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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능신’ 신도 왜 자살?

2015-11-02 기원 하 다:개풍망 Auteur:어원쥰

2015년 7월 6일 저녁 9시경, 쟝수(江苏)성 타이저우(泰州)시 물류원(物流园)구 파출소에 청시(城西)가도 치린(麒麟)촌 쐉서(双舍) 1조 21호에 자살사건이 발생했다는 신고가 들어왔다.

경찰이 즉시 현장에 출동했지만 날씨가 무더워 사자를 이미 입관한 후였다.

수사 결과 사자 장훙메이(张红妹), 1967년 출생, 타이저우시 하이링(海陵)구 사람, 흔적 검사를 통해 목을 매고 자결했고 사망 시간이 오후 4시경으로 확인되었다.

무슨 원인이 48세의 중년 여성을 목 매는 방식으로 자결시켰는지? 이런 의문을 안고 관계자들을 취재했다.

/‘신/’을 위해 나와 별거, 그때부터 뭔가 잘 못됐다고 느꼈습니다 /— 사망자의 남편

“부부가 여러 해를 함께 살면서 사소한 일로 티격태격하고 싸우기도 했지만 뒤끝 없이 살았습니다” 남편 마모 씨가 감상에 젖은 소리로 말했다.“그런데 작년에 그가 전능신에 가담한 후부터 모든 게 달라졌습니다.”

“애당초 저한테도 이 조직에 가입하라고 요구했지만 제가 동의하지 않았습니다. 그 후 아내는 자신이 /‘신/’에게만 속한다며 부부생활을 거부하고 잠자리까지 옮기고 저와 말도 섞지 않았습니다.”

경찰이 장홍매이의 안방에서 10여종, 30여권에 달하는 전능신 서적을 발견했는데 남편의 소개에 의하면 2014년 초 /‘전능신/’ 조직에 참가한 후 심취되어 선교하러 다니느라 집에 들어오지 않을 때도 많았고 집에 있어도 전능신 책만 붙잡고 앉아 집안 일은 전혀 무관심했다고 한다.

“저녁 6시에 퇴근해서 집에 돌아오니 그녀가 선풍기 고리에 목을 매고 있었습니다.” 사자의 남편이 눈물을 흘리며 말했다. “저기에 매 달려 저한테 마지막 말 한마디도 남기지 않았습니다.”

수차 선교, 신자 포섭에 실패하자 기분이 많이 우울했습니다/—이웃집 아주머니

“성격이 온순하고 평시에 말수가 적은 훙머이가 작년부터 집집을 다니며 신을 믿으면 좋은 점이 많다 선전하고 우리에게도 자기를 따라 믿으라 했습니다. 처음엔 예수교를 믿는 줄 알았는데 후에 세계종말이요 뭐요 하기에 전능신 사교를 믿는 걸 알았습니다.”

이웃집 아주머니는 감정을 조절하고 나서 말을 이었다.“그 걸 어떻게 믿어요, 마을 선전란에 포스터도 붙어있는데요. /‘전능신/’이 사람들에게 집 재산을 다 조직에 바치라 하고 남녀관계도 혼잡하고 너무 메스껍고 엉터리인데요.”

“훙머이가 마을에서 선교하는데 누구도 믿지 않습니다. 차츰 사람들이 훙머이를 만나면 사람을 낚았나 농담을 하군 했습니다. 그래서 다시는 우리하고 말을 하지 않았습니다.”

“이런 결과일 줄 알았으면 벌써 권했어야 하는데.”아쉬움을 토로했다.

절망이 장훙매이를 죽음으로 몰았습니다/—주민위원회 이모씨

“장홍매이의 가정 형편은 보통 수준이고 부부관계도 별로 좋지 않은데다 유일한 아들마저 2010년에 절도죄로 감옥에 들어가 그녀를 실망시켰습니다.”“생활에 순탄하지 못한 일들이 너무 많아 사교 전능신의 허튼소리를 믿고, 이른바 /‘신/’을 유일한 정신적 안식처로 여기고 신앙한 것 같습니다.”

장훙매이가 전능신에 가입한 후 이모씨가 현지의 반(反)사교자원봉사자를 동반하여 그녀를 두 번이나 찾아가 전능신 조직을 이탈하라고 권했는데 이렇다 저렇다는 말이 없었다고 한다.

“전능신에 가입해서 일 년이 넘도록 장홍매이의 생활에 아무런 도움도 없고 오히려 전능신을 믿음으로써 주위 사람들에게 왕따를 당하니 삶의 모든 것에 철저히 절망한 것 같습니다.”

헌신, 우울, 절망, 무슨 원인에서든 전능신에 가입한 후 장홍매이가 자살로 다시는 돌아오지 못하게 되었고 가족들에게 무한한 고통만 남기고 떠났다.

장홍매이

그러나 장홍매이의 자살 사건이 이 지역에서 발생한 전능신 신자의 첫 자살 사건이 아니다.

작년 2월 20일, 전능신 신자 왕친(王琴)이 /‘신/’의 부름소리를 들었다며 조우샌(招贤)다리 위에서 투하 자살했다. (개풍망 2014년 3월 27일 기사 <전능신 신도 /‘신/’을 위해 자살>)

왕친

올해 3월 23일, 의약고신구의 전능신 신자 저우슈춘(周秀春)이 /‘신/’의 존재를 증명하기 위해 세 번이나 손목을 베고 자살을 시도했다. (개풍망 2015년 4월 20일 기사 “전능신 신자 /‘신/’의 존재를 증명하기 위해 세 번 자살”)

저우슈춘 자살 시도 현장

한 지역에서 1년에 선후로 3명의 전능신 신자가 자살을 선택했다. 이들 중 왕친 56세, 장홍매이 48세, 저우슈춘은 겨우 42세다. 사회와 가정의 중임을 떠메고 부모를 공양하고 자식을 키워야 할 그들이 전능신 사교를 잘 못 믿어 스스로 파멸의 길을 택해 두 사람이 숨졌다. 그리고 타이저우 이외의 기타 지역도 정토(净土)는 아니다. 전국 각지에서 전능신 신자들의 자살사건이 여기저기서 잇따라 발생하고 있다고 개풍망에서 거듭 보도했다.

전능신 사교의 사악한 본질에 사람들은 경악을 금치 못한다! 전능신 신자들의 정신 상태가 걱정스러우므로 그들의 동향을 예의 주시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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