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설명: 아름다운 암드록쵸)
중국의 사진명소 100개 중 가장 아름다운 호수 암드록쵸(羊卓雍錯)는 이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호수로 인정된다. 티베트의 라싸(拉薩)를 나와 서쪽으로 가다가 브라마 푸트라강 대교를 건너 170km 를 더 가면 아름다운 암드록쵸와 만나게 된다.
티베트 3대 성호(聖湖)인 암드록쵸는 티베트어로 "목장의 벽옥"이라는 뜻이며 "백조의 호수"로도 부른다. 히말라야산발 북쪽에서 규모가 가장 큰 내륙호수인 암드록쵸는 1억년전 빙하와 흙사태가 물길을 막아서 형성된 호수이다.
(사진설명: 암드록쵸의 기슭)
따라서 암드록쵸는 호수의 기슭이 불규칙적이고 호수가가 꼬불꼬불하며 주변에 작은 호수를 많이 거느리고 있다. 이런 작은 호수들은 원래 암드록쵸와 하나였는데 수면이 좁아지면서 암드록쵸와 헤어져 별도의 호수로 되었다.
암드록쵸의 수원은 주변의 설산으로 눈 녹은 물이 모여 호수를 형성했다. 그런데 암드록쵸는 물이 흘러 나가는 출구가 없는데 그래도 종래로 호수물이 넘쳐나지 않는다. 눈이 녹은 물의 양과 물이 증발하는 양이 동적인 밸런스를 맞추어 암드록쵸의 생태계가 형성된 것이다.
(사진설명: 암드록쵸의 섬)
암드록쵸에는 섬 20여개가 있다. 큰 섬에는 대여섯 가구가 살 수 있고 작은 섬은 100제곱미터도 안 된다. 풀이 살찌고 들새가 날아예는 섬은 티베트의 무릉도원이다.
해발 4,790m의 강바라(崗巴拉)산마루에 서서 남쪽을 바라보면 조각달 모양의 암드록쵸가 뭇산의 품속에 안겨 사파이어같은 은은한 푸른 빛을 뿌린다.
(사진설명: 멀리서 본 암드록쵸)
암드록쵸의 물은 맑고 깨끗하고 우아하게 푸르러 가까이 다가서기 저어된다. 맑고 푸른 호수물위에는 하얀 구름과 눈부신 설산이 거꾸로 비껴 절묘한 산수를 펼친다.
암드록쵸의 물빛은 아주 다양하고 풍부하다. 강바라 산마루에서 내려다 보면 호수물은 옅은 녹색을 띤다. 그리고 수심의 깊이와 관찰자의 시각에 따라 호수물은 다양한 녹색과 풍부한 청색으로 변한다.
(사진설명: 암드록쵸의 호수물)
호수물은 비취빛과 하늘색, 청색, 은빛 등 다양한 색상으로 변하고 거기에 청산과 푸른 하늘, 하얀 구름이 어울려 암드록쵸를 빼어난 속세의 절경으로 만든다.
호수가에는 풀이 살찌고 소와 양떼가 유유하며 목동의 모습도 보인다. 세상과 동떨어진 듯한 이 무릉도원에서 살아가는 그들의 온몸에서는 행복이 빛을 풍긴다.
(사진설명: 암드록쵸의 산과 하늘)
암드록쵸는 티베트 남쪽지역 최대의 조류서식지이기도 하다. 이 곳에는 백조와 들오리, 원앙새를 비롯한 온갖 물새들이 서식한다. 해마다 물새들이 알을 낳는 계절이면 암드록쵸의 섬은 섬마다 물새의 알기지이다.
암드록쵸는 호수가의 굴곡이 심해서 어느 기슭에서 보든 암드록쵸의 전경을 볼 수 없다. 호수라기 보다는 계곡을 흐르는 강물이 한 몸으로 된 듯 초원과 산봉과 어울려 꿈속의 극락을 만든다.
(사진설명: 암드록쵸와 풀밭)
설명:
암드록쵸는 여름이 가장 아름답다. 호수가에는 푸른 풀이 살찌고 호심의 섬에도 푸르름이 가득하다. 이때 맹수가 없는 섬은 최고의 목장이기도 하여 목민들은 양떼를 배로 실어서 섬에 데려다가 풀어놓았다가 겨울이 되어 호수물이 얼면 그때 다시 양떼를 집으로 데려온다.
암드록쵸의 철새를 촬영하려면 가을과 겨울이다. 이 때 많은 철새들이 암드록쵸에 모여 겨울을 나면서 아름다운 호수에 생명력을 부여하고 그로 인해 더욱 장관이기 때문이다.
(사진설명: 가까에서 본 암드록쵸)
위치:
티베트 산난(山南)지역
교통:
항공편이나 열차를 이용하여 티베트 소재지 라싸(拉薩)에 이른 다음 차량을 대절해서 이동하거나 암드록쵸행 버스로 브라마 푸트라강 대교에서 하차, 택시로 암드록쵸까지 이동한다.
차량을 대절하면 관광지와 시간을 정하는데 상대적으로 자유롭다. 단, 라싸에서 암드록쵸까지 왕복하는 차량 대절시 요금은 6인승 짚차가 1일 2000위안 정도이다.
계절:
봄, 여름, 가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