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녀 배우 매기(梅绮)（예명）
1963년 7월, 강단의(江端仪)가 홍콩에서 신약교회를 설립하고 3년 후인 1966년 8월 17일, 43세의 젊은 나이에 병사했다. 사망 3일 후 부활한다고 예언했지만 죽은 사람이 부활되는 기적은 결코 발생하지 않았다. /‘미녀 교주/’ 강단의는 자신의 짧은 인생에 종지부를 찍었다.
미녀 배우가 홍콩 무대에서 찬연한 여왕, 스타로 활약
본적이 광동성 남해현(南海县)인 강단의는 1923년 북경에서 태어났다. 명문 출신으로 할아버지가 광동 태사공(太史公) 강공은(江孔殷)이고 아버지가 민국시기 국회의원이며 숙부가 유명한 월곡(粤曲)작가 남해 13랑으로 불리는 강예류(江誉镠)이다. 용모가 이쁜 강단의는 여섯 살 때부터 아역으로 활약했고 “총명한 멍청한 어른” 공연에 출연했다. 1937년 어린 14세 나이에 정식 데뷔하고 예명을 매기라 불렀다. 역을 맡은 첫 영화가 “백전여생(百战余生)”이다. 배우로 활약한 23년간 그녀는70여 편의 영화 주역을 맡았고 1940-50년대에 홍콩 스타로 활약했다.
강단의는 하녀, 사교계의 꽃, 무지 소녀, 냉혈흉수 등 다양한 역을 맡았고 생동한 연기로 광동어 영화업계에서 제일인자로 불리는 인기 스타였다.
병에 시달리던 미녀 스타가 전도사로 변신
유년기 상해에 살 때 강단의는 기독교 신도인 어머니에 의해 예배당에서 세례를 받았다. 젊은 나이에 일찍 성공을 했지만 늘 마음속 공허를 감탄하던 강단의는 1939년에 두 번이나 자살을 시도했으나 미수에 그쳤다. 1941년 홍콩이 일본군에게 점령 될 무렵 영화배우 장영(张瑛)과 깜짝 결혼을 했으나 /‘소꿉장난식/’이 결혼은 겨우 3년 밖에 유지되지 못했다. 일본 투항 후 그들은 이혼을 공식 선고했다. 그 후 강단의는 상해에서 처자가 있는 부잣집 자식과 결혼했고 1949년에 온 가족이 홍콩으로 대피했다. 그러다가 1957년 두 번째 이혼을 맞았다.
두 번에 걸친 혼인 실패, 게다가 30을 웃도는 나이가 배우로서는 많은 나이여서 연예계에 살아 남기 위한 스트레스와 약한 체질로 1957년 말에는 심한 위궤양까지 앓아 생명이 위태로웠다. 이때 배우 자라련(紫罗莲)이 끈질기게 복음을 전달하며 예수를 믿으라고 권했다. 생사고비에 놓인 병상에서 그녀는 예수를 믿고 과거를 회개하기로 결정했다. 얼마 후 건강 회복을 찾고 홍콩 구룡(九龙) 여러 예배당에서 견증(见证)하여 커다란 파문을 일으켰다. 동시에 중화전도회(中华传道会)가 주최하는/‘배령(培灵)학원/’에 참가하면서 열심히 성경을 사고(查考)했다.
1959년 9월 21일, “나타개산구모(哪吒劈山救母)”란 영화에 출연, 바다에 투신하는 장면이 있었는데 갑자기 그 기회에 과거 생활을 결속 짓기로 결심했다. 촬영 현장에서 돌아온 후 영화계를 떠나고 과거의 매기는 이미 죽고 향후 전심전력으로 전도사업을 할 것이라는 공식성명을 발표하여 커다란 파문을 불러일으켰다.
