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의 모든 사교 심취자를 어느 정도의 심리적 기제 결여 환자라고 정의할 수 있다. 지난 20년 동안 “법륜공”이던 “전능신”이던 또는 각종 종교와 사교 사이의 비규범 교회조직들이 신도를 대량 흡수할 수 있는 가장 주요한 요인이 바로 신도들의 이런 심리적으로 결여된 부분을 이용해 그들에게 감정을 의탁할 수 있는 대상 즉 사교를 제공했기 때문이다.
이들 사교 심취자들의 현실 사회 생활을 대개 5개 특징으로 나눠 개괄할 수 있다. 성격이 내성적이고 사유방식이 단일하고 가족들과 감정이 보통이고, 교제범위가 좁고 좌절했을 때 감성지수가 낮다. 대부분의 사교 심취자들에게 이런 동일성이 존재하는 원인이 주로 심리적 기제 결여와 감정적으로 상처가 있기 때문이다. 이들 사교 심취자들과의 접촉 과정에서 그들의 성장 경력을 뒤돌아 본다면 문제의 근원을 아주 쉽게 찾을 수 있다.
1. 익애(溺爱)형 심취자의 가정 상처 패턴
익애형 심취자의 가정 상처는 흔히 부모와 어른들의 지나친 보호와 사랑으로 인한 것인데 보편적으로 3가지 특징으로 나타난다. 첫째. 심취자 자신의 내면 세계에 영원히 아이로 혹은 배려를 받을 이미지로 존재한다. 둘째, 부모 이미지를 지나치게 과장, 현실을 초월한다. 셋째. 심취자가 부모가 자신을 익애(A)하고 자신이 영원히 아이(B)라는 관계를 영구불변의 관계로 착각하고 자신이 어떤 년령, 경력에 처하든 A와 B는 개변될 수 없다고 착각한다.
사례: 장(张)모씨 여, 28 세, 2013년부터 “전능신”에 심취되었는데 “전능신”을 위해 자녀에 무관심하고 가정을 포기하고 부모가 쇠사슬을 채워 집에 가둬도 여전히 잘못을 고집하며 깨닫지 못한다.
알고 보니 어려서부터 부모가 제일 총애해 키웠고 공부성적이 좋지 않자 학교를 그만두게 하고, 집안 일을 할 줄 모르자 어머니가 대신 해주고 독립할 수 있는 경제능력이 안되자 부모가 줄곧 생계비를 대줬다. 그런데 나이가 들면서 그녀 생활에서 부모의 역할이 갈수록 줄고 부모들이 그녀를 어릴 때처럼 극진히 보살펴주지 못했다. 이때 그녀가 “전능신”을 접했는데 그녀의 세계에 즉각 자신을 겁먹게 하는 이미지가 생겼다. 두려우면서도 이런 두려움을 떠 날 수 없고 심지어 거기에 의지했다. 환상해 낸 전능신에 대한 두려움이 현실 속의 두려움보다 커지자 부모가 아무리 붙잡아도, 남편과 애가 아무리 만류해도 결연히 “전능신”에 투입했다.
이 사례에서 보다시피 장모씨의 성장 환경에서 아버지 어머니는 크고 따사로운 이미지인데 일단 부모가 그 기대치에 미치지 못하자 감정적으로 균형을 잃고 심리적인 병증이 나타났다. 장모씨의 인지체계에서 자신이 여전히 배려를 받아야 할 그 아이에 머물러 전혀 성인이 될 준비가 되어 있지 않다. 따라서 “전능신”이 그녀에게는 만능의 “조물주”라기 보다는 어린 시절 아버지 어머니 이미지의 일종의 연속이다. 그녀의 세계에서 자신의 평안을 지켜주고 자신에게 덮치는 재앙을 막아주며 자신이 떠나지 않는 한 계속 자신을 사랑하고 보호해 줄 수 있는 존재가 “전능신/’이다.
2. 핍박형 심취자의 가정 상처 패턴
여성 심취자 중 핍박형 상처 환자가 많은 편인데 이 유형의 환자는 통상 3가지 성장 특징을 가진다. 첫째, 어려서부터 부모로부터 받은 스트레스가 심각하고 둘째, 인지세계에서 자신과 부모의 관계가 정상적인 자녀관계 보다는 주종관계에 더 가깝다고 묵인 셋째, 그녀들은 통상 성년 후 부단히 팽창하는 자아로 자신과 부모의 지위가 전도될 수 있음을 입증하고 자신이 부모의 위엄과 부모로부터 오는 스트레스를 압도할 수 있기를 갈망한다.
