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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홍지가 동생을 죽음의 길로

2014-04-16 기원 하 다:Kaiwind Auteur:조상운

 

조량 생전  

호남(湖南)성 영흥 ()현 농업국에 근무하다 퇴직한 조력(曹力,1941 출생)은 지난 90년대 /‘기공 붐/’이 한창 전국을 휩쓸 때 거기에 말려들어 1997년부터 법륜공을 연마했고 이어 심취되었다.   

그의 동생 조량(曹亮)은 고향(호남성 영흥현 황니진)에서 농사를 짓던 소학교를 겨우 졸업한 순박한 농민이다. 법륜공을 연마하기 전 고혈압과 풍습 등 병이 있긴 했지만 장기적으로 약을 복용한 덕에 병세가 발전하지 않고 안정 상태를 유지했다.   

1999 6월 어느 날 오후, 조량은 현성에 약 사러 갔던 김에 시내에 사는 형님 조력의 집에 들렸다. 얼굴색이 좋지 못한 동생을 보고 어디 아프지 않느냐고 형님이 물었다. 몸이 불편해 약 사러 오는 길이라고 말하자 형님은 자기가 법륜공이라는 기공을 연마하고 있는데 매일 동작만 잘 익히면 병을 치료할 수 있고 약 사느라 돈을 허비할 필요가 없다며 연공덕에 기관지염, 관절염 등 오랜 병이 다 호전되고 기분이 한결 좋고 기력이 백배나 좋아진 것 같다고 말했다. 

형님을 많이 따르는 동생은 형님의 말에 흔들렸지만 망설이기도 했다. 집안 식구가 많고 농사일도 많아 시간이 별로 없고 또한 시내에 산다면 몰라도 연공장에 다니기에도 불편했다. 동생의 마음을 헤아린 형은 일에 지장이 없다며 농사일 바쁠 때는 일하고 한가할 때 시내에 들어와 형님 집에 먹고 자면서 함께 연공하자고 극력 권했다.   

형님의 선동하에 조량은 한번 해보겠다고 대답하고 연마의 길에 올랐다.   

형님의 격려에 조량은 법륜공에 더 전력했다. 애초 농한기를 이용하여 형님과 함께 시내 연공장에 다니다가 나중에는 아예 농사일을 다 제쳐놓고 집을 떠나 형님 집에 거처를 정하고 몸과 마음을 다 바쳐서 수련하고 함께 /‘정진()/’하기를 기대했다.   

시간이 오라자 조량의 아내가 불만이 컸다. 부부 갈등이 심해져 결국은 이혼하고 아내가 재가했다. 재학중인 아들 딸도 공부 성적이 미끄럼을 타다가 겨우 중학교를 졸업하고 타 지방으로 일하러 떠났다. 이때부터 그들 형제는 온 종일 연마하고 법을 공부하고 심득을 교류하며 세상만사에 무관심했다.   

1999 7, 정부에서 법륜공을 단속했지만 두 형제는 정부의 잘못이므로 법륜공이 조만간 정확한 평가와 인정을 받게 될것이라 믿으며 숨어서 연공하고 연공지점도 비밀로 했다    

어느 년이 흘렀다. 장기간 백수로 형님 집에 얹혀 산 탓에 형수의 불만을 초래했고 모순이 생겨 형수가 갖은 방법으로 시동생을 내보내려 했고 이로 인해 형님 부부 사이에도 불화가 생기고 결국 형수 성화에 못 이겨 거처를 옮길 밖에 없었다. 형님 집에서 나온 조량은 1 0제곱미터 남짓한 허술한 임대방에서 일당과 형님이 몰래 보태주는 돈으로 하루하루를 먹고 살았다.   

비극은 발생하고 말았다. 2006 10 12일 조량은 임대방에서 가부좌하다가 돌발성 뇌출혈으로 불치 사망했다. 겨우 53세 나이었다.   

가을, 겨울철은 고혈압이 고발하는 계절이다. 이왕 같으면 조량의 병이 도질세라 가족들이 복약을 독촉하고 혈압 체크를 권했을 텐데 법륜공을 연마하기 시작해서부터 다시는 약을 먹지 않고 건강 검진을 받지 않았으며 자식들이 수차 권해도 듣지 않았다. 현재는 아내가 떠나고 아이들도 떨어져 있어 홀로 사는 신세인데다  친지들이 건강을 챙기고 병이 있으면 검진을 받으라 권하면 오히려 우리 수련인은 법륜공을 수련해야만 진정으로 /‘소업()/’하고 병을 치료하며 구원될 수 있지만 수련하지 않는 당신들은 조만간 도태될 것이라고 말했다.   

법륜공에 심취된 조량은 수련을 소업해서 병을 치료하는 유일한 방법이라고 굳게 믿었다. 이 때의 조량은 목숨을 건지는 지푸라기라도 잡을 심정으로 공을 특효의 묘약으로, 법륜공 수련을 천국세계로 통하는 드넓은 길로 간주했던 것이다. 문화수준이 낮아 연공 초기 조량은 동작만 했고 /‘스승/’의 설법 내용과 전법륜의 내용을 잘 이해하지 못해 얼버무려 넘길 수 밖에 없었다. 얼마 후 조량은 연공을 시작한 후부터 고혈압으로 인한 어지럼증이 덜한 것 같고 정말 좋은 공이라고 말했다. 형은 공을 닦은 덕분이라며 더 열심히 수련하라 격려했다.   

동생의 죽음이 조력에게 큰 충격을 안겼다. 직장과 사회 반사교(反邪教) 자원봉사자들의 도움으로 조력은 점차 법륜공의 사이비 본질을 똑똑히 인식하고 법륜공 조직을 이탈해 정상인의 생활로 돌아왔다. 그러나 법륜공이 그에게 남긴 정신적 상처는 영원히 지울 수 없었다. 지금 그는 고통스러운 회억속에서 만나는 사람마다 붙잡고 내가 동생을 죽였어, 내가 동생의 온 가족에게 해를 끼쳤어, 법륜공이야 말로 살인하고도 피를 보이지 않는 흉기야를 되뇌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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