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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성아정: 샹그릴라의 영혼

2016-07-11 기원 하 다:cri

(사진설명: 아름다운 도성아정)

중국의 사진명소 100개 중 가장 아름다운 시골 도성아정(稻城亞丁)은 하늘이 인간에 내린 귀중한 선물이고 "마지막 남은 샹그릴라", "푸른 지구위의 마지막 정토"로 불리는 샹그릴라의 영혼이 있는 곳이다.

청장(靑藏)고원의 설산들 사이에 가장 유구한 자연의 기억과 가장 맑은 영혼의 땅이 있는데 그 곳에 이 지구에서 가장 장관을 이루는 산발과 호수, 빙하, 초원이 펼쳐져 있다.

다민족 문화와 종교가 풍부하고 다채로운 문화의 보고를 형성한 그 곳이 바로 사람들이 그리는 낙원이고 세계적으로 마지막 남은 정토로 인정되는 "샹그릴라의 영혼" 도성아정이다.

(사진설명: 설산과 참배자들)

도성에 들어서서 길고 구불구불한 산길을 걸으면 경건하기 그지없는 참배자들을 만나게 된다. 참배자들도 온갖 어려움도 다 극복하고 속세를 벗어난 이 정토를 찾아 오는 것이다.

이 곳의 경치는 말로 형용하기 힘들다. 눈길이 닿는 곳마다 맑은 시냇물이 졸졸 흐르고 오색의 호수들이 아늑하며 하얀 눈을 떠인 설봉의 산자락에는 푸른 숲이 울창하다.

빼어난 비경을 마주하면 모두들 저도 모르게 마음의 고요를 찾고 묵배를 하면서 영혼과 자연의 만남을 느끼게 된다. 그 중 도성의 삼신산(三神山)은 티베트족 마음속 선인의 산이다.

(사진설명: 도성의 삼신산)

가장 아름다운 10대 중국명산에 속한 삼신산은 서로 멀리 떨어지지 않은 세 개의 산봉이 물건 품(品)자형으로 위치해 있다. 세 산 중 센나르봉은 불상처럼 자애롭고 고요하고 평화로우며 양마융 봉은 소녀같이 단정하고 우아하며 사노둬지 봉은 소년처럼 멋지고 늠름하다.

아아하게 솟은 산봉이 하얀 눈을 떠이고 하늘을 바라보고 설봉의 주변에는 크고 작은 산봉 30여개가 다양한 모양으로 모여서서 천태만상의 장관을 이룬다.

산 중턱에는 벽옥같은 호수가 푸른 풀밭속에 고요하게 박혀 있고 설산의 라인과 하얀 빙하는 원시림과 이어져 있으며 호수와 목장, 숲, 시냇물이 어울려 고요한 무릉도원을 펼친다.

(사진설명: 설산과 숲과 목장)

비가 내리는 날이면 몽롱한 안개속으로 설산이 보일듯 말듯 신비로워 하늘나라를 방불케 하고 청명하게 개인 날에는 씻은듯 맑은 하늘에 눈부신 태양이 떠 있고 그 아래 솟은 하얀 설산이 손만 뻗으면 금방이라도 손에 잡힐 듯 하다.

설산기슭의 숲속과 호수가, 시냇물, 잔디속의 산길에는 멀리에서 참배를 온 남녀노소가 경건한 표정으로 불경을 외우면서 하늘과 땅을 향해 삼신산을 참배하면서 행복과 평안을 기도한다.

탐험을 좋아하는 사진작가라면 도성아정에서 해자산(海子山)을 꼭 보아야 한다. 자연적으로 형성된 석각공원을 방불케 하는 해자산에는 천태만상의 바위들이 산재해 눈을 어지럽힌다.

(사진설명: 해자산의 호수)

높은 곳에 올라서서 저 멀리 바라보면 하늘과 땅이 모두 끝간데 없이 비경을 펼쳐 감동을 금하지 못한다. 해자산의 기암괴석사이에는 또한 하늘이 흘린 눈물 같은 호수 1000여개가 산재해 옥같이 영롱하다.

호수 가까이 다가가면 호숫가의 돌틈으로 이름도 없는 작은 풀과 화사한 들꽃이 자라나 해발 5,000m의 땅에서 강한 생명력과 역동하는 생명의 아름다움을 과시한다.

