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 건넌온 사이비 종교인 '전능신교'가 주목받고 있다. 그동안 사이비 종교는 국내에서 탄생해 국내 활동에 주력했지만, 외국에서 건너온 경우는 드물었기 때문이다.'전능신교'에 대해 기독교계 또한 특별한 주의를 부탁한 상태다. 이단의 성격을 띄고 있으며 활발한 포교를 하고 있다고 전했다.
'제보자들'에서 중국의 신흥 종교인 전능신교의 실체가 공개된다.
오늘(24일) 방송한 KBS2 시사프로그램 '제보자들'에서는 중국에서 퇴출당하고, 이단으로 규정된 '전능신교'에 빠진 한 남자의 사연을 공개했다. '전능신교'는 중국에서 일어난 '맥도널드 살인사건'으로 유명해진 신흥 종교로, 중국 내에서 퇴출당한 사이비 종교다. '제보자들'에 따르면, 최근 강원도 횡성의 한 유스호스텔에 수상한 움직임이 포착되고 있다. 수백 명의 중국인들이 철통같은 방어 태세를 갖추고 그 안에서 집단으로 생활하는 것이 포착됐다.
이들은 중국에서 이단으로 규정된 전능신교 신도로 중국 당국의 규제가 심해지자 한국으로 본거지를 옮긴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전능신교'는 80년 대 후반 창시된 종교로 이후 중국 당국에 의해 사교로 지정된 종교다. 이후 한국에 어떻게 건너오게 되었는지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다. 이들은 지난 2012년에 종말론을 퍼뜨리며 입교를 거부하는 사람이나 종교를 벗어나려는 사람에 대한 무차별적인 폭행·가혹행위 등으로 중국 사회에서 논란을 불러 일으켰다.
'전능신교' 신자들은 지난해 5월에는 한 맥도날드 매장에서 입교를 거부하는 여성을 무차별적으로 폭행·사망하게 한 신도 2명이 사형을 선고받기도 했다. '전능신교'는 이런 방식의 포교 활동과 '공산당 일당 독재타도'를 내세우는 교리 때문에 중국 공안당국으로부터 탄압을 받고 있다. 또 "재림 예수인 전능신을 믿어야 심판의 시기에 구원을 얻을 수 있다"는 교리 때문에 국내에서도 이단으로 분류되고 있다.
이들이 국내로 들어오면서 난민 신청도 급증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최근 3년간 종교 탄압을 이유로 난민 신청을 한 중국인은 모두 736명으로 중국인 전체 난민 신청자의 60%가 넘는다. 상당수가 전능신교 회원으로 추정되며 아직 난민으로 인정된 경우는 없지만 정부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하는 등 조직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무비자로 입국할 수 있는 제주도로 일단 들어온 후 난민 신청을 하면서 난민 심사 기간 동안 한국에 머물 수 있는 제도를 악용하고 있다는 지적도 일고 있다.
또 최근에는 횡성은 물론 서울, 대전 등지에 건물을 매입하고 포교활동을 시작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한편, '전능신교'에 빠져 지난해 한국으로 들어 와 난민신청을 한 A씨와 그를 찾는 부인과 어린 아들의 애타는 사연도 이날 공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