사례: 뢰(雷)모씨, 여, 30 세, 독자적으로 타성의 대형 병원 산부인과 의사로 일하고 있다. 사교조직을 미신한 후 그녀는 학업을 포기하고 사업을 포기하고 개인 감정도 포기하고 가족들과의 연락을 끊고 생계비용 8만원을 전부 사교조직에 바쳤다. 그 사이 아버지가 멀리 타성까지 찾아와 3개월 동안이나 권유를 시도했지만 한번도 만나지 못했다.
어렸을 때부터 공부 잘해 딸 잘 키웠다는 자부심에 가슴 뿌듯했는데 이렇게 독립적인 딸이 어째서 사교조직에 이용되었는지 천만 뜻밖이라고 뢰모씨의 아버지가 말했다. 그런데 뢰씨가 말하는 상황은 거의 정반대였다. 사교조직이 나타나지 않았더라도 앞으로의 삶에서 부모와 더 많이 얽히고 싶지 않았다고 했다. 어려서부터 아버지가 그녀에게 주는 스트레스가 극히 크고 이런 스트레스는 공부뿐 아니라 취미생활, 개성에서 사상에 이르기까지 다 포함되는데 그녀는 같은 또래 친구들처럼 보살핌과 이해 속에서 자라기를 바라고 공부가 그렇게 뛰어나지 않아도 부모의 승인과 관심을 받고 싶었다. 때문에 공부에 노력하게 된 동력이 부모의 기대가 아니라 반대로 이런 방식으로 부모를 멀리하고 독자적으로 생활할 수 있는 기회를 얻기 위해서라고 했다.
이 사례에서 우리는 뢰모씨의 가정 감정 패턴에서 “자애롭고 이해심이 깊은 부모 이미지가 아니라 줄곧 그녀의 천성을 박탈하는 기계임”을 알 수 있다. 어느 정도 능력이 구비되자 뢰씨에게 여러 면에서 감정을 보상 받으려는 욕구가 생기고 사교에 가입한 후 그녀의 잠재적 의식에 남아 있던 사랑과 이해와 포용을 바라던 어린 시절 여자애의 이미지를 환기시키고 감정 욕구를 만족시켜 줄 수 있는 항만을 찾았다. 가령 그것이 병태적이라 하더라도 그녀는 자신이 30년 동안이나 기다리던 항만을 그냥 놓쳐버릴 수 없었다.
3. 연모(恋母)형 심취자의 가정 상처 패턴
연모형 인격장애는 남성 사교 심취자중 일종의 전형적인 병태적 심리다. 수년 간 우리는 부분 연모형 가정 상처 환자를 접촉했는데 그들에게 보편적으로 이런 특징이 있다. 첫째, 자신의 성장 경력에서 가정에서 어머니의 지위가 아버지 보다 훨씬 높다. 둘째, 심리적으로 어머니가 온 가정의 감정적 체험을 대표할 수 있다고 착각한다. 셋째, 어머니와 강렬한 감정적 유대관계를 유지 못할 경우 환자는 객관적인 인지와 정서 균형 능력을 상실하고 제3자를 찾아 자신의 극단적인 감정을 의탁하고 석방하려 든다.
사례: 원(袁)모씨, 남, 34 세, 중학교 때 어머니가 그를 “법륜공” 사교 조직에 끌어들였다. 2002년 어머니가 노동수용소에 들어갔다 나온 후에도 계속 “법륜공”을 수련하고 장기적으로 약을 거부해 2009년 집에서 사망했다. 그 후 원모씨는 줄곧 결혼하지 않고 “법륜공” 수련도 포기하지 않았다. 심리적 병태 증상이 심한 아주 전형적인 연모형 가정 상처 환자에 속한다. 당과 정부에 아주 강한 적대심을 품을 뿐만 아니라 자신의 병 많고 고령인 아버지마저 전혀 돌보지 않고 어머니가 사망한지 몇 년이 되도록 어머니가 심리적으로 자신과 헤어지지 않았다고 생각한다.
