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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미: 현대판 [도화원기]

2016-06-12 기원 하 다:cri

(사진설명: 아름다운 패미촌)

중국의 사진명소 100개 중 가장 아름다운 시골 패미촌(坝美村)은 아름답고 고요한 시골경치로 현대판 <도화원기(桃花源記)>라 부른다. 동진(東晉)때의 시인인 도연명(陶淵明)은 <도화원기>에서 이렇게 썼다.

"숲이 끝나는 곳에 강의 발원지가 있고 그 곳에는 산이 하나 있었다. 산에는 작은 동굴이 있는데 마치 무슨 빛이 새어나오는 것 같아서 배를 버려두고 동굴 안으로 들어갔다."

운남의 패미촌은 도연명이 <도화원기>에서 묘사한 아름답고 신비한 무릉도원과 별반 차이가 없어서 사진 작가들이 너도나도 찾는 사진의 명소로 부상했다.

(사진설명: 패미촌의 동굴)

패미촌으로 가려면 졸졸 흐르는 시냇물을 따라야 한다. 시냇물을 끼고 위로 올라가면 거대한 붓 모양의 바위산이 앞을 막아서고 바위산의 중앙에 커다란 동굴이 형성되어 있다.

동굴에는 죽순 모양의 돌기둥이 즐비하고 제비떼들이 동굴속을 날아예는데 시냇물은 바로 이 동굴을 흘러나오며 폭포를 만들고 있었다. 동굴과 시냇물이 아름다운 이 곳이 바로 패미촌의 입구이다.

흔들거리는 쪽배를 타고 얼마 지나지 않으면 동굴속에 들어선다. 1km 길이의 동굴에는 물길만 조성되어 배를 타야 경과할수 있다. 배를 타고 동굴을 흐르는데 주변은 빛 한 줄기 없이 칠흑같이 어둡기만 하다.

(사진설명: 패미촌 동굴속)

속세와 전혀 다른 세상에 들어선 듯 동굴속에서는 속세의 온갖 번잡한 소리가 하나로 들리지 않고 들리는 것은 오직 노 젓는 소리와 동굴속을 날아예는 박쥐의 날개 소리, 종유석에서 물방울이 물위에 떨어지는 소리만 들린다.

그 순간 타임터널에 들어선 듯 바같세상이 한 순간 어디론가 사라지고 유구하면서도 신비롭고 머나먼 어젯날의 작은 마을만이 저 앞에서 기다리는 듯 착각하게 된다.

그러다가 배가 도연명의 석상을 지나면 저 멀리에서 한 줄기 빛이 새어나온다. 그러면 패미촌의 동구밖에 곧 이르게 됨을 말하고 따라서 배에 탄 사람들은 타임터널의 상상에서 벗어나 현실로 돌아와 사진기를 준비한다.

(사진설명: 패미촌 동구밖)

동굴입구의 동구밖에는 무성하고 키 높은 용나무가 자라는데 가는 줄기아래로 흐르는 시냇물위에는 아담한 대나무 다리가 놓여져 조화의 극치를 이룬다.

동굴을 나서서 대나무 다리위에 서면 갑자기 눈앞이 탁 트이며 시냇물이 졸졸 흐르고 물가의 대나무숲속에 자리한 마을의 집집마다 밥 짓는 연기가 모락 모락 피어오르는 아름다운 경치가 펼쳐진다.

패미촌의 사면에는 청산이 둘러서고 산기슭을 흐르는 맑은 시냇물이 S자형으로 마을을 안고 도는데 물위에는 크고 작은 물레방아들이 삐걱거리며 쉬지 않고 돌아간다.

(사진설명: 패미촌의 일각)

시냇물의 양쪽에는 논밭이 펼쳐져 7,8월이 되면 벼가 한창이어서 푸른 카펫을 깐 듯 하다. 그리고 그 곁의 산자락에는 푸른 대나무가 자라나 평화로운 무릉도원을 연출한다.

오늘날까지도 도로가 없고 전기도 없는 패미촌은 교통이 불편한 궁벽한 곳에 위치한 원인으로 세상과 동떨어진 생활을 유지해 마을 사람들은 현재도 300여년전의 농경생활을 지속한다.