놀라움을 자아내는 아름다운 마을 아정(亞丁)촌은 설산과 숲속에 숨어 있다가 갑자기 사람들의 시야에 들어온다. 마치 마을이 전혀 존재하지 않다가 사람들의 눈길이 닿은 다음에야 생겨난 듯이 말이다.

(사진설명: 고요한 아정촌)

푸른 하늘아래 마을을 둘러싼 산발은 검고 푸름이 분명하게 갈린다. 계곡의 끝자락에는 아아한 센나르 봉이 조금도 남김없이 눈부신 햇빛아래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사람이 많지 않은 마을에는 집들이 임의로 위치한 듯 보이나 자세히 보면 대가의 명작처럼 자연과 완벽한 조화를 이룬다. 티베트풍의 가옥이 자리한 마을의 주변에는 푸른 청과맥이 자란다.

(사진설명: 아정촌의 밭)

여름에는 푸르고 가을에는 황금색으로 물들며 겨울에는 흙 본연의 모습을 드러내는 마을 주변의 밭도 아정촌의 아름다움에 계절별로 다양한 색채를 가미해준다.

마을에 들어서면 마니차를 돌리는 할머니와 바쁘게 일하는 아줌마가 어울려 고요하고 질박한 마을의 분위기를 형성한다. 머리를 들면 지붕위의 나뭇가지 너머로는 하얀 눈을 떠인 센나르 봉이 솟아 아정촌을 속세의 극락으로 만든다.

(사진설명: 가을의 도성아정)

설명:

가을은 도성아정을 보는데 가장 좋은 계절이다. 울긋불긋한 산이 푸른 하늘, 하얀 구름과 어울려 아무렇게나 촬영해도 명작이 나온다. 가을의 이른 새벽과 황혼때면 마음을 매혹하는 비경이 펼쳐지기도 한다.

촬영에 가장 좋은 장소로 오색해(五色海)와 아정촌, 삼신산 외 상퇴(桑堆)도 좋은 선택이다. 뉘연하게 펼쳐진 목장사이로 도로가 조성되고 시냇물이 흐르며 저 멀리에는 산발이 기복을 이루고 푸른 목장에는 마을과 목동, 소와 양떼가 아름다운 경관을 펼친다.

(사진설명: 몽롱한 운무)

그밖에 서라(色拉)의 이른 아침 운무와 석양에 물든 도성도 빼놓을수 없다. 그리고 도성현의 주변에 백양나무가 숲을 이루어 가을이 되면 황금색으로 물들고 특히 태양이 떠오르는 아침이면 선경을 방불케 한다.

양마융 봉의 일출은 한번만 보면 영원히 잊지 못하는 비경이다. 이른 아침 하늘이 서서히 밝아오면서 검푸른 색으로부터 하늘색으로 변하고 이어 자주빛까지 띠며 눈부신데 한 줄기 햇빛이 설산을 비추면 푸른 빛을 뿌리던 설산이 붉게 타오르다가 황금색으로 변하고 나중에는 하얗게 눈부시게 된다.

도성아정은 경치는 빼어나지만 여건은 아주 열악하다. 긴 시간 자동차를 타고 산길을 달려야 하고 수시로 찾아드는 고산반응에 대처해야 하며 가을이라 해도 기온이 영하로 떨어지기 때문에 방한복도 필수이다.

(사진설명: 도성아정의 산발)

위치:

사천(四川, Sichuan)성 간즈(甘孜, Ganzi) 남부의 도성(稻城, Daocheng)현

교통:

도성으로 가려면 사천 성도(成都, Chengdu)에서 출발하는 것이 가장 편리하다. 성도 신남문(新南門) 터미널에서 6일에 한 편씩 출발하는 도성행 버스를 이용한다.

소요되는 시간은 2일, 도중에 강정(康定)에서 1박한다. 도성에 도착해서 각 명소를 오갈때는 현지의 삼륜차를 임대해서 이동하면 편리하다. 요금은 시간당 15위안이다.

버스를 이용할 경우 힘과 시간을 많이 들지만 여로에 아름다운 비경을 많이 볼수 있는 장점이 있다. 단, 시간과 여건이 안 따를 경우 성도에서 도성공항까지 항공편을 이용해도 된다.

계절:

4-11월, 봄에는 들꽃, 가을에는 단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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