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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서의 보루 둘

2009-09-30 기원 하 다:CRI

(사진설명: 멀리서 본 장벽고보)

중국의 산서(山西, Shanxi)에는 잊혀져버린 보루 장벽고보(張壁古堡)와 태항산의 구슬 황성상부(皇城相府)를 비롯해 아름다우면서도 웅장함을 자랑하는 작은 성들이 아주 많다.

잊혀져버린 보루 장벽고보는 최초에 군사요충지였다. 용의 모양을 한 이 작은 성은 남쪽의 성문에 용의 머리를 조각했고 성문밖에 9갈래의 돌길을 만들어 용의 머리와 수염을 상징했다. 성안에는 300m길이의 돌을 깐 길이 용의 몸체를 상징하고 그 양쪽에 있는 3줄의 돌이 용의 잔등을 상징한다.

(사진설명: 장벽고보의 건물)

(사진설명: 장벽고보의 지하도)

(사진설명: 멀리서 본 황성상부)

(사진설명: 가까이에서 본 황성상부)

황성상부의 주인 진정경(陳廷敬)이 일생동안 28번이나 승진해 종당에 재상직을 역임했으며 이 진씨 가문에서 진사(進士) 9명, 한림(翰林) 6명, 시인 33명이나 나와 황성상부는 명실공히 문화의 가문이다.

또 하나 진정경은 청(淸)조 강희(康熙)제의 스승이기도 하며 중국 역사상 최초의 중국어 자전 <강희자전(康熙字典)>의 주필이기도 해서 더욱 인기를 얻고 있다.

(사진설명: 황성상부의 정원)

내성과 외성으로 나누는 황성상부는 정원 16개에 방 640여칸을 가지고 있다. 1632년에 신축된 내성(內城)에는 명(明)조풍의 정원 8개와 건물들이 망라되는데 그 중 산에 의지해 지은 7층 건물과 107칸의 동굴집이 최고이다.

1703년에 신축을 마친 외성(外城)에는 앞쪽에 거실이 있고 뒷쪽에 침실, 양쪽에 별실과 서재, 가든, 정자 등 건문들이 엄밀한 구도와 정교한 조각을 자랑한다. 강희제가 하사한 액자와 주련도 지금까지 완정하게 보전되어 있다.

(사진설명: 황성상부의 건물)

황성상부의 건축특징은 산발을 따라 지은 건물이 자연스럽게 굴곡을 형성하고 건물이 첩첩해 소박하면서도 장엄하고 든든해 보인다는 것이다. 내성안에는 또한 성밖으로 통하는 지하도도 있다.

엄격한 예의에 의해 등급차이가 확실한 이 건물군락은 황제가 하사한 비석과 책의 수량과 그 완정한 보전정도가 중국에서 손 꼽을 정도로 대단해 많은 학자들에 의해 보고로 인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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