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2009년 2월 19일 눈 내린 냐오챠오의 모습.
예전에 10여 개 중국과 해외 유명기업들이 중국 올림픽주경기장인 냐오챠오(鸟巢) 명칭사용권을 두고 치열한 경쟁을 벌인 적이 있었는데 그 중 롄샹(联想)그룹, 코카콜라, 아디다스가 가장 유력했었다. 결국 아디다스가 냐오챠오 명칭사용권을 따낼 가능성이 짙어져 매년 7000만 위안으로 아디다스에 귀속될 전망이다.
매일경제신문의 2월 25일 보도에 따르면 냐오챠오의 매년 운영비용이 약 1억5000만 위안으로 작년 10.1 국경절 연휴부터 지금까지 이미 308만 명의 관광객을 받아 1장당 50위안의 입장료로 추산하면 관광총수입이 약 1억5400만 위안에 달한다. 이것은 현재 냐오챠오의 최대 수입원이다.
현재 세계적으로 가장 가치가 나가는 부동산으로 여겨지는 냐오챠오는 2009년 전면적으로 바뀌어 정품관광, 공연, 대형 문화체육경기 등이 일체가 된 다기능 산업기지가 될 전망이다. 올해 6월 1일 열리는 대형 어린이뮤지컬과 8월 7일~8월 9일 열리는 장이머우의 대형 오페라 /‘투란도트/’가 냐오챠오에서 공연될 예정이다.
올림픽공원관리위원회 관련담당자는 “스포츠경기와 입장료 수입만 의지해서는 기본적으로 경기장을 정상적으로 운영하기가 힘들다”고 밝혔다. 상업적인 공연과 관광수입 이외에 명칭사용권 판매도 냐오챠오 생존의 좋은 처방법이 되고 있다. 베이징체육대학 교수이자 베이징올림픽 경제연구회 상무이사 린센펑(林显鹏)은 “냐오챠오든 쉐이리팡이든 만일 명칭사용권을 팔지 않으면 밑지지 않기가 힘들다. 공연수입과 관광수입에만 의존하기란 힘든 상황이다. 명칭사용권 판매는 국제적인 관례도 있고 호화특별석도 돈을 버는 방법이다. 그러나 현재 냐오챠오가 운영상 직면한 최대 어려움은 경기 개최 부족으로 국내 리그전은 매우 적은 상황이다. 경기가 많아져야 150개 정도의 호화특별석과 명칭사용권도 좋은 가격에 팔 수가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