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풍망 2012년 12월 19일 소식, 통신원: 이가】 12월18일 하남성 신양(信阳)시 광산(光山)현 정부는 /‘12.14/’ 난동사건 당일 다친 학생수가 23명으로 늘었다 발표했다. 경찰은 민용군(闵拥军)이 /‘세계종말/’ 루머 영향을 받아 흉기로 사람을 다친 것으로 보고 있으며 검찰은 16일 위험한 방법으로 공공안전을 해친 죄로 그를 체포했다.
광산현 정부 공식사이트에 따르면 14일 아침 7시경, 민용군이 진붕(陈棚)초등학교에 난입, 무차별 칼부림으로 23명을 찍어 부상을 입혔는데 전일 정부통계 대비 인원수가1명이 더 늘었다. 구조 참여자를 통해 입수한 소식에 따르면 새로 추가된 부상자 이름은 추모(邹某), 8세, 그날 왼쪽 어깨를 다친 후 너무 놀라 집에 달려가 침대 밑에 숨었다가 학부형이 그를 발견하고 당일 18시에 병원으로 이송했다. 현재 상을 입은 학생들이 무한, 신양과 광산 등 세 병원에서 응급치료를 받고 있으며 4명이 중상을 입었으나 모두가 생명 위험이 없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민용군이 학생을 상대로 일으킨 흉기난동 사건은 하남성과 공안부의 높은 관심을 끌었다. 공안부는 전문팀을 신양으로 파견, 현장에서 사건처리를 지도했다. 공안기관이 수사와 증거수집을 통해 입수한 데 의하면 용의자 민용군이 /‘세계말일/’ 루머의 영양을 깊이 받아 흉기를 들고 난동을 피운 것으로 무게를 두고 있으며 광산 검찰은 16일 위험한 방법으로 공공안전을 해친 죄로 그를 체포했다. 민용군의 범행동기, 경위와 관련 증거에 대해 계속 수사 중이며 용의자의 간질병 병력과 범행을 저지를 당시 자신의 행위에 대한 판별, 통제능력 등에 대해서도 법에 따라 감식을 벌이게 될 것이다.
혐의범 사람을 죽이겠다는 말을 남기고 가출
광산현 정부에서 발표한 민용군이 /‘세계종말/’ 루머의 영향을 입어 범행을 저질렀다는 보도는 네티즌들의 활발한 토론을 촉발시켰다.
민용군의 부친 민정안(闵正安)은 사건발생 전날 저녁 민용군이 24시가 다 돼 가출했고 집을 나서기 전에 “번개가 나를 쳐 죽이니 빨리 나가 몇 사람 더 죽여야겠다!”는 한마디를 남겼다고 기자에게 전했다.
기자가 알아본 데 의하면 광산현에 최근에 /‘세계종말/’ 루머가 많이 돌았다. 15일 광산현 인민병원의 모 여성환자는 13일 친구가 보낸 “12월21일부터 밤이 연속 9일 지속될 것이고 9일 후 연속 72일간 대재난이 지속된다”는 메시지를 받았고 최근 상해, 강소 등지에 /‘세개 태양/’ 현상이 나타나고 재난은 니비루행성이 지구에 접근하면서 생긴 현상으로 “오직 하느님을 믿어야만 구원될 수 있다”는 등 출처 불명의 유사 소문이 주변인들 사이에 많이 전해지고 있는데 자기도 반의반의하고 있다고 기자에게 털어놓았다.
용의자는 이른 새벽 학교에 난입, 23명의 학생이 순식간에 쓰러졌다63세의 장도승(张道胜)은 진붕촌 초등학교 바로 맞은 켠에 살고 있는 진붕촌 사람이다. 아침 7시 30분경 금방 눈을 떴는데 학교방향에서 혼란스러운 소리가 들려 황망히 문을 열고 내다보니 끔찍한 정경이 눈앞에 펼쳐졌다. 숱한 학생이 상을 입고 학교 경비와 마을사람 셋이서 포악한 용의자를 둘러싸고 대치하고 있었다. 부랴부랴 문 뒤에 세워뒀던 빗자루를 들고 달려나갔다. 이때 경비 손에 쥐어있던 롤러도 이미 무용지물이 돼 버렸다. 장도승은 빗자루로 용의자의 눈을 찔렀고 용의자는 상한 눈을 움켜쥐느라 손에 들었던 흉기를 떨어뜨렸다. 둘러섰던 네 사람이 동시에 덮쳐 용의자를 제압했고 장도승이 다시 집에 달려가 끈을 찾아 넷이서 용의자를 꽁꽁 묶었다.
광산현 공안국 부국장 구양명성(欧阳明星)의 소개에 따르면 12월14일 7시 44분, 광산현 공안국 문수(文殊)파출소는 진붕촌 초등학교 입구에서 어떤 남자가 흉기를 무차별 휘둘러 학생 여럿을 다치게 했다는 시민들의 제보를 받았다. 파출소 민경이 10분후 5킬로 떨어진 현장에 도착했을 때는 선생님들과 시민들이 이미 그 남자를 제압, 23명의 학생과 80세 고령의 할머니 한 분이 피 흘리고 쓰러진 다음이었다. 민경은 서둘러 응급차를 부르고 기타 차량들을 동원시켜 부상자들을 조건이 가장 좋은 주변 병원으로 이송했다. 병원은 즉시 긴급 상태에 진입, 현 위원회, 현 정부 간부들이 신속 병원으로 달려왔고 부상자들에게 전력 응급치료를 진행하라 지시했다.
