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사천 관광이라 하면 아름다운 천서(川西, 사천서부)를 떠올리게 되고 천서라 하면 간쯔주(甘孜州)를 빼놓을 수 없다. 성결한 설산, 망망한 초원, 구불구불 이어진 하천, 맑고 깨끗한 호수, 신비한 종교문화와 독특한 풍토인정... 간쯔의 매력은 충분히 매 한명의 관광자들을 흡인할 수 있다.
궁가산(贡嘎山)
궁가산은 티베트어로 "가장 높은 설산"이라는 뜻이다. 청장고원 동부 변두리에 위치해 있는 궁가산은 그간 가려져 있다 점차 널리 알려지면서 신비의 베일을 벗게 되었다. 해마다 궁가산을 찾는 관광객의 발길이 끊이지 않으며 멀리서 찾아오는 그들의 목적은 바로 두 눈으로 직접 궁가산의 풍채를 만끽하려는 것이다. 궁가산은 빙설로 뒤덮혀 있고 험난하여 세계적으로 고산탐험과 등산의 성지로 불리우기도 한다. 궁가산은 정복하기 어려운 극고산으로 등산 난이도는 에베레스트산을 훨씬 초월한다.
야라설산(雅拉雪山)
야라설산은 티베트어로 "샤쉬에야라가보(동방의 흰 야크산이라는 뜻 )"로 불리우며 중국 티베트지역 4대 신산(神山) 중의 하나이다. 야라설산은 도부(道孚), 강정(康定), 단파(丹巴) 등 세개 현을 가로타고 있으며 그 서북쪽은 탑공(塔公)초원과 이어져 설산과 초원이 어우러진 황홀한 비경을 이루고 있다. 야라설산은 일년 내내 적설로 뒤덮혀 있으며 여름철 다양한 꽃들로 단장된 탑공초원에서 야라설산을 바라보느라면 마치 선경에 이른듯한 느낌을 주기도 한다. 피라미드 모양의 야라설봉 기슭에는 맑고 푸른 고산 호수-유춰(友措)가 있다. 호수와 빙천사이는 얼음 폭포로 연결되어 있고 호수 주변은 삼나무와 두견 숲으로 둘러싸여 아름다운 천연 화폭을 이루고 있다.
절다산(折多山)
절다산은 사천-티베트 라인에서 첫번째로 넘어야 할 고산 입구로서 "캉바(康巴) 제1관문"으로 불리우기도 한다. 절다산은 대도하(大渡河)와 야룽강 유역의 분수령인가 하면 한족-티베트족 문화의 분계선이기도 하다. 절다산을 넘으면 캉바티베트지역에 진입했음을 의미한다. 절다산의 산악도로는 굽이굽이 수많은 굽이돌이로 이어졌기에 절다산이란 이름은 명실상부하다.
춰카호(措卡湖)
춰카호는 사천 간쯔 신룡현(新龍縣) 경내에 위치해 있으며 "인간선경, 구천요지(瑤池)"로 불리운다. 춰카호는 삼면이 푸른 청산으로 둘러싸여 있고 호숫가는 하늘을 찌르는 고목들이 우거져있다. 햇빛 아래서 호수면은 각이한 층차의 색상을 띈다. 때로는 암녹색, 때로는 짙푸른색, 때로는 옅 녹색... 그러다가 반짝이기도 하며 먼곳과 가까운 곳에서 색다른 모습을 보여준다. 이 때의 호수면은 한가닥의 파문도 잡물도 없이 고요해 티 없는 에메랄드를 방불케 한다.
우유해(牛奶海)
우유해는 어룽춰(俄绒措)라고도 불리우며 사천 아정(亞丁) 자연보호구 내에 위치해 있다. 해마다 봄이 되어 꽃들이 만개할 때면 이 바다는 우유처럼 흰 빛을 띄기에 우유해라고 명명되었다는 설이 전해진다. 우유해는 주위가 설산으로 둘러싸여 있으며 호수는 극히 맑고 푸르기에 멀리서 바라보면 아름다운 벽옥이 설산에 새겨져 있는듯한 느낌을 준다.
싱이춰(兴伊措)
싱이춰는 티베트어로 "헌호(獻湖)"의 뜻을 의미한다. 稻城縣(稻城縣) 해자산(海子山) 자연보호구에 위치하고 있는 싱이춰는 해자산 최대의 호수이며 티베트족에 의해 신성한 호수(聖湖)로 여겨지고 있다. 푸른 호수는 바닥이 빤히 보일만큼 맑고 깨끗하다. 또한 호수면이 일망무제하게 펼쳐져 있으며 온갖 새가 이 곳에서 서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