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대운하
카타르 수도 도하에서 개최된 제38회 세계유산위원회 회의에서 "중국의 대운하"와 "실크로드의 장안-천산 주랑의 도로망","중국남방카르스트" 제2기 항목이 세계유산 등재에 비준됐습니다. 이로써 중국의 세계유산수는 이탈리아 다음으로 세계 제2위를 차지합니다. 이런 상황에서 다음 단계는 어떻게 이런 진귀한 문화유산들을 보호하고 합리적으로 이용할 것인가가 초점으로 주목되고 있습니다.
세계유산신청이란 세계의 국가와 지역이 어떤 지역의 특수한 유산가치를 유네스코유산위원회에 세계유산으로 신청하는 행위를 말합니다.
세계유산 신청은 1976년부터 시작되었습니다. 1986년에 와서야 중국에도 세계유산이 없던데로부터 있게 되었지만 문명고국의 우세에 힘입어 중국의 세계유산수는 최근 20년 사이 급속하게 늘어 세계 제2위로 부상했습니다. 중국의 세계유산신청 성공은 세계가 중국의 문화가치와 문화보호에 대해 충분히 인정함을 말해주는 것입니다. 하지만 세계유산신청에 성공한 후 유산에 대해 과도하게 개발하는 현상이 빈발해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소지량(蘇智良) 상해사범대학 역사학과 주임은 이렇게 말합니다.
"현재 확실히 일부 지방정부에서 세계유산 신청을 치적공정으로 삼고 있는 현상이 있습니다. 특히 세계유산 신청 후 과도하게 개발하는 일들이 비일비재 합니다. 예하면 입장료를 인상하거나 과도한 상업개발을 하면서 유산을 파괴하는 것입니다."
세계유산의 개발은 확실히 현지에 괄목할만한 경제적인 수익을 갖다 줍니다. 운남의 려강(麗江)을 예로 들더라도 1997년에 세계유산 신청에 성공했는데 3년 후에 관광종합 수입이 13억4천4백만 원을 기록했습니다. 평요 고성도 세계유산 신청전인 1996년의 입장료 수입은 82만원에 불과했지만 신청성공 후 2004년에는 4760만원에 달해 1996년의 58배를 기록했습니다. 최근 년간 특히 평요고성의 입장료는 원래는 한사람 당 백 원도 안 되던 것이 현재는 일약 150원으로 껑충 뛰어올랐습니다.
중국남방카르스트
세계유산 신청 성공이 갖다 주는 경제적인 효익은 대단합니다. 또 다른 측면으로 과도한 개발은 유산을 소실의 경지에로 몰아갑니다. 돈황막고굴을 보더라도 지나치게 관광객이 몰려들면서 많은 벽화들이 탈색하고 떨어지는 등 유산이 파괴되는 상황이 발생했습니다. 짧은 몇 십년간 막고굴에 대한 인위적인 파괴는 지난 천여 년 간의 자연 침습을 훨씬 초과합니다.
이와 관련해 소지량 상해사범대학 역사학과 주임은 외국과 비해 중국의 문화유산 개발과 보호는 큰 차이를 보이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체코를 예로 들면 체코에는 하나의 작은 진이 모두 문화유산인 진이 있습니다. 그들의 문화유산에 대한 보호는 아주 잘 돼 있습니다. 일단 일목일초에 대해 절대로 마음대로 움직이지 않습니다. 또한 관광객수를 제한하는 조치를 취합니다. 입장료도 아주 저렴합니다. 심지어 어떤 진은 입장료를 받지 않습니다. 이와 비슷한 중국의 강소성 주장(周莊)은 중국에서 비교적 일찍 문화유산에 신청한 곳인데 명절기간 인산인해를 이루고 있습니다. 특히 기념할만한 곳인 강남의 민가는 사실 전부 상업목적으로 개발해 파괴가 심합니다."
흔히 세계유산신청 성공 후 유산지의 상업개발과 관광건설은 아주 활약적입니다. 이는 기존의 문화유산을 보호하는 측면에서 갈등이 생깁니다. 문화평론가 담비(譚飛)는 양자의 평형 점은 의심할 바 없이 "보호"를 우선시 하고 "보호"를 중히 여기며 가볍게 "개발"하는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세계유산신청 자체는 보호를 위한 것이며 더욱 많은 사회적인 자원을 문화유산 보호에 돌리기 위해서입니다. 하지만 많은 지방정부에서는 세계유산 신청을 계란을 생산하는 골든 닭으로 간주합니다. 물론 세계유산 신청을 위해 많은 돈을 투입했으므로 유산신청이 성공하면 성과물로 상업수익을 얻는 것도 마땅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우선 유산이 더욱 좋은 보호를 받는 것이고 다음 일정한 정도의 개발과 중시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이 순서가 바뀌어서는 안 됩니다."
암벽에 있는 감숙 병령사석굴
담비는 문화유산을 더욱 잘 보호하기 위해서는 법률이라는 냉정한 검을 잘 활용해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일부 문화유산은 세계유산신청 성공 후 오히려 이전의 보호에도 못 미치고 있습니다. 이는 엄격히 세계문화유산과 관련된 조례에 따라 보호와 관리를 진행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모든 것은 법에 따라야 합니다. '문화재보호법'을 망라해 반드시 법에 의존해야지 상업적인 의미가 법률을 초과해서는 안 됩니다."
소지량 상해사범대학 역사학과 주임은 대중이 감독하는 것이 문화유산을 보호할 수 있는 또 다른 무기라고 설명했습니다.
"사회적인 힘을 동원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이는 문화재보호부문의 책임입니다. 또한 매체가 감독하고 전문가, 시민을 포함해 촌민들이 공동으로 참여해야 합니다. 핵심적인 유산구역에 대해서는 반드시 보호를 위주로 해야 합니다. 만일 실크로드 연선에 새로운 도시를 개발한다고 가정하면 반드시 새로운 곳에 개발해야지 옛 지역에 역사를 재현하는 식이 되어서는 안 됩니다. 이런 가슴 아픈 교훈을 우리들은 너무나 많이 겪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