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서(陕西)성 남정(南郑)현에 사는 시골 여성 오홍(吴红)입니다. 4형제 중 1963년 생인 둘째 남동생 오군(吴军)은 전문학교를 졸업한 후 남정청수(青树)중학교에서 교편을 잡고 있었고 조카는 외지에서 대학원공부를 하고 있었으며 제수 이홍(李红)이는 잡화점을 경영하다가 2010년 교통사교로 반신불수로 드러누워 있었습니다. 불행중 다행으로 조카가 출세하고 동생의 수입도 안정적인 덕에 그런대로 살아갈 걱정은 별로 없었습니다. 그런데 남동생이 법륜공을 수련하면서부터 병원과 치료를 거부한 탓으로 가정이 파탄을 맞았습니다.
담결석, 심장병, 간염 등 병으로 워낙 건강이 좋지 않던 동생은 1998년 가을 병원가는 길에 우연히 지인을 만났는데 동생에게 법륜공을 선전, 약을 먹지 않아도 병이 치료된다며 연공자료들을 주기에 크게 믿지는 않았지만 그냥 한번 해보자는 생각으로 법륜공을 수련하기 시작했습니다. 친지들이 병 나면 병원에 가서 진료를 받으라고 권했지만 그는 연공만 하면 병을 없애고 몸을 건강하게 할 수 있다고 고집했고 돈이 절약되고 가족의 평안도 지켜준다며 계속 연공을 견지했습니다.
1999년 정부에서 법륜공을 단속하자 동생은 기분이 우울해져 두문불출, 침식을 잃고 낮에는 가만있고 깊은 밤이면 몰래 집에서 연공했습니다. 개성이 연약해 동생의 말이라면 고분고분 순종하는 현모양처형 제수라지만 동생이 연공을 하는 문제에 대해서만은 여러 번 사정사정 권고하고 지어 다투기까지 했는데 전혀 소용 없었습니다. 수 없이 말해도 소용없자 단 하나 밖에 없는 취미려니 밤 중에 집에 숨어서 연공을 해도 수수방관해 버렸습니다.
몇 년간 동생은 매일 저녁 8시에 교안을 짜고 수업준비를 끝내고는 심야부터 새벽까지 몇 시간씩 연공하면서 건강검진이나 약 치료도 없었습니다. 남편의 건강을 걱정해 제수는 하던 장사를 그만두고 집에서 동생의 식생활을 전담했습니다.
어느 날 제가 동생의 집에 놀러 갔다가 봤는데 침대머리 벽에 그림 한 장이 붙어있고 테이블 위에 <전법륜>, 경문, 테이프 등 물건들이 수두룩히 널려있고 침대와 베개 밑에 방석을 숨겨뒀고 반반한 가구 하나 없었습니다. 그래서 연공하지 말고 병이 있으면 검사 받고 치료해야지 작은 병을 큰 병으로 지체해서는 아니된다고 권했습니다. 그런데 동생은 사부의 법신이 자기를 보호해줄 것이고 조만간 /‘불괘지신(不坏之身)/’으로 수련/…/… 원만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2010년의 어느 날 밤, 제수가 난로 피우다 가스 중독으로 쓰러졌는데 한 시간 지나서야 이웃이 발견했습니다. 그러나 집에 돌아온 동생은 대법을 믿으면 아무 일 없고 제수 몸에 업력이 너무 커서이므로 공법으로 청리해주면 곧 낫는다며 병원으로 옮기지 못하게 해 40여분이나 지체했습니다. 뒤늦게 도착한 제가 동생을 밀어내고 차를 불러 인근 병원으로 옮겨 응급치료를 통해 목숨은 건졌지만 너무 지연된 탓으로 뇌 기능을 상실(반 식물인)했습니다. 병원에 입원한 동안 집에 모았던 돈을 다 써버린 후 더는 연공하지 말고 이제 일이 다시 터지면 가정이 파탄된다고 어머니가 빌었지만 그는 계속 고집했고 지어 숱한 사람들 앞에서 자신을 권고하는 친척 2명을 추잡한 말로 쫓아내기까지 했습니다.
2012년 9월 30일 아침, 갑자기 동생이 병으로 사망했다는 전화를 받고 부랴부랴 차를 타고 학교에 갔는데 기숙사 문 앞에 선생님들이 몰려있었고 동생이 침대 옆 마루판에 반듯이 누워있었는데 몸이 다 식고 호흡을 멈춘 뒤였습니다. 기이한 얼굴 표정에 입을 크게 벌렸는데 구토물이 사방에 널려있었고 사망 현장이 너무 처참했습니다. 제수가 침대에 누워 슬프게 눈물을 흘리고 있었습니다. 죽어가는 동생을 뻔히 보면서 구원을 청할 수가 없었던 것입니다.
매정한 동생이여, 너는 원만하려고 떠나 버렸지만 반신불수로 침대에 누워있는 제수와 아직 공부하고 있는 아들은 어떻게 살아가느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