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년 12월 16일 새벽 4시경, 하북성개봉시(开封市)한흥로 57호 아파트단지 12-1-2호 주민 주선생일가는 목숨 살려요를 외치는 처참한 소리에 놀라 잠에서 깼다. 주선생은 방범용 철문으로 바깥을 더듬었다. 어두컴컴한 복도에서 웬 사람이 땅에 엎어져있는 사람을 향해 미친듯이 몽둥이 같은것을 휘둘러 구타해대고 있었다. 주선생은 부랴부랴 110경보세터에 전화를 했다. 경찰이 현장수사에 나섰다. 피해자는 여성이고 이미 숨을 거둔채 12-1-1호 문앞에 가로 누워 있었다. 64센치미터 길이의 쇠파이프 하나와 식칼 하나가 사체 옆에 내 던진채로 있었고 사체뒤로는 복도에서 부터 안방에 이르기 까지 검붉은 피자국이 길게 그려져 있었다. 머리부위는 피범벅이고 온몸 여러곳에 칼자국이 나 있었다. 뒷잔등과 두 다리에는 둔기로 얻어맞은 흔적이 있었다.
수사결과 피해자의 이름은 곽구국, 여자, 60세, 하남성 제1모 방직공장 퇴직종업원이고. 흉수는 이의흥, 남자, 한족, 61세, 하남제1모방직공장의 퇴직종업원으로 피해자 곽구국의 남편이었다. 이의흥은 1995년초부터 법륜공을 수련하기 시작했고 점차 미혹에 빠졌다. 몇년전 2001년 2월 이의흥은 북경에서 소란을 피워 사회질서 교란으로 노동교양 2년을 받았었다. 폭행후 이의흥은 현장에서 도피하지 않았다.
이의흥의 동료의 말을 들어보면 법륜공수련전 이의홍은 성격이 쾌활하고 흥취가 아주 다양한 사람이었다. 예극(豫剧), 장기, 서예 등 여러면에 특별한 재능이 있었다. 그의 서예작품은 상까지 탔었고 전에 아파트 단지내에서 어린이들의 서예를 가르치기도 했다. 그러나 법륜공수련후부터 점점 말수가 적어졌고 외부와의 연락을 단절하고 홀로 고독하게 보냈다. 연극 팬들과 모여앉아 담론하기를 좋아하고 장기수들과 교류를 좋아하던 그가 이런 장소에는 얼씬거리지도 않았다. 몇몇 동수들외에는 그 누구와도 내왕을 하지 않았다. 아들 이대명은 부친은 법륜공수련후 오로지 <전법륜>만 읽기 좋아하고 법륜공 수련에만 전념했을뿐 다른 모든 흥미는 다 잃었다 말했다.
그런데 그가 무엇때문에 아내를 살해했는지, 아래 심문기록의 한 단락에서 그 답을 찾을 수 있다.
경 찰: 무엇때문에 아내를 칼로 찍었는가?
이의흥: 그의 몸에 마귀가 부체되어 밖에 나가 사람을 불러 나를 해치려 든다 생각했다.
경 찰: 그럼 당신은 어떻게 아내가 마귀라고 생각했는가?
이의흥: 나는 법륜공을 수련한다. 나는 손대승(孙大圣)의 부체이기 때문에 그가 마귀라는것을 간파할 수 있다.
상술 기록에서 보다시피 이의흥은 자기가 법륜공 수련으로 이미 손대승의 부체로 되었기에 아내가 마귀의 부체라는것을 분별할 수 있다 인정하고 아내가 마귀로 변해 사람을 불러 자기를 해친다 확신하고 그를 향해 칼을 휘둘렀다. 이홍지의 <전법륜>과 그 교의에 “마 제거”에 관련된 논술이 아주 많다. 이의흥은 바로 이런 독해로 인해 이렇게 끔찍한 살인을 저질렀던것이다.
곽구국은 구천에서 자기가 이런 이유로 남편한테 살해되었다는것을 알리 만무하다. 아내를 살인한 흉수 이의흥은 법적 징벌을 받았다. 개봉시 중급인민법원은 고의에 인한 살인죄로 사형에, 유예집행 2년을 판결했다.
(2009-03-17 안상수)