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설명: 그림같은 영서봉림)
높은 산과 깊은 골, 맑은 물과 호수, 무성한 원시림, 동굴과 온천을 가진 광동(廣東, Guangdong)성 청원(淸遠, Qingyuan)은 주강강변의 가든도시로 자연을 가까이 하려는 사람들이 선호하는 곳이다.
이름도 아름다운 청원은 대도시와 거리가 멀고 순 자연과 가까운 곳이다. 그렇다고 단순히 자연만 아름다운 것이 아니라 풍부한 인문경관도 지역풍토도 유지한다.
(사진설명: 대욱산 폭포)
청원에는 건강에 좋은 청신(淸新)온천과 조화의 극치를 이루는 수려한 영서봉림(英西峰林), 푸른 산이 기복을 이루는 양산(陽山, Yangshan)의 미니 계림(桂林, Guilin), 시냇물 맑은 대욱산(大旭山)폭포, 독특한 풍토를 자랑하는 요(瑤)족 동네, 꼬불꼬불한 지하물길을 비롯해 많은 자연명소들이 있다.
이런 아름다운 자연명소들을 보면 몸과 마음이 순식간에 깨끗해지는 감을 느끼게 된다. 또한 이 곳을 떠나고 싶은 마음을 잊게 되기도 한다.
(사진설명: 영서봉림의 일각)
영서봉림은 천여개의 산봉이 한 군데에 모여 있고 맑은 물이 산봉을 안고 도는 산 좋고 물 맑은 곳이다. 산봉과 시냇물 사이에는 동굴과 고건물들이 이채를 더해준다.
2억년전에 형성된 이 산봉들은 연연 20km를 뻗어 있는데 산세가 웅장한 산봉들이 천태만상을 이루고 그 사이로 크고 작은 시냇물이 흐르며 거기에 신비한 동굴과 변화무쌍한 운무가 비경을 자랑한다.
(사진설명: 군사모양의 천군봉림)
그 중 아름다운 산봉이 가장 많이 모여 있는 명소는 공정(公正)봉림과 천군(千軍)봉림이다. 공정봉림은 각자 다양한 모양의 산봉들이 맑은 물속에 위치해 유명하고 천군봉림은 모든 산봉이 다 같이 동쪽을 바라보고 있어 마치 공격에 나서려는 군사같아서 이름이 천군봉림이다.
경치 좋은 곳을 보통 산 좋고 물 맑은 곳이라 하는데 이 곳은 하나 더 보태서 산은 더욱 아름답고 물은 더욱 맑다고 하겠다.
(사진설명: 천천암 동굴속 물위에서)
천천암(穿天岩)은 강물이 산을 뚫고 흐르면서 형성된 동굴이다. 배를 타고 동굴속의 물위를 흐르면 동굴천정에 생긴 2개의 구멍으로 햇빛이 동굴속에 비쳐들어와 신비롭다.
동굴속에는 음지에서 자라는 식물이 무성하기도 하다. 그밖에 양암동(陽岩洞)이라는 이름의 동굴이 있는데 이 동굴의 특징은 영롱한 빛을 뿌리는 종유석에 있다.
청원에는 또한 비래사(飛來寺)와 팽가사(彭家祠), 도교의 72복지(福地) 중 제19복지와 49복지 등 문화유적과 인문명소들도 많아 산 좋고 물 맑은 곳에서 청산녹수를 즐길수 있을 뿐만 아니라 유규한 역사와 찬란한 문화도 느껴볼수 있다.
(사진설명: 멀리서 본 비래사)
비래사는 이름 그대로 날아온 절이다. 전한데 의하면 기원 520년 헌원(軒轅)황제의 두 아들이 비래협이라는 골에 은둔했는데 어느날 밤 술 한 잔 나누면서 주변경치를 감상하다가 산 좋고 물 맑은 곳에 뭔가 부족하다는 느낌이 들었다고 한다.
그래서 그들은 광주에서 북쪽으로 날다가 안휘(安徽, Anhui)의 한 절을 보고 마법으로 그 절을 비래협에 옮기고 이름을 비래사라 했다는 전설이다. 전설인 만큼 고증은 어렵지만 비래사가 오랜 세월동안 많은 역경을 거쳤다는 점은 확실하다.
최근인 1997년에 비래협에 큰 비가 내려 순식간에 비래사가 날라가 버렸고 그로부터 7년뒤인 2004년 비래사가 재건되어 비래사가 두번째로 비래협에 날아와 자리를 정했다고 할수 있다.
오늘의 비래사는 특이한 설계와 새로운 건축양식을 자랑하면서 금빛을 뿌리고 목탁소리 은은하고 향불연기 아련한 절에는 관광객과 신도들로 붐빈다.
(사진설명: 산발을 따라 자리잡은 팽가사)
팽씨네 사당인 팽가사는 미니 포탈라궁전이라는 미명을 가진다. 몇백년전의 청(淸)조때 신축된 이 건물은 산발을 따라 첩첩해 건물을 이토록 복잡다단하고 정원을 이토록 미궁같이 지을수도 있다는 점에 혀를 차게 된다.
이 사당은 또 사면이 막혀 있고 출입구는 돌계단으로 된 좁은 통로 하나뿐이어서 수비에 아주 좋다. 팽씨가문이 산적을 막기 위해 그렇게 지었는데 팽가사당의 뒷산에 오르면 주변의 봉림경관이 잘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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