자 전능신교 지도층은 해외로 눈을 돌린 것으로 보입니다. 현재 전능신교를 세운 조유빈과 재림주라고 주장하는 양향빈은 미국으로 도피해 호화로운 생활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국내에는 지난 2007년부터 포교활동을 시작한 것으로 추측되며, 2013년부터 본격적으로 포교활동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종합일간지에 수차례 전면광고를 게재하는 등 이미지 세탁을 위한 활동을 비롯해 미인계 포교, 기존교회 위장잠입, 동영상 유포 등의 포교를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서울 구로구 전능신교본부를 중심으로 구로구 궁동, 중랑구 면목동 /‘애신교회/’, 강원도 횡성 /‘청소년유스호스텔/’을 거점삼아 적극적인 포교에 나서고 있는 상황입니다. 최근 우리정부의 난민제도를 악용해 집단 난민신청을 하는 등 다양한 방법을 통해 국내에서 입지를 굳히고 있는 상황입니다. 난민제도를 악용하는 만큼 출입국관리소의 입장도 난처한 상황입니다.
앵커 : 국내에서 자유롭게 포교활동을 벌이고 있는 상황이죠?
기자 : 네 그렇습니다. 현재 실정법을 어긴 사례가 아직까지 드러나지 않은 만큼 이렇다 할 제재를 가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닙니다. 전능신교의 건물이 있는 지역주민들의 이야기 들어보시죠?
int> 박명현(가명) / 서울 구로구
int> 김미선(가명) / 서울 중랑구
앵커 : 그런데 이들이 어떻게 포교활동을 벌이고 있습니까?
기자 : 네 포교방법은 기존 한국교회에서 이단으로 규정한 단체들과 비슷합니다. 지역주민들이 이야기는 이렇습니다. 외로운 어르신들에게 먼저 접근한다고 합니다. 식사도 대접하고, 용돈으로 천원, 이천원 이렇게 준다고 합니다. 처음에는 꺼리는 분들도 점점 정이 들고 친해질 수 밖에 없고, 이렇게 포교가 이뤄지면 성경공부라는 명목으로 정통교회의 성경이 잘못됐다고 가르칩니다. 가장 큰 문제가 되는 것은 바로 가정을 파괴하는데 있습니다. 전능신교에 입교하면 가족과의 관계를 단절하겠다는 가족관계단절서란 각서를 받는다고 합니다. 물론 피해자들도 많습니다. 4살배기 아들과 함께 전능신교에 빠진 남편을 찾기 위해 수차례 한국을 찾은 태영 씨의 이야기 들어보시죠.
int>태영(가명) / 전능신교 피해자, 중국인
기자 : 이단대책 전문가들은 반사회적인 행위가 일어날 가능성이 농후한 만큼 각별한 주의와 우리 당국이 하루 빨리 조사에 착수해야한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앵커 : 이에 대한 전능신교 쪽 반응도 궁금한데요.
기자 : 네, 태영씨의 남편은 현재 전능신교에서 생활하고 있다는 것이 제가 만나본 관계자의 답변이었습니다. 하지만 개인의 신앙만을 강조할 뿐 해줄 수 있는 것이 없다는 입장이었고요. 이단성에 대해서는 제가 지난 9월 초 구로동에 있는 전능신교 본부를 직접 찾아 질의하고 수차례 연락처를 요청했지만 공식적인 답변을 들을 수 없었습니다.
앵커 : 그렇군요. 한국교회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할 것 같습니다. 오늘 이야기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최 기자 수고했습니다.
최대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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