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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비 종교를 신봉하는 부부가 여동생 몸에 부착된 ‘마를 쫒는다’ 때려

2013-05-09 기원 하 다:Kaiwind

운성(郓城)의 서씨 일가 세식구가 모두 사이비종교를 믿다가 함께 믿던 여동생이 환각으로 횡설수설 헛소리를 하자 오빠 서모(徐某)와 올케 우모(于某)가 /‘귀신을 쫓는다/’며 여동생을 때려 숨지게 했다. 올해 1월 1일, 동북으로 도주한지 13년 만에 서모와 우모가 경찰에 잡혔다.

1월 1일 밤, 서모와 우모 부부는 경찰에 압송되어 하택(菏泽)기차역에 내렸다. 고개를 떨군 서모의 얼굴에 회한의 기색이 역력했다. 13년이란 세월이 흘렀어도 여동생을 살해한 서모부부는 깊은 자책에 빠져있었다.

1999년 1월 19일 밤 6시경, 운성 수관둔(随官屯)에 살면서 사이비종교를 신봉하던 서모, 우모부부와 동생 서모는 예전과 같이 마을의 양모(杨某)네 집에서 열린 교회에 참가했는데 고모(高某) 등도 자리를 같이 했다. 교회는 밤 10시가 넘도록 지속됐다.

회의 중20세 미만의 서모가 나이가 어린데다 분위기의 영향을 입어 환각에 빠져 횡설수설 헛소리를 하기 시작했고 서모, 우모 등은 /‘마귀/’가 여동생의 몸에 부착됐다며 /‘마귀/’를 쫓는다 소리 지르며 부산을 피우고 /‘귀신을 때린다/’며 의자, 몽둥이, 도끼를 들고 마구 때려 숨지게 했다.
 
여동생 서모가 숨지자 그들은 시신을 마을 밖으로 옮겨 묻었다. 안정된후 갑자기 제정신이 든 서모와 우모는 후회되고 겁에 질려 동북으로 도주해 잠적했다.

2012년 6월, 공안부에서 전국적인 인명피해사건 추적조사 활동을 벌인후 운성현 공안국은 도주중인 현안 혐의범들을 잡아내리라 결심을 내렸다. 현 공안국 형사경찰 이명도(李明涛)가 인명피해 사건을 정리하면서 서모와 우모가 사이비 종교를 신봉하여 여동생을 살해한 사건을 발견했고 단서를 찾아 조속히 범죄자를 잡아내려고 수사에 나섰다.

3개월동안 낱낱한 조사를 거쳐 이명도는 서모의 직계 친척이 흑룡강성 대경시에서 보내온 우편물을 받았다는 중요한 단서를 발견하고 우편물이 살인 도주범 서모, 우모 부부와 관련된다고 짐작했다.

계속해서 심층 조사를 벌인 이명도는 끝내 그 우편물이 살인 도주범 서모, 우모부부가 보낸 것임을 확인했다. 조사 결과 서모와 우모가 흑룡강성 대경시 양호로(让胡路)구에 잠적해 있고 서모는 건축현장에서 일하고 우모는 용남의 모 화학공장에서 일하고 있음이 확인됐다.

2012년 12월 27일 16시경, 운성 경찰은 현지 경찰의 협조로 용남병원에서 범죄 용의자 서모와 우모를 검거했다. 올해 1월 1일 서모와 우모는 운성으로 압송되어 왔고 현재 운성경찰에 구속돼 있으며 사건은 심리 중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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