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년 7월 24일부터 2005년 5월 19일까지 명혜망은 <대법을 비방해 악보를 당하고 대법이 좋다를 묵념해 암이 없어졌다>란 제목으로 된 신적을 선후로 5차나 실었다. 내용이 거의 일치하며 하북성 청용(青龙)현에 살고 있는 비보은(费保银)이라는 사람이 법륜공을 적대시하다 보응을 당해 암에 걸렸다가 후에 법륜공의 /‘9자진언(九字真言)/’을 념한 덕에 암이 없어져 장터에 가서 장을 보고 또 체력노동도 할 수 있게 됐다는 내용이다.
다들 알다시피 암치료는 세계 의학계의 난제다. 말기암은 더하다. 정말로 “대법이 좋다를 묵념하면 없어”지는가? 필자는 이런 의문을 안고 /‘신적/’에서 제공한 단서를 포착하고 이를 /‘꼬치꼬치 캐 물었다/’.
필자는 우선 비보은이라는 사람을 찾았다. 2004년에 60여세다. 알아본 결과 비보은, 남, 1944년 1월 23일 출생, 청룡(青龙)현 목두등(木头凳)진 도어구(跳鱼沟)촌 사람이다. 도어구촌은 산 골짜기에 자리 잡은 인구가 800여명 밖게 안되는 작은 마을로 촌민들은 서로 사정을 빤히 아는 사이다.
청룡현 목두등진 도어구촌
마을 입구에서 한검영(韩俭荣)이란 촌민을 만났다. 필자는 그한테 명혜망에 실린 비보은에 관련된 일을 물었다. 한검영은 깜짝 놀라며 “도어구촌에서 반평생을 살았지만 당신이 말한 그 일은 처음 듣는 소리다. 법륜공은 만날 허튼소리 뿐이야! 비보은이 위암으로 돌아간지 벌써 몇년이 되는데”라 했다. 그럼 “비보은과 그의 가족들이 법륜공을 연공합니까?”라 묻자 한검영은 “그 집에서 무슨 공인지 연공한다는 말은 들어본적 없다” 했다.
비보은의 집
한검영의 안내로 필자는 비보은의 큰 딸 비문국(费文菊)을 찾았다. 명혜망에 실린 그의 부친에 관련된 /‘신적/’을 말하자 비문국는 “어디 그런 일이 있어요! 헛소리고 요언날조지! 부친은 암으로 돌아갔어요. 투병중 종래로 그 따위 념한적도 없고 아무런 신적도 나타난적 없어요, 법륜공이 제멋대로 거짓을 날조 잘하는 군! 정말로 그 따위를 념해 병이 치료된다면 병원은 언녕 다 문을 닫고 말았지요. 그리고 우리집은 법륜공을 연공하는 사람 아무도 없고 그 따위를 믿지도 않아요. 그들의 속꿍꿍이가 뭔지 도무지 알 수 없네요. 왜 하필이면 우리집 일을 날조했는지!”
비보은의 큰딸 비문국
이에 비문국은 특별히 성명을 작성했다. 명혜망 보도가 “순전히 엉터리없는 거짓이고 요언날조며 우리집은 법륜공을 연공하는 사람 아무도 없고 그 따위를 믿지도 않는다”고 질책했다.
비보은의 큰딸 비문국의 성명
도어구촌에서 돌아와 필자는 다시 관련부처를 찾아가 비보은의 정확한 사망시간이 2004년 10월 22일(음력 9월 9일)임을 확인했다.
목두등촌 월례 보고표에 기재된 비보은 사망 기록
이렇게 법륜공과 아무 상관이 없는, 이미 작고한 사람이 명혜망에서 선전하는 법륜공이 병을 치료한 /‘신적/’의 전범으로 이용됐다. 명혜망은 비보은이 작고한 후인 2005년 5월 13일과 5월 19일에 선후로 2차나 “대법을 묵념해 암병이 없어졌다”는 /‘신적/’을 실었다. 사람이 사망후 7개월이 되는 데도 “장터에 장보러 다니고 무거운 일도 한다”는 말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