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설명: 선경의 거울 장백산 천지)
가장 아름다운 중국의 사계절 명소 100개 중 여름 명소 장백산(長白山) 천지(天池)는 선경의 거울을 방불케 한다. 이 땅에 바빌론의 공중정원처럼 속세를 벗어난 곳이 어디 또 있냐고 묻는다면 그 답안은 당연히 공중호수 장백산 천지일 것이다.
중국과 조선 국경선에 위치한 장백산 천지는 중국에서 해발고가 가장 높은 화산호수로써 신기하고 아름다우며 특이한 경치로 장백산 명소의 제일 심벌로 인정된다.
(사진설명: 멀리서 본 천지)
상고시대에 장백산은 호수가 없는 화산이었다. 그러다가 16세기에 화산이 세차례 폭발하면서 움푹 패인 화산분출구가 생기고 오랜 세월이 흐르면서 그 곳에 물이 고여 오늘날의 천지가 형성되게 되었다.
화산분출시 솟아오른 용암은 오늘날 천지를 둘러선 16산봉을 형성한다. 16 산봉 중 조선경내에 7개, 중국경내에 9개가 위치한다. 기암괴석이 각자 독특한 16산봉의 품속에 안긴 천지는 마치 거대한 보석을 방불케 한다.
(사진설명: 장백산 폭포)
연꽃잎 모양의 천지는 거대한 자연 댐을 방불케 한다. 강우와 눈 녹은 물, 지하수가 모여 형성된 천지는 두만강과 송화강, 압록강 세 강의 발원지이기도 하다.
천지의 물은 정상을 날아내리면서 장백비폭(長白飛瀑)이라는 최대의 화산폭포와 남쪽언덕의 금강(錦江)폭포를 형성한다. 우레같은 소리를 내면서 자욱한 물보라를 날리는 폭포가에 서면 천지가 진동하는 느낌을 받는다.
(사진설명: 천지기슭의 식물)
해발고가 높은 천지기슭은 풀이 거의 없는 불모지이다. 하지만 어느 정도 해발고가 낮은 곳에는 푸른 잔디가 깔리고 화사한 들꽃이 잔디위에 점점이 아름다운 꽃을 수놓는다.
우아하면서도 귀티나는 장백산 진달래는 봄이 아닌 7,8월에 피지만 장백산의 봄을 알리는 식물이다. 그밖에도 툰드라를 망라한 고산식물들이 장백산을 식물의 보고로 만든다.
(사진설명: 장백산 고산화원)
짚차를 타고 정상으로 올라가노라면 산자락에는 키 높은 수목이 자라고 위로 올라가면서 수목의 키가 점점 작아지다가 지면과 평행되게 옆으로 자라는 나무를 망라해 종류가 다양하게 변한다.
장백산의 고산화원에는 더 많은 식물들이 자란다. 붉은 나리꽃과 황금 귀걸이 모양의 국화꽃, 아련한 자주빛 꽃 용담꽃 등 온갖 들꽃이 살찐 풀속에서 선경의 가든을 연출한다.
(사진설명: 천지의 수면)
기이한 경관을 자랑하는 천지에서는 최근년간 이상한 일들도 많이 발생한다. 천지물에는 원래 아무런 생물도 자라지 않았는데 최근에 와서 시냇물에서 자라는 물고기가 있다.
그리고 천지에서 생물의 종이 밝혀지지 않은 괴물이 헤엄치는 것을 보았다는 사람도 있어서 천지에 신비감을 더해주면서 더 많은 사람들의 발길을 끈다.
(사진설명: 장백산 숲)
설명:
장백산은 중국과 조선국경선에 위치하고 중국에서는 연변조선족 자치주와 장백현 조선족 자치현 등 행정구에 속해 있다. 따라서 천지와 함께 장백산의 명소를 보는 동시에 연길에서 조선족 풍속을 보는 것도 바람직하다.
그밖에 도문(圖們)은 두만강을 사이두고 조선과 마주하는 국경도시이다. 두만강 배놀이를 즐기고 강 건너 조선의 경치를 볼수도 있는 도문은 연길에서 자동차로 30분 거리이다.
최근에는 중국과 조선, 러시아 삼국 국경지대의 훈춘(珲春)도 새로운 관광지로 부상하고 있다. 바다로 흘러드는 두만강과 나란히 인접한 삼국의 경관이 볼만하다.
(사진설명: 천지의 물과 바위)
위치:
길림(吉林, Jilin)성 연변(延邊, Yanbian)조선족 자치주 안도(安圖, An'tu)현
교통:
장백산 공항이 개통되어 베이징(北京)이나 길림성 소재지 장춘(長春)에서 모두 항공편이 취항한다. 장백산 공항은 장백산 서쪽명소까지 15km, 북쪽 명소까지는 120km이다.
장백산 등정은 서쪽명소나 북쪽명소 등 코스로 분류하는데 서쪽코스는 도보로 뉘연한 산발을 따라 천지기슭까지 등반하고 북쪽코스는 짚차를 타고 험준한 정상에 등반해 천지를 굽어본다.
서쪽명소로 갈 경우에는 장백산 공항을 이용하고 북쪽코스를 선택할 경우에는 연변 소재지 연길(延吉)에서 버스를 이용하는 것이 좋다. 연길에서 장백산까지 이동하는 과정에도 많은 볼거리가 있다.
계절:
7-9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