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설명: 아름다운 길림 무송)
중국의 사진명소 100개 중 가장 아름다운 기타 명소 길림(吉林) 무송(霧淞)경관의 주인공은 옥처럼 투명한 상고대이다. 북국에는 해마다 겨울이 오면 만물이 앙상하게 헐벗는데 길림만은 예외이다.
송화강(松花江)의 10리 기슭과 무송도(霧淞島)의 나무에 서리꽃이 피어나 "하루밤 사이에 갑자기 봄 바람이 불었는가, 천그루 만그루 나무에 하얀 배꽃이 피었네"라는 시처럼 아름답다.
(사진설명: 나무에 핀 서리꽃)
중국어로 무송이라고 하는 상고대는 자연현상의 일종이다. 겨울이 되면 북국의 강물은 다 얼어붙는데 상류에 수력발전소를 둔 길림의 송화강 구간은 수온이 섭씨 4도를 유지해 기온과 30도 정도의 격차를 이루어 물안개를 형성한다.
따라서 일정한 기압과 풍향, 온도 등 여건의 영향하에 찬 공기를 만난 수증기가 서리의 형식으로 송화강가에 늘어선 버드나무와 소나무, 풀잎 등에 매달려 상고대를 형성한다.
(사진설명: 송화강과 상고대)
안개가 끼고 바람이 불지 않으며 기온이 낮은 등 자연 여건만 있으면 어디서나 상고대기 끼지만 천혜의 자연 조건으로 인해 길림 송화강의 상고대가 가장 오래 유지되고 두께가 가장 두터우며 나타나는 빈도도 가장 높다.
따라서 길림에서 상고대를 구경하는데는 "밤에 자욱한 안개를 보고, 아침에 나무에 낀 하얀 서리꽃을 보며 점심에 바람에 날려 떨어지는 꽃을 보"는 세 가지 단계를 거친다.
(사진설명: 송화강의 물안개)
밤에 자욱한 물안개를 본다는 것은 상고대가 생기기 전날 밤 송화강에 이는 물안개를 말한다. 이튿날 상고대가 생길 조짐이면 그 전날 밤 10시경에 송화강에 물안개가 일고 점점 짙어지면서 양안으로 퍼져간다.
그 순간 강가의 도로와 건물은 모두 자욱한 안개에 감싸여 불빛도 몽롱해져 마치 구름속 선경을 방불케 한다. 밤의 물안개가 짙을수록 다음날 상고대가 더 장관을 이룬다.
(사진설명: 가까이에서 본 상고대)
이튿날 아침이 되면 강가의 나무가 하얀 은과 옥으로 단장되어 나무에 은꽃이 피어난 듯, 소나무는 하얀 국화꽃이런듯 그림같이 아름답고 영롱한 선경을 형성한다.
하지만 아쉽게도 이런 비경은 오래 유지되지 않고 오전 10시 정도가 되면 서리꽃이 지기 시작해 미풍이 불면 서리꽃이 나풀나풀 춤을 추며 떨어지는데 햇살이 비추면 오색빛을 뿌리며 허공에 오색의 눈주렴을 만들어 심히 아름답다.
(사진설명: 상고대의 섬 무송도)
설명:
길림의 상고대를 사진에 담는데 가장 좋은 때는 12월부터 이듬해 2월까지 사이이다. 길림 송화강의 상고대는 1년에 60여회 정도 형성되는데 최고의 경관은 아침 9시정도에 나타난다.
길림시의 송화강 기슭에서 상고대를 구경하거나 촬영하는 외에 시간적 여유가 있으면 환경도 좋고 이쁜 상고대가 형성되는 상고대의 섬 무송도를 찾는 것도 좋은 선택이다.
(사진설명: 상고대와 눈)
위치:
길림(吉林, Jilin)성 길림시
교통:
길림은 비행기나 열차, 자가용으로 편리하게 오갈수 있는 교통이 아주 편한 도시이다. 길림시에 도착한 후 각 상고대 명소로 이동하는데는 버스나 택시를 이용한다.
계절:
12-2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