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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와 오늘이 함께 하는 거리

2010-11-08 기원 하 다:CRI

 

(사진설명: 착골목 일각)

관착(寬窄)골목은 중국 서남부의 성도(成都, Chengdu)에 위치한 청(淸)조때의 옛 거리이다. 어제와 오늘이 함께 하는 이 거리에서는 역사를 느낄수도 있고 여유로운 오늘의 생활을 체험할수도 있다. 유구하면서도 모던한 거리가 옛스러우면서도 새롭게, 아늑하면서도 떠들썩하게 세월속에 변하지 않고 오늘에 이르렀다.

성도시 도심에 위치한 이 거리는 관(寬) 골목과 착(窄) 골목, 정(井) 골목 등 동서향의 세 갈래 골목으로 무어져 있다. 이 거리는 지금으로부터 300여년전 청조때 이 곳의 난을 진압하기 위해 파견된 군대의 병영이었다.


(사진설명: 아늑한 관착골목 한 모퉁이)

그 때 천여명의 장병이 머무르기 위해 성을 쌓고 건물을 지었는데 오늘날 건물은 어디론가 사라지고 성안의 골목 세 갈래만 남아 있고 중국 북방의 건물양식과 중국 남방의 건물양식을 두루 모은 민가가 골목 주변을 장식한다.

거리를 따라 걸으면 한 쪽에는 넓은 도로가 죽죽 뻗어 있고 반대편에는 아늑한 골목이 오불꼬불하다. 오불꼬불한 그 골목에 들어서면 북방의 사합원(四合院)양식과 남방민가의 양식을 두루 모은 건물이 아담하게 줄지어 있다.


(사진설명: 아늑한 관골목)

이른 아침 관착골목은 아늑하기 그지없다. 등나무 의자에 앉아 여유롭게 차를 즐기는 할아버지의 부채도 바람을 만들지 못할정도로 소리없이 가볍게 흔들거리고 오동나무잎이 바람에 한들거리는 소리가 들려와 행인의 눈길을 끈다.

갑자기 "둥기둥둥 둥기둥"하는 맑은 타악기 소리가 울려나와 행인을 놀래운다. 우습깡스러운 머리모양에 옛스러운 옷을 차려입은 꼬마가 "내 이름은 꼬마 뚱보, 개혁개방시대에 태어났어요. 관골목, 착골목, 정골목 어귀에 돌 사자가 있는데 성도의 먹거리가 이 곳에 다 모여 있어요"라고 노래를 부른다. 옷 차림은 어젯날의 차림이고 노랫말은 오늘을 말하는 꼬마에게서도 어제와 오늘이 함께 보인다.

 


(사진설명: 관착골목의 야경)

공연을 보고 골목에 나서면 불빛이 환한 관착골목이 더 없이 조용해 보인다. 관착골목의 좁을 착(窄)은 살같은 인생을 의미하고 너그러울 관(寬)은 여유로운 생활을 의미한다.

그처럼 성도의 옛 거리 관착골목은 많은 역사적 정보와 역사적 기억을 싣고 골목에 이르는 사람들을 머나먼 어제로 이끌어가기도 하고 오늘날로 다시 당기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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