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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회 중국조선족민간미술문양-베갯모 문양 전시

2014-09-03 기원 하 다:CRI

 

(이하 '이'는 이준 아나운서, '박'은 박은옥 아나운서를 지칭함)

이: 일전에 박은옥 선배님은 연변출장길에 제1회 중국조선족민간미술문양-베갯모 문양 전시를 둘러보고 오셨다면서요? 처음 들어보는 전시인데요.

박: 네, 저도 처음 접하는 전시라 참 흥미로웠습니다. 그리고 또 옛날 어린 시절에 베고 잤던 베갯모 문양도 떠오르고/…

이번 전시는 연변조선족자치주 장백산 조형예술연구원설립 10주년을 기념해 연변대학 미술학원과 연변미술가협회가 주최해 개최했는데요. 7월8일에 연변대학 미술학원 미술관에서 막을 올렸습니다.

 

이: 중국의 조선족은 중화민족 대가정의 일원으로서 춤 잘 추고 노래 잘 부르는 민족이라는 인상이 사람들속에 깊이 뿌리를 내렸습니다. 반면 조선족의 회화예술은 현재 점차 알려지고는 있지만 춤이나 노래처럼 그렇게 까지는 큰 영향력을 행사하지 못하고 있지 않습니까/…

박: 그렇지요. 하지만 저는 이번 전시를 돌아보면서 중국조선족 민간미술도 중화민족의 유구한 민간미술문화와 융합되고 또 조선족 특유의 심미관에 기초해 조선족 특색이 짙은 민간미술 문화를 창조해가고 있다는 점을 깊이 느겼습니다. 이와함께 조선족의 베갯모 문양은 조선족 민간미술문화의 중요한 구성부분임을 알게 되었습니다.

이: 현대물질문명의 영향으로 조선족의 주거문화에도 변화가 발생하면서 전통적인 조선족 베갯모 문양은 현대적인 베갯모 양식으로 대체되었고 조선족 전통의 베갯모 문양은 소실의 위험에 처하게 되었다고 볼수 있을것 같습니다.

박: 그렇습니다. 이번과 같은 전시가 없고 또 누구도 관심하는 사람이 없고 발굴하는 사람이 없다면 그냥 서서히 사람들의 기억속에서 잊혀지게 되고 나중에는 소실되지요. 저는 보는 순간 아-한때는 정말 이런것도 있었지라는 생각이 들면서 그때의 기억이 새록새록 했고 아주 친절감이 들었습니다. 그때 조선족들은 베갯모 문양에 평화와 장수, 행복에 대한 념원을 담아 표현했고 또 그것을 생활속에 융합했음을 실감했습니다.

이: 그렇다면 이번 전시를 개최하게 된 계기라고 할까요? 어떻게 되어 이런 전시를 개최하게 되었을까요?

박: 그 부분에 대해서 연변대학교 미술대학 교수이며 연변조선족자치주 장백산 조각예술연구원 강종호 원장님을 통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음향 1강종호 교수의 말)

"이번 전시는 연변조선족자치주 장백산 조각예술 연구원설립 10주년기념 전시입니다. 제가 작품을 제작하면서 또 베갯모 작품을 수집하면서 우리 민족의 부호가 명확하고 민족의 민간예술의 문화유산이라고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박: 강종호 교수님은 10여년간 베갯모를 수집해 왔는데 그동안 그는 민간에 흩어져 있는 1000여점의 작품을 수집했다고 합니다. 그런데 이번에는 100여점만을 선별해 전시했습니다. 강 교수는 우선 얼핏보기에는 간단한 베갯모에 그치지만 그 속에는 여러가지 의미가 담겨 있다며 수집과정에서 느낀 점에 대해 아주 재미있게 설명해 주었습니다. 그럼 강교수의 소개를 직접 들어볼까요?

