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의 이름은 장부금(张富琴), 올해 72세, 퇴직전엔 심양시 동릉(东陵)구 제2병원 간호장이었습니다. 과학을 숭상하고 과학적으로 인술을 시행해야 할 의료사업자인 제가 법륜공의 사설에 빠져 판단능력을 상실한 채 5년이란 세월을 어리석게 허송했습니다.
1997년 7월 말, 직장에서 정년 퇴직한 저는 다년간의 야근으로 심한 실면증을 앓았습니다. 의학을 전공한 제가 스스로 약을 구매하여 복용했지만 별 효과가 없었습니다. 게다가 퇴직 후 정서가 극도로 불안하고 조초해져 자그마한 일에도 식구들과 화를 내군 했습니다. 매일 고통속에서 헤매는 저를 보던 동료가 <전법륜>을 주며 함께 연공하자고 권했고 공이 수련되면 약을 먹지 않아도 병이 치유되고 법륜공이 /‘진선인(真善忍)/’을 숭상한다고 말했습니다.
그후부터 매일 집을 지키던 저는 인근 공원에 나가 사람들과 함께 연공을 시작했습니다. 아침이면 일찍 일어나기에 실면증도 많이 나아지고 성격도 많이 좋아져 대법을 깊이 믿게 됐고 연공에 더 열심했습니다. 2개월도 안되어 법륜공의 올가미에 걸려들었습니다.
1999년 7월, 정부에서 법륜공을 단속했지만 저는 여전히 법륜대법의 세계에 심취돼 대법이 세간 최고의 법이라고 믿었습니다. 친지들과 동료들이 연공하지 말라고 권하면 수련을 막는 자가 바로 대법을 가로 막는 /‘마(魔)/’라며 고집을 내세우고 물건을 때려부시고 악담을 퍼 붓는 행패로 불만을 드러내며 누구든 계속 수련을 막으면 죽이겠다고 설치는 바람에 다들 속수무책이었습니다.
그런데 차츰 저에게 가벼운 정신분열증이 왔고 좀 나아졌던 성미가 예전보다 더 악화되고 실면증도 재발했습니다. 수면 부족으로 온종일 흐리멍텅하여 자주 혼잣말로 중얼거리기도 했습니다. 어느날 집안 식구들이 없는 틈을 타서 저금 통장이란 통장을 다 들춰내 길목에 나가 태워버렸습니다. 뒤늦게 남편이 알고 분해 온몸을 떨었지만 원만하면 식구들을 데리고 하늘로 올라가 복을 누릴텐데 그때 되면 모든 것이 다 무용지물로 된다고 권했습니다.
2002년 3월 말, 이른 새벽 남몰래 공원에 나가 연공하고 돌아오는 길에 찬바람을 맞은데다 장기간 수면 부족으로 저항력이 떨어져 독감으로 연속 3일간 39도 고열을 앓았습니다. 식구들이 병원에 가자고 권했지만 저는 이것이 사부가 나를 시험하는 것인데 이 고비만 넘으면 원만을 실현한다며 가지 않았습니다. 후에 고열로 의식을 잃자 식구들이 저를 병원으로 이송했고 감기가 폐렴으로 번져 더 지체했으면 생명이 위독했다고 의사선생님이 말했습니다. 치료를 받고 차츰 호전되어 가던 어느날, 흰가운을 입고 드나드는 의사들과 간호사들을 보면서 정수리에 일침을 당하듯 불현듯 정신을 차리게 됐습니다. 매일 환자들을 세심하게 배려하고 업무 능력이 뛰어나 간호장까지 된 내가 퇴직후 어떻게 이런 기로를 걷게 됐는지 도무지 알 수가 없었습니다. 법륜공을 수련해서 병을 치료할 수 있다면 의사나 간호사는 아무 필요도 없지 않는가?
퇴원후 저는 연공서적들을 죄다 소각해버리고 다시는 법륜공을 가까이 하지 않았습니다. 지금도 저는 지난 그 5년을 돌이킬 때마다 공포감에 휩싸이군 합니다. 애당초 가족들이 즉석에서 응급처지, 병원으로 이송하지 않았더라면 저는 벌써 저승객이 됐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