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설명: 아름다운 모다올가)
가장 아름다운 중국의 사계절 명소 100개 중 가을 명소 내몽골(內蒙古) 모다올가(莫道爾嘎)는 산발이 기복을 이루고 하천이 얼기설기하며 숲이 무성한 대흥안령(大興安嶺) 숲속의 아름다운 동화를 방불케 한다.
주변에 넓은 후룬벨초원과 옥토의 송눈(松嫩)벌판과 잇닿아 있고 러시아, 몽골국과 이웃한 대흥안령은 수천리를 뻗은 중국 북방 최대의 산발이다. 숲과 초원과 습지가 어우러진 그 심산속에 아름다운 동화속 세상 모다올가가 자리한다.
(사진설명: 모다올가의 설경)
모다올가의 지명에는 이른 유래가 깃들어 있다. 1207년 테무진이 귀향하다가 사냥생각이 나서 사슴을 따라 용암산(龍岩山)정에 올랐는데 발아래로 끝간데 없이 넓은 숲이 펼쳐지고 산봉이 기복을 이루었다.
그 아름다운 경치에 매료된 테무진이 세상을 정복하고픈 호매로운 기백이 솟아 발을 구르며 "모다올가"라고 외쳤다. 그 의미는 군마가 출정한다는 의미이다.
(사진설명: 모다올가의 진달래)
그 뒤에 몽골의 군마가 서쪽으로 료(遼)와 하(夏)을 멸하면서 11년안에 몽골을 통일하고 테무진은 징기즈 칸이 되었다. 그로부터 이 곳은 모다올가로 부르게 되었다.
대흥안령의 심산속에 자리한 모다올가는 환경이 좋고 경치가 아름답다. 모아올가는 철따라 다양하게 아름답다. 이른 봄이면 온 산에 들꽃이 만발한데 특히 붉은 진달래가 유난히 눈에 띈다.
(사진설명: 모다올가의 가을)
가을이 되면 모다올가는 더욱 화려하다. 온 산에 가득한 화려한 단풍은 물론이고 하늘은 청명하게 맑고 봄날의 습윤함과 여름날의 찌는듯한 태양이 사라져 그렇듯 시원하고 쾌적하다.
대흥안령에는 수목의 종류가 많아서 단풍도 각자 다르게 다채로움을 자랑한다. 높은 곳에 올라서서 저 멀리 바라보면 무성한 숲이 이 세상의 모든 색상을 다 사용한 유화처럼 화려하다.
(사진설명: 사진설명: 울긋불긋한 숲)
가을에 모다올가의 숲속을 걸으면 그림속의 인물이 된 듯하다. 눈에 보이는 것은 푸른 소나무와 하얀 자작나무, 울긋불긋한 단풍나무들이고 귀에 들리는 것은 새소리와 물소리뿐이다.
오색으로 화려한 숲의 위에는 푸른 하늘이 펼쳐지고 그 하늘에는 하얀 구름이 뭉게 뭉게 피어 있어 조화의 극치를 이루면서 자연의 위대한 솜씨를 아낌없이 자랑한다.
(사진설명: 모다올가의 봄)
가을은 수확의 계절이다. 빼곡이 박아선 원시림속에 들어가면 감과 자두, 머루 등 온갖 산열매가 익어서 풍성하다. 숲속의 살찐 땅에는 온갖 버섯들이 수확을 기다려 보기만 해도 기분이 좋아진다.
시간이 되면 모다올가에서 하루 정도는 머무는 것이 좋다. 집집의 마당에는 꽃이 피어나고 사람들은 고요하게 해볕쪼임을 하며 충성스러운 강아지가 그 곁을 지킨다.
(사진설명: 모다올가의 물안개)
낮에는 고요하기만 하는 모다올가가 밤이 되면 오히려 흥성거린다. 노인들이 산뜻한 옷을 차려입고 거리에 나와서 붉은 부채를 들고 흥겨운 춤을 춘다.
골목 양쪽에 즐비한 가게들도 현지의 특미나 온갖 바베큐와 같이 저마다 맛있는 음식을 만들어 내놓는다. 낮에 산에 가서 산열매를 뜯은 사람들도 밤이 되면 거리에 펼쳐놓고 싱싱한 열매를 사라고 손님을 부른다.
(사진설명: 모다올가의 겨울)
설명:
모다올가를 보는데 가장 좋은 때는 9월 한 달이다. 9월이라 해도 산중의 모다올가는 일교차가 커서 옷을 든든히 준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모다올가에서는 태평(太平)촌을 꼭 가본다.
중국과 러시아 국경의 어얼구나하 강기슭의 이 마을은 수백년 역사를 자랑하는 민족마을로 굵은 통나무로 집을 지어 여름에는 시원하고 겨울에는 따뜻하다.
모다올가의 겨울경치도 아름답다. 천지간에 하얀 눈만 가득해서 산발도, 나무도, 통나무도 온통 눈이불을 쓰고 있다. 겨울에 모다올가에서 말이 끄는 썰매를 타보는 것도 재미 있는 일이다.
(사진설명: 모다올가의 숲길)
위치:
내몽골(內蒙古) 어얼구나(額爾古納) 대흥안령(大興安嶺) 숲속
교통:
다양한 교통편으로 하라얼(海拉爾)에 이른 다음 매일 아침 하라얼에서 출발하는 모다올가행 열차를 바꾸어 탄다. 혹은 어얼구나(額爾古納)에서 매일 아침 8시에 출발하는 모다올가행 시외버스를 이용해도 된다.
계절:
9-10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