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고
선고(旋鼓)는 "양피고/羊皮鼓" 또는 "점고산/点高山"이라고 통칭하며 무산(武山)일대에서 전해져 왔다. 북 면은 양피에 쇠사슬로 고정해 만들어진것으로 둥글부채 모양이다. 양피 위에 꽃무늬가 새겨져 있고 아래 손잡이에는 철환 또는 작은 동찰(铜镲)등 장식이 있어 등나무덩굴로 북면을 치면 진동으로 인해 철환이 소리를 낸다.
촌민들이 선고춤을 추고 있다.
공연시 무용자들은 왼손에 북을 들고 오른손으로 채를 쥔다. 북의 원심을 치거나 북의 테두리를 치면서 춤을 추는데 북장단의 변화가 다양하고 무용 동작이 호방하며 위치 이동이 자유롭다. 공연팀 인원수는 적을 경우 10여명이고 많을 때는 백여명 또는 1천여명에 달한다.
매년 음력 4월부터 시작해 촌(村)을 단위로 여러 마을 사람들이 한 곳에 집중해 선고경기를 개최하면서 친목을 도모한다. 이 활동은 5월 단오절에 가서 끝나는데 현지 군중들이 가장 즐기는 민속활동으로 자리매김했다.
선고춤 공연자들의 아름다운 의상과 선고 위에 그려진 도안이 조화를 잘 이룬다.
선고춤은 감숙(甘肃) 천수(天水) 및 주변 지역에서 전해졌으며 지금까지 4천여년의 역사를 자랑하며 고대 챵족(강족/羌族) 사람들이 오랜 세월 농경과 방목생활을 통해 전해온 무용이다. 신령과 백성들을 즐겁게 하는 내용을 춤 또는 제사 활동을 통해 반영하는 것으로 역사, 종교, 민속, 예술 등 다양한 문화가 함축되어 있다. 무산 선고춤은 2008년 6월 국가급 무형문화재 명록에 등재됐다.
선고춤 공연자인 마연방(马艳芳)이 촌민들을 위한 선고춤 공연차 집문을 나서고 있다.
뜨거운 햇살 아래서 공연 시작을 기다리고 있는 선고춤 공연자들.
매년 단오절을 전후해 선고춤 공연자들은 마을마다 돌아다니며 촌민들에게 공연을 선보인다.
공연을 마친 선고춤 공연자들이 가족들과 단원의 시간을 즐기고 있다.
선고 예술의 미래 계승인들.
매번 공연 전, 공연자들은 모닥불을 피워 선고를 불에 쪼인다.
마을 광장에서 진행되는 선고 공연을 구경하기 위해 구름처럼 모인 촌민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