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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민이 벌이는 전능신과의 전쟁

2015-10-10 Auteur:푸쟝

스싱왕(史兴旺)에 대한 첫 인상은 아주 좋았다. 190cm의 키에 약간 거무스름한 피부, 밝은 표정에 활달한 성격, 언담 중에 가끔 환한 미소를 지어 보였다.

스싱왕은 허베이(河北)성 한단(邯郸)의 한 농민 가정에서 태어나 농사일, 직장 일을 두루 해 오다 지금은  “사이비종교 피해자의 집”이라는 사이트를 관리하고 있다고 자아소개를 했다. 이 사이트는 그를 비롯한 부분 사교 피해자 가족들의 공동 출자로 개설되었는데 많은 사이비종교 피해자 가족들에 도움을 제공하고 있다. 사이트를 개설하게 된 동기에 대해 묻자 스싱왕의 눈빛이 불시에 암담해지더니 “자신이 사이비종교 피해자”라며 말을 뗐다.

아내를 구원하기 위해 전능신과의 전쟁에 참전

2012년3월, 북경에서 근무하던 스싱왕은 한단 시골에 남아 있는 아내가 전능신이라는 조직에 참가했다는 소식을 듣고 급히 고향에 내려갔다. 그날 아내가 밤 9시가 넘어서야 돌아왔고 오래간만에 만난 남편에게 아주 싸늘하게 대했다.

전능신 가입에 대해 묻자 아내는 그렇다고 이실직고했다. 이어 그는 아내한테서 전능신 조직의 업무지침, 활동통지 따위 서류들을 발견했고 아내뿐만 아니라 장인도 전능신에 가담했음을 알게 되었다.

그의 고향 허베이성의 이 궁벽한 벽촌에 약 2000명 인구가 살고 있는데 그 중 10%가 전능신의 신자거나 신자로 전환하는 과정에 있는 것으로 추정되지만 전능신 신자의 확실한 숫자를 알기 어렵다고 한다. 전능신 신자들 간에 /‘경철(硬铁)/’, /‘심도인(寻道人)/’ 등과 같은 암호명만 부르기 때문이다.

기분이 울적한 스싱왕은 북경으로 돌아가 다니던 직장에 사표를 내고 6월에 다시 집에 돌아와 전능신에 심취된 아내를 권해 돌려세우려고 결심했다. 이렇게 그는 전능신과의 전쟁에 첫 걸음을 내디뎠다.

이미 틈이 생긴 부부관계를 더 악화시키지 않기 위해 스싱왕은 아내의 활동에 무작정 자신의 반대 태도를 보이는 것이 아니라 아내를 도와 전능신에서 맡긴 부분 일들을 했다. 스싱왕은 전능신 신자들 모두가 2012년 12월 21일이 신이 정한 /‘세계종말/’인데 오직 /‘신/’만이 중생을 구도할 수 있다고 믿고 있음을 알았다. 신이 “나를 믿는 자만 데려갈 것이니 믿지 않는 자는 물러가라” ”그 몇 일 사이에 천지개벽의 변화가 생긴다”고 말했다고 한다.

스싱왕은12월 21일이 몇 일밖에 남지 않았으니 아내가 아무리 난리법석을 피워도 그 날만 무사히 넘기면 마음을 바로 잡을 수 있으리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12월 22일 아침 그가 /‘세계종말/’의 예언이 들어맞지 않는다고 하자 “그건 구원해야 할 사람이 너무 많아 신이 /‘세계종말/’을 잠시 멈추었기 때문이라”고 아내가 대답했다. 그리고 전능신에 실망을 품고 이탈한 신자들을 두고 “그 사람들이 성의가 부족해서 신의 시련을 이겨내지 못해서고 진심으로 남아 있는 사람만이 신이 선정한 사람들이다”고 해석했다.