심리학적 범주에서 유아가 3-6살 때 어머니가 유아의 거울이 되고 어머니가 어떤 사람이고, 어떤 특성을 가지면 아이가 향후 성장에서 자연적으로 그 방향으로 발전한다. 원모는 자신이 어린 시절 어머니와 같이 있은 시간이 많고 아버지와 접촉이 줄곧 비교적 적었다고 승인했다. 10살 남짓해 어머니가 “법륜공”을 수련하기 시작하고 온종일 공우들과 몰려 다니느라 그를 점점 멀리했다. 그의 앞에는 두 가지 선택이 놓여졌는데 “아무 재간과 역할이 없는” 아버지와 많이 접촉하지 않으면 어머니를 따라 “법륜공”을 수련해 다시 어머니의 세계로 들어가는 것이다. 두말할 것 없이 그는 후자를 선택했다. 그런데 어머니가 사망하고 나서 감정적으로 어머니의 존재를 계속 느낄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 계속 “법륜공”을 수련하는 것이다. 이렇게 해야만이 전에 어머니와 공유해온 감정 체험을 지속할 수 있었다. 그래서 “법륜공”을 사교로 지적하는 관점을 접촉하기만 하면 심적으로 그들이 나를 “법륜공”을 수련하지 못하게 하는 것이자 내 마음속의 어머니 이미지를 철저히 무너뜨리려 드는 것이라는 심리적 반사가 생겼다. 따라서 원모씨의 세계에 “법륜공”에 심취되는 아주 중요한 요인이 바로 자신이 일단 타협하면 자신 마음속에 30년 동안이나 자리잡은 어머니의 이미지와 결렬해야 되는데 이것이 그가 받아드릴 수 없는 근본적인 문제점이었다.
4. 권력형 심취자의 가정 상처 패턴
연모형 가정 상처 패턴과 정반대로 권력형 가정 상처 환자는 그 성장 경력 주요 체험이 아버지에게서 온다: 첫째, 어린 시절 아버지의 이미지가 지나치게 강세고 늘 어머니를 가혹하게 질책하고, 둘째, 당사자의 심리적 인지세계에서 어머니의 인내와 양보를 무능한 표현으로 생각. 셋째, 자신이 가정에서 점차 절대적인 지배적 위치에 있어야 자신이 감정상의 안전과 자유자재를 느낄 수 있다.
사례: 유(柳)모씨 여, 16살, 사교 “전능신”에 심취했는데 가족이 반대하자 여러 차례 위험한 대항 행위를 실시하고 모든 정력을 “전능신” 사교 조직에 투입했다.
비록 16살 어린 나이고 자신도 “전능신”이 도대체 무엇이 좋은지 설명하지 못하지만 유모는 “전능신”을 떠날 수 없다고 한다. 그리고 식구들이 사교에 심취되는 문제를 두고 자신과 서로 다른 입장을 언급하면 즉각 정서가 걷잡을 수 없게 번진다. 조사에 의하면 그녀 아버지 혼자서 가정의 경제적인 면을 책임지고 어머니는 일반 시골 여성으로 배운 게 없고 수입도 없으며 가정에서 아무런 지위도 없다. 아버지는 그녀가 어머니처럼 “아무 쓸모 없는” 사람으로 되지 말라고 하면서 항상 그녀 앞에서 어머니를 비난하고 모욕했다. 중학교에 입학한 후부터 그녀는 어머니의 말을 듣지 않고 부모가 싸우면 꼭 아버지 편을 들고 감정상 어머니와의 유대관계가 갈수록 적었다.
우리는 유씨의 이데올로기에 어떤 권력 체계가 있는지를 알아볼 수 있다. 이 체계에 어머니의 지위가 아주 낮고 아버지는 무조건 정점에 있다. 이는 그녀가 어려서부터 “엄마 같은 사람은 쓸모 없다. 아버지처럼 해야 성공이다”란 관념이 형성되었기 때문이다. 따라서 그녀가 “전능신” 사교 조직에 가입한 후 “전능신”이 전능한 것이고 유일한 것이라 보고 많은 심취자가 자신을 지지하기에 자신이 아버지와 가정에 대항할 수 있는 능력을 얻었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의견 차이가 빚어질 때 “전능신”만 깊이 믿으면 아버지가 무엇을 하던 결국은 소용없고 다 실망하게 되며 아버지의 이런 무기력이 바로 자신의 지위에 대한 인정이라고 생각했다. 이것이 바로 아버지가 사교에 빠지는 그녀를 반대하면 할수록 더 단호하게 나오는 주된 원인이다.
이상 4가지 흔히 보는 사교 심취자 가정 상처 패턴은 우리가 10여 년간의 실천경험을 통해 총화한 비교적 전형적인 패턴으로 사교 심취자를 분석하고 공감을 바탕으로 한 치료방식 선정에 새로운 사고방향과 경로를 제공했다. 다양한 사교 심취자를 상대함에 있어서 사교에 심취되는 대부분 사람들에게는 모종의 심리적 문제, 가정문제, 성격문제의 극단적 표현이라는 점을 념두에 두어야 한다. 즉 사교가 그들의 모종의 병태적 욕구를 만족시켜 주고 사교가 그들의 아무 병도 치료하지는 못하지만 심취자 자신이 보기엔 이런 형식이 그들로 하여금 일종의 감정적인 균형을 얻게 하고 모종의 감정적 결여를 보상하게 한다고 생각한다.
(책임편집: 자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