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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 수상도시의 지속발전 베니스관

2010-10-22 기원 하 다:Kaiwind

2010년 5월 1일부터 10월 30일까지 중국 상해(上海, Shanghai)에서 개최중인 엑스포에서 각자 국가를 대표하는 다양하고 기묘한 건축과 창의적인 전시이념을 보여주는 국가관, 혹은 국제기구, 도시별 전시관들이 인기를 끌고 있다.

상해 엑스포 도시 최적 실천구역에 위치한 베니스사례관은 역사유적의 보존과 재활용, 공단의 환경정비와 산업전환, 도시생활과 수환경의 균형 등 내용으로 유구한 역사를 자랑하는 베니스가 도시의 지속가능 발전에서 보여주는 지혜를 전시하고 있다.

(사진설명: 베니스관의 베니스 지도)

흰 색의 베니스 사례관 입구에는 상이한 색갈로 도시의 상이한 지역을 표기한 거폭의 베니스 지도가 우뚝 솟아 있고 그 옆에는 중국어와 이탈리아어로 된 설명문이 적혀 있다.

베니스의 도시의 지속가능 발전모델을 잘 보여주는 이 지도는 베니스가 섬이고 유구한 도시이면서도 사실상 많은 섬과 육지로 무어진 홍수방지 도시시스템임을 말해준다.

(사진설명: 스크린을 통해 보는 베니스 시민생활)

베니스 지도의 앞쪽에는 연동이 가능한 터치 스크린 4대가 가설되어 관객들은 임의의 전자카드를 클릭하거나 이동, 혹은 확대하고 동영상을 통해 베니스가 어떻게 도시생활과 자연환경간에 균형을 이루었는지를 보며 공단의 개조와 역사유적지의 보존, 홍수시스템의 설계 등 분야에서 거둔 베니스의 혁신사례를 볼수 있다. 그 중 가장 중요한 것이 중화학산업의 오염이 심각한 항만에 과학기술단지를 조성한 환경정비프로젝트이다.

기원 5세기부터 전란을 피해 온 어부들이 베니스섬에 피난하면서 이 곳에 많은 섬들로 무어진 수상도시가 형성되게 되었다. 중세기에 이르러 강대한 베니스공화국이 동서양 통상의 허브와 문화의 융합센터로 되었고 오늘날에 이르러서는 기후변화와 인류의 활동에 의한 지하수의 과대한 채취 등 요인으로 인해 베니스는 물에 잠길 위험에 직면해 있다.

(사진설명: 베니스관 내부)

2001년 1월 베니스는 사상 가장 심각한 수재를 입어 나흘낮 나흘밤 연속 큰 비가 쏟아져 도시의 반이 물에 잠겼다. 2004년 이탈리아 정부의 지원하에 도심의 수역과 바다사이에 이동하는 댐을 만들어 도시를 홍수로부터 구하는 수리공사를 시작했다.

수면밑에 움직이는 댐을 만들어 바닷물이 밀려올때면 댐에 자동으로 압축가스가 차서 물위에 떠올라 베니스를 바닷물로부터 약 6-7시간 지켜줄수 있는 공사이다.

이밖에 베니스 사례관에는 베니스 지역의 전통적인 공예품들이 전시되어 관객들은 베니스의 교통과 예술, 도시생활에 대해 직관적인 느낌을 받을수 있다.

완벽한 지하교통 시스템과 빠른 육상 교통 시스템으로 편리를 주는 다른 도시와 달리 물위를 유유히 흐르는 배를 타고 도심을 오가는 베니스는 많은 사람들의 발길을 잡는다.

(사진설명: 베니스관 로고)

베니스 사례관은 이번 상해 엑스포에 참여하면서 로고를 특별 제작했다. 베니스의 표지인 말과 중국의 표지인 용을 그리고 양자사이에 공자의 명언인 "온고이지신(溫故而知新)"을 적었다.

베니스 사례관은 이런 로고를 통해 과거의 역사문화전통을 토대로 상해 엑스포를 통해 수상도시 베니스의 새로운 창의력을 세계에 펼쳐보이며 동시에 중국을 망라한 세계와 시너지 효과를 창출하려는 뜻을 전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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