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나 편집에 참여할 수 있다”는 것은 위키백과 표어 중 하나다. 하지만 일부 익명 “편집자”들은 좀 자제할 필요가 있다.
“압력과 로비- 비평의견에 대항하는 법륜공의 수법”이란 기사는 신흥교파 법륜공이 전에 위키백과 관리인원 로비를 시도했었다고 폭로했다. 이 기사가 나간 2개월 후 예상치 못한 스토리가 이어졌다.
위키백과 개정기록을 보면 2016년 4월부터 5월사이 위키백과에 실린 법륜공에 관련 이 기사가 250여차례나 편집되었다. 절대 다수가 법륜공에 유리한 형태로 수정되고, 포상(褒奖) 색채로 위키백과 표제어를 바꿔 위키백과의 일상 관리 표제어를 대신했음을 가히 상상할 수 있다.
이들은 네티즌들이 법륜공의 부정적 소식에 대한 언급을 좋아하지 않는다. 법륜공의 출판물이 러시아 연방 극단주의 홍보물 리스트에 기입되는 것, 법륜공이 키르기스스탄 법원으로부터 금지되는 것, 법륜공이 중국에서 단속되는 것, “진,선,인”을 표방하는 신도들이 세계 곳곳에서 신문기자들과 소송하다가 줄줄이 패소되는 것 등등 그 실례들이다.
위키백과 관리인원은 이런 유형의 기사에 대해 전문 보호 조치를 실시하여 비난자들이 공격할 수 있는 틈새를 막는 수 밖에 없다.
우회수법
법륜공성원들은 자기미화가 안 되자 “법륜공학설”과 “법륜공 역사” 등 기사를 날조했다. 위키백과 관리인원은 한때 위키백과에 법륜공의 홈페이지가 나타난 적이 있었고 또한 법륜공 웹 사이트와 “법륜공 박해”등 관련 내용을 눈에 띄고 권위적인 제목으로 표시해 달라는 자들도 있었다고 한다.
법륜공 성원들은 또한 위키백과 관리인원들에게 악성 공격을 들이댔다. “호법”을 삭제하고 수정한 관리인원들이 “모든 규칙을 어기고” 지어 “중공에 고용되었다”고 비난하고 그들 우편함에 “유일한 진리”란 홍보메일을 발송했다.
그리고 “착오적인 결정을 내린” 관리자의 페이지에 장편대론의 설교문을 올리고 법륜공의 “진/’과 “선”을 믿으라 하고 법륜공을 비평하는 자들이 수치를 느끼라고 했다. 위키백과 게시판에 장편 질타가 잇따르고 법륜공 관련 부정적인 기사를 “삭제”하고 관리인원을 “징벌”할 것을 촉구했다.
법륜공을 사이비종교라고 칭하는 한 표제어가 법륜공을 특별히 불쾌하게 만들었다. 그 표제어의 자료에 많은 연구인원의 연구가 포함되었는데 그 중에는 박사 2명과 석사 2명이 그들 저서에서 법륜공을 사이비종교라고 칭했다. 위키백과 표준에 따르면 러시아과학원 철학연구소에서 출간하는 저작이나 학술연구 논문은 모두 권위성적인 출처에 속하기에 쉽게 공격 당하거나 개정될 수 없다. 하지만 법륜공 호법자들은 묘한 수로 이런 글들이 이홍지의 경문을 인용했으므로 미국 저작권법 위반이라는 이유로 접속 삭제를 요구했다. 하지만 학술 연구는 출처만 명시하면 무엇이든 다 인용할 수 있기에 이런 논조가 위키백과에서 통하지 않았다.
위키백과 15년의 역사에서 이런 분쟁은 한 두 번 아니었다는 사실을 법륜공의 호법자들은 몰랐다. 경험이 풍부한 실무자들은 벌써 이런 엷은 수작들을 환히 꿰뚫고 있었다. 어떤 수작은 위키백과의 규정에 따라 불량 의도 내용으로 취급되어 즉각 금지되고 두 계정이 “바이러스 제조”로 인해 무기한 봉쇄되기도 했다.
“광범위한 지지”를 보여주기 위해 한 사람은 여러 개 계정을 사용했다. 그 중 하나가 24시간 사용금지 경고를 받고 다른 계정도 경고를 받았다. 그리고 법륜공을 홍보하는 기사나 사이트도 삭제되었다. 그러자 위키백과에서 술수를 부리던 열정이 한때 가라앉더니 위키백과 관리자들이 예상하던 대로 얼마 지나 다시 반등했다. 2008년부터 법륜공 표제어가 정기적인 검사를 받게 되었다.
어디서 왔을까?
위키백과는 비실명제 등록이 가능하다. 이용자가 실명으로 등록할 수 도 있고 익명으로도 등록할 수도 있으며 심지어 등록이 필요 없다. 아울러 위키백과 규정에 이용자의 신앙 명시를 요구하지 않는다. 하지만 가입자들이 무리 지어 다른 모든 주제에는 관심 없이 사부님(법륜공제자들이 이홍지에 대한 칭호)저서 링크 달기에만 집착한다면 사람들의 숙고를 야기시키기 마련이다.
기타 어종의 위키백과에도 문제점이 적지 않다. 예를 들어 영어 위키백과에 법륜공의 “공식판본”이라는 표제어가 불법으로 끼었는데 이 표제어는 법륜공을 “중국전통유파”라고 칭하고 그 창시인도 1992년에 제대한 삼림순찰이 아니다. 물론 1992년 전에는 중국이나 해외를 물론하고 누구든 법륜공이란 말을 들은 적이 없다. 하지만 법륜공신도들은 법륜공을 신비스럽고 심오한 중국 전통이라는 억지 주장을 한다. 이런 자아미화의 스토리는 영어 전자도서나 책자로 된 백과전서, 전문가 심사에서 전부 삭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