"베개머리(베갯모) 수집 과정에서 특별히 느낀 점이라면 베개는 한족이든 조선족이든 잠자리에서 필수적인 도구라고 생각합니다. 필수도구면서 사람들의 장수나 행복, 미래에 대한 아름다움을 꿈구는 그런 생각은 거의 비슷하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아름다움과 행복과 장수를 추구하는 전제하에서 베개머리(베갯모) 문양을 구성하는 방법은 좀 차이가 있었습니다. 특히 조선족의 베개머리(베갯모) 문양을 보면 색채가 굉장히 화사하고 또 화면의 구성이 자연스러우면서도 조화를 잘 이룹니다. 그리고 색채사용에서도 조선족은 확실히 한족이나 다른 민족보다 다른 취향으로 화면을 구상했습니다 화사하고 너무 과하지 않고 부드러우면서도 또 강한 메세지를 주고 정교하면서도 소박하고 아주 특수성이 있었습니다."

 

박: 특히 저는 이번에 베개모 전시를 돌아보면서 베갯모에 새겨져 있는 문자들에 아주 흥미를 느끼게 되었습니다. 베갯모를 통해 최초 조상들이 바랐던것은 행복이나 건강, 장수같은 것이었는데 그와는 다른 단결, 비판, 투쟁, 싸움준비 등 문구들이 있어서 베갯모 하나에도 우리 사회의 어떤 흔적이 남아있구나 하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이: 그렇다면 조선족의 베갯모 문양에는 몇가지 종류나 들어있을까요?

박: 강 교수님은 조선족의 베갯모 문양을 크게 네가지로 분류해서 설명했습니다. 그의 얘기를 직접 들어보실까요?

 

(음향 3 강교수의 말)

"첫째는 장수를 기원하는 문자가 들어있는 문양이 있고 또 순수 꽃문양을 개화하고 추상화 시킨 문양이 있으며 다음 민간에 흩어진 천 쪼각을 무어어 추상화 시킨 문양이 있고 그 다음 원양새나 봉황 등 문양으로 구별됩니다."

이: 설명을 들으니까 참 재미있네요.

박: 강 교수는 또 소실될 위기에 처한 조선족의 민간미술에 대해 큰 책임감을 가지고 관심을 표하기도 했습니다.

"현재 사회가 급속도로 현대화로 가고 사람들이 물질 및 정신적으로 많이 풍부해지는것은 확실합니다. 그런데 지금 상황에서 보면 옛날에 우리가 물려받은 문화에 대해서 재차 조명하는 그런 시기가 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자그마한 20센티 미터되는 베개머리(베갯모) 문양에 우리 민족의 미술문화가 고스란히 남아있다고 생각합니다. 조상들께서도 좋고 우리 조선족 여성들의 미에 대한 추구를베개머리 (베갯모) 하나하나에 수놓아 지금 민간에 남아있는데 이런 문화가 사라질 위기에 처해 있습니다. 사람들의 주거문화의 변화로 베갯모가 소실되고 있구요. 베갯모가 하나의 창구라고 생각합니다. 여러분들이 중국조선족 베개머리(베갯모) 문양에 대해서 흥미를 가지고 전시장에 들어오는 손님들이 모두 웃는 얼굴로 전시장에 들어왔다가 더 환한 미소를 가지고 전시장을 나갈때 그야말로 중국조선족 민간미술은 귀중하고 사람들한테 새로운 메세지를 준다고 생각했습니다. 베개머리(베갯모) 문양도 민간미술의 한 분야고 또 다른 분야에도 많은 문양이 있고 미술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하여 중국조선족 민간미술에 관심이 있는 분들은 또 다른 면에서 재차 조명해 가지고 민간 미술이 소실되지 않고 계속 이어질수 있는 그런 계기가 됐으면 하는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박: 강 교수는 이번 전시에 많은것을 보여주고 싶었는데 전시장의 배열이나 여러가지 여건을 고려해 아쉽게도 백여점 밖에 전시를 하지 못했는데 이번 전시에서 주로 꽃 문양을 보여주었다면 내년 이맘때에는 구성이 뛰어난 쪼각천을 모아서 추상화된 베갯모 문양 백여점을 또 연변대학 미술관에서 전시 할 계획이고 그다음 여건이 되면 후년에 꽃 문양과 추상이 결합된 특색있는 전시를 개최할 뜻을 밝혔습니다.

