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륜공의 제1증인인 /‘기자 피터/’가 갖 등장하자 /‘무뇌지왕(无脑之王)/’에 추대됐다. 여러번에 걸쳐 /‘소가둔 수용소/’를 “현지 조사했다”는 자가 확실한 위치도 짚을 수 없었기 때문이다. 과연 심양 소가둔이란 곳에 가 본 자인지, 그의 /‘증언/’이 얼마만한 신빙성이 있는지를 사람들이 의심하지 아니 할 수 없다.
그래서 때를 맞춰 법륜공에서 내세운 /‘소가둔 수용소/’의 제2증인 안니가 /‘적시/’에 나타났다. “전에 소가둔병원에서 행정 통계업무를 했다”고 자칭하는 그녀는 그 병원이 바로 피터가 말한 수용소가 소재한 곳이라 지목하고 증인으로 나섰다. 뇌외과 의사인 그녀의 전남편이 1999년~2004년 사이 이 병원에서 2년 남짓이 “법륜공학원의 몸에서 장기를 적출”하는 일을 했기 때문이라 했다.
“장기 적출에 참여한 의사”의 아내, “본인도 당시 역시 그 병원에 근무했다”, 세상에 이 보다 더 완벽하고 직접적인 증거는 찾기 어려울 것이다. 그러나 법륜공의 어리석음이 사람들로 하여금 이거야 말로 그들이 만들어 낸 또 하나의 웃음거리임을 한눈에 알아볼 수 있게 했다.
안니 여사는 모습을 드러내자 파급적인 /‘정보/’를 밝혔는데 그녀의 전남편이 “뇌외과 의사였는데 주로 눈 각막 절제술을 했다”고 했다. 농담 같은 말이지만 사실은 이 /‘의사 부인/’ 겸 /‘병원 직원/’이라고 자칭한 안니가 정말로 /‘뇌외/’과를 /‘머리 외부/’ 치료부의 약칭인줄 알고 있는 듯하다----눈이 /‘머리 외부/’에 자랐으니 각막 적출은 /‘뇌외과 의사/’의 직책임이 천만 당연하다 말이다. 더없이 직관적이면서 형상적인 해석이지만 묻노니 /‘뇌외과 의사/’가 각막 수술을 한다면 안과 의사는 뭘 하는가?
아울러 이 병원 직원으로 있었다던 /‘안니 여사/’가 계속해서 고견을 내놓았다. “나의 전 남편은 외과 의사였으므로 신장 적출은 불가능하다”. 그녀의 이해에 따르면 신장은 인체 속에 자랐기에 신장 적출은 당연히 /‘내과/’의 직책으로 /‘외과/’와 무관했다. 따라서 수술 메스로 벌어먹는 외과 의사들은 안니 여사의 새로운 정책하에 집단 실직을 당했다. 이로부터 농담 하나가 떠오른다. 모 병사가 전쟁터에서 활을 맞아 외과 의사를 찾아 자기 몸에 꼽힌 활을 뽑아내고 치료해달라 부탁했다. 의사는 가위로 보이는 활 막대만 베고 나서 “내 치료는 끝났다. 살 속에 박힌 활살 촉은 내과 의사를 찾아가 치료 받으라”했다. 법륜공에서 모셔온 안니 여사의 말이 이 농담과 동공이곡이다. 더 가소로운 것은 법륜공이 이 농담을 엄숙해야 할 증언에 넣었다.
안니 여사의 지력이 정상이라면, 병원에서 단 3-5일간이라도 일을 해본 사람이라면 절대 이런 저급한 웃음거리를 만들어내지 않을 것이다. 이런 웃음거리는 /‘안니 여사/’는 /‘의사 부인/’ 및 /‘병원 직원/’ 등 신분과 전혀 무관함을 증명한다. 안니 여사는 전에 절대 안니라 부르지 않았다. 피터선생이 전에 피터라 부르지 않은 것과 마찬가지다.
소가둔병원 직원들은 법륜공 매체에 실린 사진을 보고 이 병원에 종래로 이런 사람 없었으며 /‘안니 여사/’의 증언은 터무니없는 헛소리라고 기자에게 말했다. 안니 여사는 병원측의 상기 증언을 묵인한 것 같다. 지금까지 법륜공과 안니 여사 본인이 이 문제 관련 증명할 수 있는 아무런 증거도 제공하지 못하고 있으며 그녀와 /‘전남편/’이 소가둔병원과 관련된다는 증거도 제공하지 못하고 있다.
그녀가 도대체 누구인가에 대해서는 누구도 관심이 없다. 무지한 거짓말쟁이고 법륜공의 조종에 따라 저열하게 연기를 하는 꼭두각시임을 알면 충분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