지금 8명이 병원과 가족들의 요구에 따라 무한병원으로 이송하여 치료를 받는 중이며 1명이 신양병원으로 옮겼고 나머지는 광신현 병원에서 치료 중이다. 무한 동제(同济)병원으로 옮겨진 학생들 치료는 현 위생국 국장, 현 인민병원 원장을 지냈던 현 인민대표대회 부주임 석선규(石善奎)가 현장에서 조율하고 있다. 현지에서 치료받는 학생은 환자 1인당 의사 1명과 간호사 1명이 붙어 /‘1:1/’ 치료를 해주고 있다. 하남성과 신양시 의료 전문팀이 환자 개개인의 병세를 체크한 결과 전부 생명위험이 없는 것으로 보고 있다.
용의자는 종말론의 자극을 받았고 범행 시 행위 통제 능력이 있었다
용의자와 어쩌면 이렇게 포악할 수 있었는가? 왜서 무고한 어린이들을 상대로 부엌 칼을 가차없이 휘두를 수 있었는가? 2회 취조를 통해 용의자가 간질병을 앓고 있긴 하지만 당시 현장에서 발작하지 않았으며 발작했다면 저절로 주저앉았으므로 애들을 다칠 맥이 없었을 것이며 잡혀서부터 지금까지 정신이 내내 멀쩡하며 사건 발생 당시 기억이 특별히 똑똑하다고 구양명성이 말했다.
민용군의 진술에 따르면 얼마 전 간질병 발작 후 아버지가 외출을 금지했는데 “세계 종말일자가 코앞이라 광산이 평지로 되고 집에 있어봤자 죽겠고” 그날 밤 “생명이 곧 끝나게 된다”를 느낀 그는 자신의 아이 둘과 부모들을 한바탕 구타한 후 11시에 집을 나섰다. 뼛속까지 스미는 찬바람을 맞으며 온 밤 갈팡질팡했고 손도 다 얼어 붙어 “말일이 되니 하느님도 나를 못할게 군다”는 생각을 했다.
날이 겨우 밝았는데 이때 민용군은 이미 10키로나 달렸다. 어느 민가에서 아침밥을 하는 연기가 나기에 불을 쪼이러 들어갔다. 홀로 사는 80세 할머니였고 감히 낯선 사람을 집에 들여놓지 못했다. 실랑이 벌이다 옆에 있는 부엌칼을 들고 할머니를 향해 두 번 내리찍었다. 피를 흥건하게 흘리며 쓰러진 할머니를 본 그제야 민용군은 자신이 살인을 했음을 의식했다. 그러나 그는 멈추지 않고 오히려 “하는 바엔 아예 철저히 한다”는 충동으로 아무래도 죽을 바에는 전세계 사람들에게 내가 진짜 호걸임을 알려야겠다는 생각을 가졌다. “몇 해전 언론을 통해 알게 됐는데 어린이들을 죽이면 TV에 나올 수 있다” 혈안이 된 그는 목표를 학교로 옮겼다.
마침 진붕촌 초등학교의 학생들이 줄지어 등교할 때다. 대문은 활짝 열려있었고 선생님과 어른들은 보이지 않았다. 민용군은 달려들어가 가차없이 부엌칼을 휘둘렀다. 비명소리와 함께 숱한 학생들이 쓰러졌다. 불과 3분 사이에 그는 건물로 달려들어갔다. 애 하나를 안아 건물에서 내던지려다 건물 아래 피 흘리며 쓰러져 있는 애들을 보고 자신의 아홉 살짜리와 두 살짜리 애들이 생각나 도로 내려놓았다. 다음 그는 달려온 시민들에게 제압됐다.
“사건 마지막 경위에 대한 진술을 통해 우리는 그가 완전 자아통제 능력이 있음을 판단할 수 있다” 민용군은 김국주(金国珠)라 부르는 여성을 통해 세계 종말론을 들었다 진술했고 조사에서 현지 많은 시민들의 화제가 김국주라는 시골 여성한테로 모아졌다. 라진(罗陈)향 금성(金星)촌에 사는 사람인데 올해 61세며 최근 곳곳에서 “세계 종말이 곧 다가오며 지구가 폭발해 광산, 라산이 모두 평지로 되고 신이 전 인류를 인수하게 된다”는 요언을 퍼뜨렸다 구양명성이 전했다.
경찰은 김국주의 자택에서 70여권에 달하는 세계종말 요언을 전파하는 전단지를 발견했고 본인은 도주했으며 경찰에서 추적 중이다. “미성년관련 사건이라 전파가 확대되면 유도 효과가 생길 수 있으므로 관련부처의 지시대로 수사 초기에 공개할 수 없는 사정이어서 일부 사람들이 우리가 소식 유출을 막는다고 하게 되었다”고 광산현 현장 왕지학(王志学)이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