그는 30여년간 교단에서 미술분야에 종사해 오고 있는 분인데요. 직업에 걸맞게 미술을 배우고 있는 학도들이나 또 미술에 꿈을 두고 있는 젊은이들에게도 당부의 말씀을 전했습니다.

"미술에 대해 많은 사람들은 모양을 그린다고 생각하는데요. 사실 미술도 사회를 관심해야 하고 사회에 대한 사랑을 그림에 담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우선 마음이 선량해야 되고 사회에 대해 책임감도 있고/… 역대로 위대한 미술작품은 역시 사회를 직시하고 사회와 같이 걱정하고 백성들을 걱정하고 사랑과 행복을 기원하는 명작들이 많습니다. 기본기초 미술훈련도 중요하지만 사회에 대한 관심, 사람에 대한 사랑 공부도 겸하면 아마 좋은 미술인이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이: 솔직히 많은 사람들속에서는 미술은 전문인이 하는 전문 일이다라는 인식이 많은데요. 일반 사람들로서는 작품을 봐도 이해를 잘 못하겠고, 그렇다고 작가가 무슨 생각을 하고 그렸는지 일일이 물어볼려니까 무식하다는 소리를 들을것 같기도 하고/…하여간 그런 점들이 있잖아요/…

박: 그렇지요. 그래서 저 같은 문외한들이 재미있게 미술작품을 감상할려면 어떤 점에 유의해야 하는지에 대해 주문했습니다. 강 교수의 설명을 듣고보면 아마 그 고민이 싹 가져지리라 믿습니다. 함께 들어보시죠.

"많은 사람들이 미술에 대해 추상적으로 생각하고 어렵다고 생각합니다. 사실 우리들이 야외로 산책하거나 풍경구를 가면 아름다운 풍경을 보고는 자연스럽게 좋다, 멋있다 이렇게 생각을 합니다. 미술작품도 편안하게 보고 좋으면 저 색채가 아름답구나, 저 인물이 아름답구나. 이렇게 쉽게 접근하고 또 보다보면 더 아름다운것을 보고 싶어 집니다. 이렇게 해서 쉽게 접촉하는것이 좋습니다. 그래서 자주 접촉하다보면 작품의 내용이 눈에 보입니다. 하여 시간적 여유를 가지고 미술관이나 갤러리나 전시를 자주 보시면 미술 작품을 감상하는데 큰 도움이 됩니다"

 

이: 미술을 잘 모르는시는 분들도 이제부터는 관심을 가지고 많이 감상하십시오. 감상하다보면 눈이 밝아질것입니다.

박: 그렇습니다. 이제 더 이상 전문인이하는 전문일이 아니라고 생각하십니오. 그외에도 강 교수는 앞으로의 자신의 소원에 대해서도 밝혔습니다.

"저는 미술 교육을 30여년 한 사람으로서 우리 중국조선족 미술이 앞으로 중국에 있는 다른 민족과 더불어 같이 좋은 미술 문화를 발전시키며 또 자기 나름대로의 독특한 조선족의 미술문화가 중국의 기타 미술문화와 어깨 나란히 가면서 자기의 독특한 모습을 보여주기를 바랍니다 그리고 우리 조선족의 미술 후배들은 계속 열심히 하고 우리 민족의 문화유산이 아름답다는것을 확신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박: 이번 전시는 원래는 7월8일부터 7월18일까지 개최하기로 예정돼 있었는데요. 관람객들의 반응이 좋아 여름 방학동안 줄곧 연변대학교 미술대학 미술관에서 전시한다고 합니다.

이: 혹시 기회가 되시는 분들은 여름 방학기간 전시장을 찾으시면 그 전시를 보실수 있을것입니다. 그리고 이번 조선족베갯모 전시가 제1회인만큼 내년의 더 멋진 제2회 전시를 기대해 보도록 하지요. 오늘 소개 잘 들었습니다.

박: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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