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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에 빵 달린다”는 허튼소리
    
2016-02-23  개풍망  筆者:팽운    

저는 강서(江西)성 평향(萍乡)시 상동(湘东)구 납시(腊市)진 납시촌에 살고 있으며 자녀들을 이미 다 성년으로 키웠습니다. 10년 전 남편과 함께 양돈장을 꾸려 200마리 넘는 돼지를 길러 년 몇 십만 원 수입을 올리고 부부가 건강하고 체력이 좋아 매일 다람쥐 체바퀴 돌 듯 분주히 돌았지만 마냥 즐겁고 보람차기만 했습니다. 그런데 한 때 ‘전능신’ 사교 해독을 입어 저의 생활에 먹장 구름이 덮치기도 해습니다.

2012년 초, 날씨가 여전히 몹씨 추웠던 어느 날 저녁, 식사 후 할 일 없이 이웃집에 놀러 갔는데 그 집에 류씨라는 외지에 사는 친척이 와 있었습니다. 그는 ‘전능신’이 유일한 진정한 신이고 ‘전능신’을 믿으면 신의 배려와 비호를 받을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날 밤 저는 반신반의로 ‘전능신’에 가입하게 되었습니다. 신을 믿어도 별거 아니다 싶었고 어차피 해로울 것도 없는데 비호를 받지 못하더라도 괜찮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날 밤부터 자주 모임에 나갔는데 신우(神友)들이 모여 커튼을 단단히 치고 함께 ‘전능신’ 경서를 읽었습니다. 자주 밤에 “신을 믿으러” 다니다보니 낮 일에 기운이 빠져 경서를 그만 읽을 생각도 했었습니다. 그런데 류씨가 “전능신에 가입하면 탈퇴하지 못한다. 탈퇴하면 엄한 징벌을 받는다”고 말하기에 과연 어떻게 징벌하는 지는 몰랐지만 신령의 징벌이라 생각만 해도 소름이 끼치도록 무서웠습니다.

그래서 저는 류씨의 방법대로 책을 집에 갖고 와서 베개 밑에 숨겨두고 매일 짬이 날 때마다 몰래 경서를 읽었습니다. ‘전능신’에 가입한 후 일이 손에 잡히지 않아 돼지우리 청소도 제대로 하지 않아 돼지들이 병으로 죽어가자  남편이 급해 저와 화를 내며 다퉜지만 저는 크게 시경쓰지 않았습니다. 제가 집안 일을 류씨에게 털어놓자 그는 하하 웃으며 돼지 죽는 게 뭐 그리 대단한가, 당신이 이미 ‘전능신’에 가입했으니 일을 하던 말던 상관없이 성의만 있다면 먹고 마실 걱정은 없을 거고, 나무에 빵도 달릴 수 있으니까. 그런데 돈 있으면 천국은행에 바쳐야 해, 천국은행의 이자가 높아 평생 써도 다 쓰지 못한다고 했습니다. 류씨의 말에 저는 더러 기부하고 일이고 뭐고 다 집어치우고 천국은행의 수익만 기다리려 했습니다.

제가 일을 그만 두고 집안일도 하지 않고 가사에 무관심하자 가정불화가 점점 크게 번졌습니다. 남편이 애들과 저의 부모, 동창, 친구들을 불러 저를 권유하고 저의 조카들을 불러 양돈장 일손을 돕게 했습니다. 집안에 천붕지괴라도 생긴 듯 모두가 짜증을 내고 모두가 속수무책이고 모두가 불안하고 모두가 정상적인 생활을 할 수 없었습니다.

저도 그들의 야단법석에 괴로웠습니다. 이때 류씨가 교회에서 세계종말이 당장 눈앞에 다가오고 12월 21일에 지구가 괴멸되고 오직 ‘전능신’을 믿어야만 구원될 수 있다고 말하는데 집 떠나 함께 외지에 가서 신도를 포섭하고 사람들에게 ‘전능신’을 알리며 재앙을 피하자고 제의했습니다. 그래서 저는 한동안 외지에 가서 신도들을 포섭하고 남의 집 창고에서 자고 라면으로 끼니를 에우며 피난살이 생활을 했습니다. 그 동안 집의 양돈장이 망할 뻔 했지만 저는 내내 그들이 말하는 “나무에 빵이 달리기”만 기다렸습니다. 그러나 신은 저에게 아무것도 주지 않았고 저는 돈 한 푼 얻지 못했습니다.

2012년 12월 21일 밤, 저에게는 너무 무섭고 불안한 밤이었습니다. 그런데 이튿날 새벽에도 세계종말은 오지 않았고 지구는 여전히 태평무사했습니다. 그제야 저는 이 모든 게 사기극이고 그 류씨도 사기꾼임을 확연히 깨닫았습니다. 저는 다시 집으로 돌아왔고 다시 정상적인 생활로 복귀하여 양돈장 경영에 매달렸습니다. 과학이야말로 진리고 오직 노동을 해야 만이 그에 대한 보답을 받을 수 있음을 비로소 알게 되었습니다.

팽운 근영

(책임편집: 신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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