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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아는 ‘묘낙불’ 정휘

2014-09-28 기원 하 다:Kaiwind Auteur:산천

최근,우연하게 인터넷에서 옛 동료 정휘(郑辉)가 자칭 /‘묘락불(妙乐佛)/’이라고 고취하고 있음을 발견했다. 그녀는 /‘환생한 승보만타니불모(胜宝曼陀尼佛母), 연등불모(燃灯佛母), 석가모니불진신자생불모(迦摩尼佛真身自生佛母)/’ 등 /‘3세 불모(三世佛母)/’라 자칭하며 지구상 유일한 전례 없는 /‘우주관리자/’고 인증 받은 /‘12차원(十二次元)의 불(佛)/’이며 금강불괴지신(金刚不坏之身)과 점석성금(点石成金)의 신통력을 구비하고 인류에게 /‘광 도구/’를 전파함으로써 인류의 /‘각성/’을 촉진하고 /‘쾌속성불(快速成佛)/’을 사명으로 하며 이를 위해 인간세상에 내려왔다고 했다. 정휘는 네트워크 조직인 /‘중국각성대학/’을 설립하고 자칭 교장이라며 인류를 /‘접광(接光)/’으로 “크게 힘들거나 애쓰지 않고도 불이 될 수 있게 한다”고 허풍 떨었다. 이토록 조잡하고 천박하고 엉뚱한 역설임에도 불구하고 인터넷과 실생활에서 그걸 믿고 빠져버리는 사람들이 적지 않다. 사람들이 속임에 말려들지 않도록 하기 위해 필자는 정휘의 상황을 공개해 그녀가 과연 어떤 /‘사람/’인지, 절대로 그녀의 말과 같은 /‘불모/’가 아님을 알릴 필요가 있다고 생각했다.

정휘, 여, 1966년 출생, 1988년에 대학 졸업하고 광서(广西)성, 우전(邮电), 연통(联通)과 전신(电信) 등 회사에 근무했고 2013년 3월에 사표를 내고 그때부터 /‘3세 불모/’ /‘업무/’를 /‘전문직/’으로 삼았다. 젊은 시절의 정휘는 총명하고 배움과 업무에 열심, 상사와 동료들의 인정을 받았다. 후에 소위 /‘불학/’에 심취되면서 업무에 태만하고 실수가 잦았으며 업무능력 평가에서 부적격으로 평가되어 승부욕이 강한 그녀에게 큰 타격을 안겼다. 성격이 워낙 괴벽한데다 동료들과의 접촉을 꺼리고 도움도 거절했다. 평시 교제 범위가 좁고 고독했던 그녀는 결국 사직하고 직장을 떠났다.

정휘는 자신이 이미 금강불괴지신으로 수련되여 먹지 않고 마시지 않고도 13.5억년 살 수 있다고 말했지만 몇 년 전에 벌써 그녀가 결장암으로 병원에서 수술을 받았다고 들었다. 금강불괴지신이라면 어떻게 암에 걸릴 수 있었겠는가? 그녀의 동료인 나는 그녀도 먹고 마시고 싸고 가끔 열이 날 때도, 머리가 아플 때도 있으며 실제 평범한 사람이라고 알고 있다. 정휘는 자신이 /‘점석성금/’의 본령이 있어  /‘광사리(光舍利)/’로 다이아몬드와 금을 만들 수 있어 신도들이 생계를 걱정하지 않아도 되며 /‘광사리/’를 수련하면 수명을 연장하고 만병을 치료할 수 있다고 말했다. 조금이나마 유식한 사람이라면 다이아몬드나 금은 현실에서 일정한 물질이 전화된 것이지 공기가 금으로 변할 수 없고 다이아몬드가 하늘에서 떨어질 수 없음을 알고 있다

정휘가 인터넷에 자신을 신격화한 홍보기사와 동영상을 게재하자 진상을 모르는 적잖은 네티즌들이 거기에 댓글을 달았다. 네티즌들이 주의 깊게 봤는지 모르겠지만 부분 내용을 보면 /‘장전불교공양상사(藏传佛教供养上师)/’를 예로 신도들이 어떤 성의를 보여줘야 된다는 암시를 여러 번 했다. 그리고 소위 기금회를 설립하겠다며 선심을 베풀어 도움이 필요한 사람을 적극 도와줄 것을 신도들에게 호소했다. 정상적인 사고 능력을 가진 사람이라면 정휘라는 불이 점석성금할 수 있을 진대 왜서 신도들에게 헌금을 요구하는지를 알 수 있을 것이다.

오늘의 사회에 정휘와 같이 터무니 없는 역설을 함부로 날조하는 자가 한 두 사람이 아니다. 그들은 사람들의 심리적 욕구와 정신적 공허감을 이용하여 허장성세로 남을 등쳐 먹고 횡재한다. 경제가 발전하고 생활수준이 지속적으로 향상됨에 따라 생활 리듬이 빨라지고 있는 이때 일부 사람들이 사상이 창백하고 정신이 공허해 이런 역설들이 비집고 들어갈 틈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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