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설명: 북해의 야경)
2000여년전에 열린 해상 실크로드의 시발점의 하나였던 광서(廣西, Guangxi) 북해(北海, Beihai)는 수려한 아열대 경치로 인해 동양의 하와이로 불리운다.
삼면이 바다에 둘러쌓여 있는 북해에서는 해상산림과 해저산호, 해양문화, 백사장 운동, 해상항선 등 모두가 바다와 연관되어 북해만이 가지고 있는 바다문화를 형성하고 있다.
북해에는 국가급 백사장 관광레저구역인 은탄(銀灘)과 아름다운 섬 위주도(涠洲島), 산 좋고 물 맑은 성도호(星島湖), 홍수림자연보호구, 대사각(大士閣)과 동파정(東坡亭) 고건물군락 등 명소들이 많다.
(사진설명: 은탄의 백사장과 바다)
은탄은 면적이 중국에서 유명한 바닷가 도시들인 북대하(北戴河, Beidaihe)와 청도(靑島, Qingdao), 대련(大連, Dalian), 연대(煙台, Yantai), 하문(廈門, Xiamen)의 백사장을 합친 면적보다도 크다. 또한 백사장이 뉘연하고 모래가 희고 부드러우며 물이 따뜻하고 파도가 세지 않고 상어가 없어서 은탄은 중국의 첫 백사장이라는 미명을 가진다.
24km길이의 은탄은 너비가 30-3000m에 달하며 맑은 바닷물의 가시도는 2m이상이다. 이 곳은 또한 썰물은 빨리 밀려나가고 밀물은 늦게 밀려와 수영의 안정성이 높다.
은탄에는 백사장만 있는 것이 아니라 은탄공원과 백사장 공원, 해양운동 레저센터, 별장과 호텔도 준비되어 다양한 볼거리와 놀거리를 제공한다. 진주만과 백은만, 궁가도(宮家島), 삼관정(三觀亭), 선인교(仙人橋), 쇄룡석(鎖龍石) 등이 다양한 명소를 만든다.
(사진설명: 은탄공원의 녹음과 건물)
은탄공원에는 누각이 기이하고 아늑한 오솔길이 꼬불꼬불 뻗어 있는데 걸음마다 다른 경치가 펼쳐지고 하늘과 바다가 이어져 선경을 연출한다. 바다기슭에 청룡이 드러누운 듯한 관두령(冠頭嶺)에 올라서면 저 멀리 바다가 수려하고 이 곳에서 보는 일출과 일몰 또한 비경이다.
50km길이의 해안선에 깔린 홍수림은 중국에서도 보기드물게 넓다. 해상산림으로 불리우는 홍수림은 바다에서 자라나 밀물과 썰물에 따라 모습을 보였다가 감추면서 신비로움을 연출한다.
(사진설명: 해저랜드의 해저터넬)
모두가 바다와 연관된 북해에 해저랜드가 없을수 없다. 북해해저랜드는 태평양와 인도양의 해양어류 300여종을 가진, 중국 서남지역 최대의 해양관이다.
사람들은 360도로 둘러선 투명한 해저터넬을 통해 화려하고 신비한 바다밑 세상을 한 눈에 볼수 있다. 6m 높이의 수체에서는 인류와 상어가 함께 춤을 추는 스릴 있는 경관도 연출되어 마음을 잡는다.
(사진설명: 북해해양관의 거대한 거북이)
북해해양관의 수많은 어류 중 가장 인기가 있는 것은 무게가 100kg에 달하는 중국에서 가장 큰 바다거북이이다. 그밖에 바다밑에 가라앉은 고대 실크로드의 자기와 침몰한 군함, 아직도 용암을 분출하고 있는 화산 등 해저경관이 펼쳐져 있다.
북해 해양관에서는 인류와 상어가 함께 춤을 추는 표연외에 잠수표연과 바다표범 등 해양동물에 먹이를 주는 표연도 시간별로 펼쳐져 눈과 마음을 즐겁게 한다.
(사진설명: 동파정)
300여년전의 청(淸)조때 세워진 동파정(東坡亭)은 천여년전 송(宋)조때의 문인 소동파(蘇東坡)와 연관되는 유적이다. 62세의 소동파가 어떤 사건에 연루되어 광동으로 유배되었다가 이 곳 관리의 초청을 받고 이 곳에 2개월간 머물면서 현지인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기고 글도 남겨 그를 기념하는 의미에서 세운 정자가 동파정이다.
정자에서 약 30m 떨어진 곳에 동파정이라는 이름의 우물이 있는데 소동파가 직접 판 이 우물을 마시면 과거에 급제한다고 해서 과거에 선비들이 너도나도 이 우물을 찾았다는 설도 있다.
여러번이나 보수를 걸친 동파정은 오늘날 어제의 모습을 되찾고 정자의 동쪽에는 맑은 호수기슭에 푸른 버드나무 늘어진 우아한 경치의 공원이 조성되어 있다.
동파정에는 또한 소동파가 이 곳에 머물때 창작한 시 9편이 수집되어 있다. 그렇게 많은 시는 아니지만 노후에 이른 소동파가 여전히 왕성한 창작열정을 보였다는 점은 역역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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