그들은 나무 쟁기와 나무 써레로 밭을 갈고 유구한 역사를 자랑하는 물레방아로 밭에 물을 대며 목화를 심어 천을 짜고 돌 절구에 쌀을 빻는다. 다른 곳에서는 볼수 없는 이런 농기구를 보면 누구든지 참지 못하고 카메라를 들이댄다.

(사진설명: 패미촌의 시냇물)

패미촌의 시냇물은 마을 중앙에 삼각형의 여울을 만든 뒤 두 갈래로 나위어 동쪽으로 흐르는데 한 갈래는 "남하(男河)", 다른 한 갈래는 "여하(女河)"라 한다.

남자의 강과 여자의 강으로 부르는 이 시냇물은 여름이 되면 자연스럽게 남성과 여성들의 목욕터로 부상한다. 삼복철에 패미촌을 갈 경우에는 현지인들을 따라서 자연의 목욕터에서 시원한 한때를 즐길수도 있다.

물에 내려가지 싫을 때는 물가에서 마을 사람들이 물고기를 잡는 과정을 지켜보는 것도 좋은 볼거리이다. 마을 사람들은 강물에 둑을 쌓아 물의 흐름을 막은 뒤 그물을 쳐서 물고기를 잡는다.

(사진설명: 패미촌의 황혼)

밤이 되면 불빛이 없는 패미촌은 반딧불의 세상으로 바뀌고 물가는 교향악을 연주하는 벌레와 개구리들의 무대이다. 그러다가 이른 아침 태양이 산마루를 비추기도 전에 크고 작은 새들이 나뭇가지에 올라 앉아 조잘대기 시작한다.

그러면 집집마다 굴뚝에서 아침 밤 짓는 연기가 피어오르고 사람들이 시냇물가에 나와 빨래하고 채소를 씻어 고요하던 마을이 갑자기 시끌벅적해지면서 활력을 보여준다.

(사진설명: 패미촌의 유채꽃)

설명:

패미촌에서 사진 촬영에 가장 좋은 때는 봄이다. 이 때면 온갖 들꽃이 피어나 아름다움의 극치를 이루고 이른 아침과 황혼이면 고요한 마을이 어디에서 보나 선경을 방불케 한다.

패미촌의 여름도 아름답다. 논에서는 푸른 벼가 한창이고 물가에는 푸른 대나무가 자라나 높은 곳에 올라서 패미촌 전경을 촬영하면 임의로 찍어도 명작이 나오게 된다.

(사진설명: 패미촌의 용나무)

그밖에 수령을 알수 없는 고목의 용나무와 그 나무 그늘아래에서 뛰노는 마을의 꼬마들, 맑은 강물에서 물장난을 하는 꼬마들, 오래된 직조기와 물레방아, 돌절구도 이 곳에만 있는 사진작품의 주인공들이다.

패미촌에는 도로가 통하지 않고 전기도 공급되지 않는다. 패미촌으로 진입하기 위해 배를 타고 칠흑같이 어두운 동굴을 통과해야 하며 밤이 되어도 전기조명이 없기 때문에 손전지가 필수이다.

패미촌의 생활용품은 거의 모두가 자급자족임으로 마을에는 극히 간단한 일상용품만 파는 작은 구멍가게만 있고 전기가 공급되지 않기 때문에 당연히 핸드폰 신호도 없다.

(사진설명: 관광객과 소)

위치:

운남(雲南, Yunnan)성 광남(廣南, Guangnan)현

교통:

다양한 교통편으로 운남 성도 곤명(昆明, Kunming)에 이른 다음 곤명 버스 터미널에서 광남행 버스를 이용하고 광남에서 패미촌을 왕복하는 버스를 바꾸어 타고 패미촌 입구에서 하차한다.

패미촌으로 가는데는 물길이 있는 동굴을 지나야 함으로 필히 배를 이용해야 하는데 패미촌 입구에서 패미촌의 뱃사공이 작은 쪽배를 대기시켰다가 외부의 관광객이 오면 그 쪽배로 마을까지 안내한다.

계절:

복숭아꽃과 유채꽃이 만개하는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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