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설명: 아아한 카일라스 산)
가장 아름다운 중국의 사계절 명소 100개 중 여름 명소 티베트의 카일라스 산은 동양의 올림포스 산으로 공인되는 아름다운 성산이다. 만년적설을 떠인 산봉이 햇빛에 눈부신 빛을 뿌리고 성산 고유의 산체로 보는 사람들의 경건함과 감탄을 자아낸다.
힌두교와 불교, 본교는 각자 다른 신앙이고 각자의 신령도 서로 다르다. 하지만 그들이 인정하는 세상의 중심은 똑같이 하나, 바로 뭇 신령의 궁전, 신도들의 성지인 카일라스 산이다.
(사진설명: 설산과 호수)
티베트 자치구 아리(阿里) 부란(普蘭)현에 위치한 카일라스 산은 해발이 6,650m이다. 카일라스 산은 최고의 산봉은 아니지만 만년적설을 떠인 정상이 다른 산봉이 비할수 없는 아름답고 특이한 모양을 하고 있어서 불교 신도들이 제일 먼저 찾는 코라코스이다.
명산의 종교적 색채를 떠나서도 카일라스 산은 아름다운 경치를 자랑한다. 피라미드 모양의 산봉이 푸른 하늘을 향해 솟아 있고 산봉의 사면이 서로 대칭되어 단정하고 장엄해 보인다.
(사진설명: 카일라스 산의 정상)
카일라스 산은 남쪽에서 보는 모양과 북쪽에서 바라보는 모양이 서로 다르다. 남쪽에서 정상을 바라보면 정상에서 수직으로 내리뻗은 얼음고랑이 수평으로 쌓여 있는 바위산의 단면과 어울려 불교의 표지인 만(卍)자모양을 나타낸다.
카일라스 산의 중턱에는 붉은색의 바위가 테라스를 형성하고 있는데 변두리가 눈과 바람에 부식되어 들쭉날쭉하다. 테라스위에도 산체가 움푹 패어 경건함을 자아낸다.
(사진설명: 카일라스 산의 코라)
불교 신도들이 도보로 산을 안고 도는 코라는 성산 최고의 행사이다. 불교신도들의 마음속에서 카일라스 산은 불조를 대표하기 때문에 성산을 참배하면 공덕을 쌓는다고 생각한다.
전한데 의하면 카일라스 산을 참배하고 코라를 1번 돌면 일생의 죄를 씻고 10번 돌면 생사윤회 중에 지옥을 벗어날수 있으며 100번을 돌면 금생에 성불이 가능하다고 한다.
그밖에 복이 있는 신도가 성산을 참배하면 정상의 성악궁(聖樂宮)에서 나한들이 두드리는 목탁소리도 들을수 있다고 한다. 그리고 해마다 말의 해가 되면 성산을 참배하고 코라를 도는 순례자들이 더 많아진다.
(사진설명: 푸른 하늘과 설산과 호수와 호숫가)
그것은 불조 석가모니가 말의 해에 태어났기 때문에 말의 해에 코라를 1번 돌면 13번 돈것과 같아서 12배의 공덕을 쌓을수 있다고 인정하기 때문이다.
부디 불교신도가 아니더라도 카일라스 산을 안고 도는 코라는 한번 도전해볼만 하다. 천여년동안 순례자들의 발길에 의해 성산의 산자락에 뻗은 오솔길을 따라 걸으면 역사속을 거니는 듯 착각하게 된다.
성산을 가까이 하고 눈부신 설산을 바라보면서 온갖 고생끝에 카일라스 산을 한 바퀴 돌고나면 그 성취감과 행복감은 말로 표현이 안 될 정도로 마음이 흐뭇해진다.
(사진설명: 마나사로바 호수)
카일라스 산의 얼음이 녹아내린 물은 모두 마나사로바 호수에 흘러드는데 티끌 한 점 없이 마냥 맑기만 하는 호수물은 맛도 달디달다. 호수를 마주하면 수면이 너무 고요하고 물이 너무 푸르러 호수가 아니라 커다란 사파이어가 대지위에 아담하니 박혀 있는 줄 착각하게 된다.