단명 미녀교주 강단의
미녀스타 교회를 설립, 사설을 전파
배우생활을 그만 둔 후 곳곳에 견증하러 다니는 과정에서 강단의는 차츰 힘을 키워야겠다는 생각을 가졌고 1961년 5월, 령은파(灵恩派) 목사의 권고를 받아들여 여러 날 금식 기도를 올리고 7월에는 성령충만과 사음(舌音)방언을 경험했다고 자칭했다. 한번은 홍콩의 예배당에서 한 외국 령은파 전도사가 강단에서 강단의를 가리키며 하느님이 그녀를 시대의 선지(先知)로 내 세웠다고 예언했다. 그 후 그녀는 하느님이 중용하는 말일 /‘동방대선지/’로 자인하고 전도하러 다니면서 여러 주류 종교교회가 령은(灵恩)을 믿지 않는 것은 큰 죄라고 질책하고 예언을 말하기 시작했다. 이듬해 강단의는 또 밀실에서 200여일 동안 기도하고 <생명증도집(生命证道集)>을 펴냈으며 자신이 하느님으로부터 계시를 받고 말일에 /‘혈, 수, 성령의 전비(全备)진리/’를 전도할 것이며 자신이 받아들인 혈, 수, 성령만이 전비진리이라고 말했다.
1963년 7월, 강단의가 홍콩에서 신약교회를 창설했다. 이는 사상 처음으로 되는 발원지가 홍콩인 독립 교파이다. 그녀는 자신이 창설한 신약교회만이 성령의 부름을 받는 진(真)교회이고 신약 재 창립 초기 원시 정통의 교회므로 “무너뜨리고 발출하여” 공회종파(公会宗派)를 탈퇴해야 한다고 기독교신도들을 독려했다. 그 후 그녀는 싱가포르, 말레이시아로 건너가 원 소속 종파에 불만이 있는 신도들을 포섭하여 11개 교회를 설립했다. 1964년, 그녀는 1966년에 전 지역에 대 부흥이 일게 되고 신약교회의 신앙이 널리 전해지며 성령의 흐름이 일출지인 동방신이 설립한 신약교회에서 일몰지(서방)로 흐르게 된다고 예언했다.
1960년대 초 대만지방교회(통상 집회소(聚会所)라 칭함)내부에 분열이 생겼는데 1965년 말 강단의가 대만에서 전도하면서 지역교회를 떠난 신도들을 모아 30여 곳에 신약교회를 설립했다. 그 중 가장 이름난 사람이 대남(台南)에서 온 홍이리아(洪三期)이며 강단의가 그를 중용하여 대북으로 보내 대만에서 가장 큰 신약교회를 이끌어 나가도록 했다. 이에 다른 교파들은 그녀가 다른 교파를 무너뜨리고 분열시킨다는 거센 비판을 쏟아냈고 “사령(邪灵)이 충만했다”고 질타하는 사람들도 있었다.
미녀 교주가 암으로 사망, 예언은 스스로 파멸
신약교회의 매기, 홍삼기 등은 /‘선지(先知)/’로 자처하고 “최고의 신을 대표하여 왕권을 장악하며” “신의 지상에서의 군(君)”이고 “사람 국가를 뒤엎고 신의 국가를 세울 것이라”고 공언했다. 신약교회는 중국 정권을 /‘폭정/’이라고, 법률을/‘악법/’이라고 비난하고 “무신론자를 타도”하고 “공산주의 아래서 압박 당하는 영혼을 구원하고 그리스도 국가를 설립한다”고 고취했다. 그들의 책동과 지지에 힘입어 국내 중견 신도들이 곳곳에서 성원을 포섭하고 조직을 설립하고 불법 집회를 가져 일부 지역의 사회 안정에 큰 물의를 일으켰다.
1966년 8월 17일 13시경, 43세 되던 해 강단의는 혀 암으로 사망했다. 자신이 죽은 후 3일 내에 부활할 것이라고 예언했지만 신도들이 여러 날 기다려도 죽은 사람이 부활하는 기적은 발생하지 않았다. 미녀 스타는 자신의 짧은 인생에 종지부를 찍었다.
강단의가 죽은 후 그녀의 딸 장로(张路)가 어머니를 계승하고 신약교회의 신도들을 거느렸다. 1988년 대만의 신약교회가 재차 분열되고 베테랑 신도 좌곤(左坤)이 사도(使徒)라고 자칭하며 일부 신도들을 거느리고 탈퇴하여 /‘예수 그리스도 혈수성령전비복음단(耶稣基督血水圣灵全备福音团)/’을 설립하고 중국 대륙에 진출하여 분회를 설립했다. 1995년 중국 정부는 혈수성령전비복음단을 /‘사교/’로 규정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