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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린 법륜공을 극도로 증오한다 (포토)

2011-11-11 기원 하 다:Kaiwind Auteur:손소금(구술) 이홍(정리)

이름은 손소금(孙素琴), 금년에 70세, 하남성 활(滑)현 상관(上官)진에 살고 있다. 나에게는 아들 둘, 딸 하나가 있다. 딸 이름은 당숙연이고 1977년 출생으로 금년에 34세다. 딸은 어려서부터 공부 잘했고 시험때마다 반에서 1등을 했다. 간혹 2, 3등을 하면 집에와 한참씩 뿌루퉁해 있던 애다. 고중은 활현 제 1중학을 다녔고 1997년 졸업후 안양대학에 입학했다. 대학에서도 학교신문사 기자로 활약했다. 난 아직도 걔 기자증을 보관하고 있다. 그러던 애가 2학년에 올라가서부터 법륜공을 연공하기 시작했다.

손소금 법륜공을 공소

당숙연의 기자증

1997년 4월로 기억된다. 숙연이 책 한권을 꺼내들고 이 책을 보면 병이 고쳐진다며 우리를 보라 했다. 글을 모르는 내 대신 아빠가 대강 훑어보고 나서 이 책은 철두철미한 사도므로 이런 책을 보지 말고 공부나 열심히 하라 했다. 우리가 별 관심이 없자 숙연이는 말없이 귀교했다.

그런데 얼마지나지 않아, 바로 6월 밀가을을 막 끝냈는데 학교에서 전화가 왔다. 숙연이 법륜공을 연공하고 건물에서 뛰어내린다 야단이니 우리 부부를 어서 빨리 학교로 오라는 전화였다. 깜짝 놀란 우리는 당장 택시를 타고 안양으로 달려갔다. 그러나 그는 보이지 않았다. 잠깐 사이에 법륜공을 연공하는 사람들을 찾아 나갔다며 학교에서 사람을 보내 그를 찾는 중이라 했다. 우리는 기다릴 수 밖게 없었다. 선생님은 우리에게 학교에서 발생한 일을 설명했다. 아마 사회사람들이 학교에 와서 법륜공이 좋고 병도 고칠수 있다 고취하면서 법륜공을 발전했는 모양이다. 숙연이가 거기에 속아넘어가 연공하게 됐다. 처음에는 과외시간을 이용하여 법륜공 관련책을 읽다가 나중에는 수업에 빠지면서 그런 책에 심취됐고 더 발전해 학교 여기저기를 다니며 법륜공을 선전, 학교 질서유지를 파괴, 학교에서 알게 됐고 연공하지 말고 공부하라 선생님들이 권해도 듣지 않다가 5층 건물에 올라가 투신으로 원만해서 사부를 찾아간다 쇼를 피웠던것이다. 여러 사람이 올라가 겨우 그를 붙잡아 내렸다 했다.

이튿날 학교에서 파견한 사람이 그를 찾아 데려와서야 우리는 그를 볼 수 있었다. 그런데 보나마나였다. 멍한 표정에 입으로 뭐라 끊임없이 중얼거렸고 말을 해도 듣지 못했다. 학교측에서는 이 상태로는 도저히 수업이 불가능하므로 휴학을 제의했다. 우리는 그를 데리고 집으로 돌아왔다.

멍해 있는 당숙연

휴학하고 집에 돌아왔어도 그가 그냥 밖으로 도망가는 바람에 나와 걔 올케가 당번으로 지켰다. 그는 주화입마된 사람같이 온통 사부고 법륜이고 원만 따위 내가 알아 들을 수 없는 말만 했다. 대문을 잠그면 담벽을 뛰어넘어 법륜공을 연공하는 사람들을 찾아 안양으로 갔다. 서너번 도망을 쳤다. 몇년간 우리는 그를 데리고 활현 정신병병원, 신향 정신병병원 등 여기저기 많은 곳을 찾아 다녔다. 왜 발병했냐는 의사의 물음에 법륜공을 연공해서라 하면 의사는 알았다는 듯이 법륜공 연공탓에 정신병에 걸린 사람 한두 사람이 아니라 했다. 원래 대학보내느라 저금통장 죄다 털었는데 병 치료에 또 돈을 쓰다보니 우리집은 완전 알거지로 됐다.

몇년 고생했지만 학교를 그만뒀고 지금까지도 병은 완치되지 못해 좋았다 궂었다를 반복하고 있다. 좋을 때면 그나마 사람같지만 도질때면 밥을 먹지 않고 잠도 안자고 헛소리만 해댄다. 얼마나 재간 있나 봐, 의사가 되고 선생이 되고 또 북경에 가서 산단다. 북경에 자기 가정이 있고 자기 집이 있다는데/…

불쌍한 우리 숙연이, 옛날 동창들이 다들 걔보다 잘 살고 있는데 혼자만 폐물이 됐다. 간혹 동창들을 만나면 숙연이 지금은 어떠냐 묻는데 난 울고만 싶다. 삼형제중에서 오빠나 남동생이 다 공부를 못해 우리 노부부는 숙연이 한테만 큰 기대를 했는데, 대학을 졸업하고 좋은 직장을 찾으면 걔하테 의지하리라, 그런데 이토록 법륜공의 해를 입을 줄이야, 우린 법륜공을 극도로 증오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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