전능신의 변명에서 스싱왕은 마치도 한 사람이 숱한 추종자를 데리고 어떤 가상 게임을 벌이는데, 그 사람이 추종자들에게 하늘에 올라가고 땅속으로 파고드는 천하무적이 되고 싶지 않느냐? 그렇다면 나를 따르고 내가 시키는 대로 하고 나를 위해 헌신해야 한다고 말하는 것 같았다. 전능신에 심취된 아내를 돌려세울 가망이 없어지면서 한 가족 자체가 유명무실해졌다. 이런 상황이 전능신 신자들에게 흔히 발생하는 일이며 숱한 가정이 가족성원이 전도 등 원인으로 가출하고 소식이 전무하면서 붕괴에 직면해 있다.

2012년12월20일, 영국 <파이낸셜 타임즈>에서 스싱왕 등과 인터뷰를 가졌는데 그 인터뷰에서 스싱왕은 암담한 표정으로 아내가 전능신의 <종말론>의 부추김을 받아 재산을 기부하려 한 과정을 이야기하고 나서 행복했던 지난날을 떠올리기도 했다. 아내와 가정을 구하기 위해 스싱왕은 정부 관계부처에 아내를 제보할 수 밖에 없었다. 그리고 그는 전능신의 /‘세계종말론/’이 허무한 것 임이 입증된 후에도 아내가 여전히 사교를 이탈하지 않으면 아내와 헤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현실은 스싱왕에게 전능신과의 전쟁이 하루 이틀에 성공할 수 있는 일이 아님을 인식시켰다.

현실에서 인터넷으로, 항쟁을 고수

2013년 초, 스싱왕은 전능신 피해자 가족들과 뜻이 맞고 지향이 있는 친구들을 연락하여 공동 출자로 “반(反)전능신사교 동맹회”라는 사이트를 창설했다. 이 사이트는 전능신교를 반대할 데 대한 선전을 주요 내용으로 근 2년을 유지해오면서 전능신 관련 소식이 가장 많고 가장 전면적인 사이트로 성장했다.

사이트의 인지도가 높아지면서 많은 전능신 피해자들이 사이트에 도움을 요청해 왔다. 스싱왕은 실제 수요에 따라 더 많은 사교 피해자를 위해 봉사하는 쪽으로 사이트 중점을 전환시켰다. 이를테면 피해자 가족들의 요구에 응해 연락이 두절되거나 실종된 전능신 신자의 소식을 올리고 열성적인 네티즌들이 제공한 단서에 근거하여 가족 찾기에 도움을 주기도 했다. 따라서 사이트 이름을 “사교 피해자의 집”으로 변경했다. 지금까지 여섯 피해자 가정에 가족을 찾아주었다.

수요가 있는 한 전쟁은 멈추지 않을 것임

“사교 피해자의 집”이 사교 피해자들에게 주고 있는 실질적인 도움으로 인정을 받고 있지만 스싱왕은 아직 해야 할 일이 너무 많다고 생각한다. 2014년 “5.28조우왠(招远)전능신 신자 살인사건” 발생 후 스싱왕은 이 사건을 계기로 심취된 아내를 깨우치려 시도했지만 아내의 반응에 크게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아내는 이 사건이 두 가지 가능성일 수 밖에 없는데 사건이 전적으로 조작한 거짓이거나 살인을 저지른 가해자들이 전능신 신자가 아닌 배반자고 악마고 신에게 버림을 받은 사람이라고, 전능신 형제들은 절대로 그런 일을 저지를 수 없다고 말했다.

아내의 말에서 스싱왕은 전능신을 반대하는 투쟁이 장기적이고 힘겨우며 해야 할 일이 아직 많고도 많음을 느꼈다. 여기까지 말한 스싱왕은 힘있게 손 사례를 치며 적극적으로 사이트의 영향력을 확대시켜 더 많은 사교 피해자들을 위해 더 좋은 봉사를 하겠다고 다졌다. 그는 장래에도 “수요가 있는 한 계속 유지해 나갈 것이라”고 말하고 나서 “물론 수요가 없다면 더 좋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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