호수위에는 주변의 하얀 설산이 거꾸로 비껴 있고 수면위로는 물새 몇 마리가 유유하게 날며 여유로움을 펼쳐보인다. 전선에 의하면 마나사로바 호수물에 모욕하면 육체의 때를 제거할수 있을뿐 아니라 영혼도 세례를 받고 고뇌가 제거되며 질병과 재난이 가까이 하지 못하고 장수한다고 한다.
(사진설명: 략사스탈 호수의 일각)
그래서인지 마나사로바 호수에 이른 사람들은 불교신자든 아니든 모두가 호수물에 목욕을 하든가 아니면 호수물을 한 모금 마시든가 아예 용기에 호수물을 담아 가기도 한다.
성스러운 호수인 마나사로바 곁에는 귀신의 호수로 부르는 략사스탈 호수가 자리한다. 카일라스 산의 두 눈처럼 나란히 한 이 두 호수는 보기에는 별다른 점이 없지만 마나사로바 호수는 담수호이고 략사스탈 호수는 함수호이다.
사람들은 마나사로바 호수는 카일라스 산의 하얀 심장이고 략사스탈 호수는 산의 검은 심장이라고 인정하면서 성스러운 호수 마나사로바는 경모하고 귀신의 호수 략사스탈은 무서워한다.
전설에 의하면 호수가 떵떵 얼어붙은 엄동에 략사스탈 호수의 얼음수면을 걸으면 어느사이엔가 호수속으로 끌려 들어간다고 한다. 사람만 호수속으로 끌려가는 것이 아니라 소와 양떼, 심지어 텐트까지도 얼음수면속으로 사라진다고 믿어 사람들은 략사스탈을 귀신의 호수라 한다. 하지만 전설이야 어떻든, 이름이야 뭐든 사람들은 두 호수의 아름다움에 매료되어 이 곳에 이르면 누구든지 발길을 떼지 않는다.
(사진설명: 카일라스산과 마나사로바호수와 탑)
설명:
카일라스 산을 안고 도는 코라는 안쪽코스와 바같코스 두 갈래 코스를 가지고 있다. 안쪽 코스는 카일라스 산 가까이에서 산을 안고 도는 근거리를 말하고 바같 코스는 약 3일에 거쳐 크게 원을 지으며 도는 것을 말한다.
하루에 5km 정도를 걸으며 코라 근처의 절에서 2박하고 음식은 캔이나 라면, 소세지 등 먹기 편리한 가공식품으로 필히 본인 스스로 준비한다. 코라 출발에 앞서 무거운 짐은 숙소에 두고 생필품만 소지한다.
그럼에도 짐이 적지 않기 때문에 체력적으로 허락되는 경우에는 스스로 메고 다니지만 그렇지 못할 경우에는 짐꾼을 찾는 것이 좋다. 그래야 3일동안의 코라를 순조롭게 마치고 도중에 경치를 구경할 체력도 유지하게 된다.
코라 행렬은 대부분 카일라스 산 남쪽 기슭의 타친(塔欽)을 출발지와 종착지로 하는데 티베트 불교와 힌두교 신도들은 시계바늘방향으로 돌고 뵌교 신도들을 거꾸로 돈다.
(사진설명: 황혼의 스추안허)
위치:
티베트 아리(阿里, A'li) 푸란(普蘭, Pulan)현
교통:
티베트 카스(喀什)에서 남진해 신강과 티베트를 연결하는 신장(新藏)도로를 따라 예청(葉城)을 통해 성산으로 진입, 3일정도면 성산에서 가장 가까운 스추안허(獅泉河)에 도착한다.
신장도로에 공공버스는 없으나 통과하는 차량에 편승이 가능, 교통비는 400위안 정도이다. 스추안강에서 다시 차량을 바꾸어 타고 성산으로 출발, 거리는 480km 정도, 사정이 순조로울 경우 1일이 소요되고 교통비 100위안 정도이다.
계절: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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