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베트 린즈(林芝, Linzhi)지역의 무투어(墨脫, Mutuo)는 사람의 발길이 거의 닿지 않는 고요한 연꽃의 처녀지이다. 전한데 의하면 먼 옛날 모두가 깨끗하기만 한 무투어가 연꽃과 같다고 해서 한 스님이 이 곳에 절을 짓기 시작해 오늘에 이른다고 한다.
이 곳의 산은 두 가지 색상을 띤다. 설산은 옥같이 하얗고 눈이 쌓이지 않은 부분은 비취처럼 푸르다. 이 곳의 하늘도 두가지 색상이다. 씻은듯 시원한 푸름과 그 하늘에 떠 있는 하얀 구름. 이 곳의 물은 천변만화한다. 하늘이 비끼면 블루이고 숲이 비끼면 그린이며 가끔 자욱한 물안개로 피어올라 몽롱한 선경을 연출하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