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제남(济南) 경찰이 범죄 용의자가 경찰로 사칭한 사기 사건을 밝혀냈다. 엽기적이게도 이 사기범죄는 국외에서 걸어온 소란 전화로 유발되었으며 후속 사건이 복잡하게 얽혀 그야말로 “세상이 하도 넓으니 기묘한 일들이 많기도 했다” .
근년에 국외 법륜공이 밤낮 없이 사이비소식을 전파하는 소란 전화를 국내로 걸어 사람들의 반감을 사고 있다. 그런데 일관적으로 전화로 사람을 잘 속여넘기던 법륜공이 공교롭게도 “거짓말 공력(功力)”이 한 수 더 위인 사기꾼에게 걸려 소란커녕 사기를 당했다.
사기 사건의 범죄 용의자 강선봉(姜先锋)은 이미 경찰에 검거되었다. 조사에 따르면 강선봉, 44세, 산동성 덕주(德州)시 제하(齐河) 사람으로 2003년부터 제남에서 건축공사 하청 업무를 대행했고 제남시 천교(天桥)구에 임시 거주했다. 올해 2월부터 강선봉은 수차 국외에서 걸어오는 소란전화를 받았는데 상대방은 그를 “미광량(米光亮) 경찰”이라고 불렀고 자칭 모 법륜공 인원의 해외 친구라며 법륜공 수련자인 자기 친구를 석방해 달라 부탁했다.
국외에서 전화를 걸어온 법륜공 성원이 그를 경찰로 잘못 알고 있음을 뻔히 알면서 강선봉은 장계취계로 경찰로 사칭해 사기를 쳤다. 강씨는 자기가 미광량인데 그 법륜공 인원을 석방할 수는 있지만 500만원을 지불해야 된다며 자기 이름으로 된 공상은행 계자번호를 알려주었다.
의외로 그 법륜공 인원도 만만치 않았다. 강선봉이 터무니 없는 거액을 요구하자 몰래 전화를 녹음해 모 인터넷 사이트에 공개했다.
경찰에 붙잡힌 강선봉은 범죄 사실을 시인했다. 현재 이 사건은 심리 중이다.
소식에 따르면 법륜공은 관계자들의 전화번호를 수집하여 저들 홈페이지 “악인 리스트”란에 공개한다. 이홍지는 이들에게 소란 전화를 하라고 제자들을 시켜 소위 “진상 알리기”를 하지만 끽해야 요언 유포와 시민들에 대한 공갈, 그리고 사이비종교를 전파하는 내용들이다. 추계에 따르면 법륜공은 기술 수단을 이용하여 달마다 해외에서 중국 대륙으로 수백만 통의 전화를 걸었다. 법륜공 홈페이지에서도 2004년 1월부터 2월 사이에 무려 800만 통을 넘었다고 시인했다. 대륙 민중들은 이를 심히 반감하며 법륜공의 소란 전화에 대한 분노를 담아 개풍망에 신고한다.
법륜공 홈페이지에 공개한 전화번호는 오차가 심해 자주 웃음거리를 빚어낸다. 이번 소란 전화를 건 사람은 제남 모 법륜공 인원의 “해외 친구”라고 거짓말을 했고 수신자는 제남시 공안경찰이라고 사칭했다. 사기범이 /‘이귀(李鬼)/’를 만나 서로 맞대고 사기 쳐 황당극을 연출했던 것이다.
강선봉은 금년 구정 후 총 100여 통에 달하는 소란전화를 받았는데 거의가 “본론 없는” “헛소리”뿐이었다고 자백했다. 후에 너무 시끄러운데다 빚 구덩이에 빠진 처지여서 사기 칠 생각을 했고 제남 모 공안분국의 국장이라고 사칭해 현금 500만원을 요구했다. 법륜공은 사기꾼에게 당할 줄은 꿈에도 생각지 못했을 것이다.
일반 사람들은 이런 일을 당하면 돈만 사기 당하지 않으면 재수없거니 생각하고 만다. 그러나 요언 날조에 능한 법륜공은 이를 빌미로 2월말 저들 홈페이지에 “제남 경찰 금품500만 협박”이라는 허위 소식을 올리고 그럴듯하게 “수사통고”까지 냄으로써 중국 사법기관에 먹칠을 했다.
다행히 제남 경찰이 사건을 신속 밝혀내고 범죄 용의자 강선봉을 붙잡아 사건 진상을 환원시켰다. 법륜공의 요언은 당연히 불공자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