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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돗개 숭배 사이비 집단, 세 살 아이 때려 살해…엄마도 한통속
    
2017-09-05  개풍망  筆者:박홍규 기자    

▲ SBS뉴스 캡처

진돗개를 숭배하는 사이비 종교단체의 신도가 악귀를 쫓는다며 세 살 아이를 때려 숨지게한 사건이 발생했다.

14일 서울 강서경찰서는 사이비 종교단체에 빠져 학대를 방관한 아이의 엄마 최 모(41)씨와 종교단체 훈육 담당자 A(53)씨를 구속하고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시신을 화장하는 등 유기를 도운 교주 B(55)씨와 그의 아내 C(49)씨도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최 씨는 사이비 종교에 빠져 남편과 이혼한 뒤 딸과 아들을 데리고 사이비 종교단체가 운영하는 공동체 생활공간에 들어갔다.

이 종교단체의 신도들은 진돗개를 영물로 숭배했다. 특히 한 집안에 진돗개 10여 마리를 '영물'로 모셔놓았고, 다른 세 집에서 10여명의 신도들이 생활을 했다. 이들은 교주의 딸에게 신이 내렸다고 생각해 매월 10만~20만원, 많게는 100만원씩 낸 정황도 포착됐다.

특히 훈육을 담당했던 A 씨는 최 씨가 입소한 뒤부터 최 씨의 아들이 말을 듣지 않을 때 마다 악귀를 쫓는다는 명분으로 최 씨의 아이를 때린 것으로 밝혀졌다.

A씨에게 팔과 다리, 얼굴 등을 맞은 아이는 끝내 숨을 거뒀다. 이후 A씨와 최 씨는 아이의 시신을 나무 상자에 담아 교주가 살고 있는 전북 전주 근교 야산에 묻었다가 사흘 뒤 에 다시 시신을 꺼내 그 자리에서 화장을 하고 임실의 한 강변에 유골을 뿌렸다.

범행 한달 뒤 최 씨는 거짓으로 아들이 실종됐다며 신고했다.

그러나 뒤늦은 실종신고와 진술 번복 등 수사에 비협조적인 친모의 태도가 의심스러웠던 경찰은 유기 가능성을 열어두고 수사에 착수했다. 경찰은 추궁 끝에 또 다른 신도 D(71)씨를 통해 범행의 전말을 알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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